10.6.2 팔룡산 봉안수원지 새길 찾아 걷다. 264
아무리 익은 길이라도
새길 나서 처음 가면 첫길
수원지 찰랑찰랑
푸른 하늘 담아두고
산속에 별천지
내 늦음 언제나 후회하는 곳
새로 낸 길 둘레길
꾸준히 그리고 정성껏
숲속을 누비고 연다.
새로 열린 길
다른 사람 반닥반닥
당연한 방도(方途) 되었으나
난 외로운 길
숲속따라 가자고 재촉한다.
길 큰 길
이미 알려진 길
그것만이 정도(正道)인 양
기성인(旣成人)의 버릇
그걸 깨뜨리는 탐구자가 된다.
새로움이 있는 곳에
언제나 탐구 즐거움 감춰져 있듯이.
못둑서 동쪽 산 위로
구불구불 이리저리
또 올라갔다 내려갔다
지겨움을 날리는 길
그 속에 푸른 바람
이파리 부채질하며
땀을 말린다. 시원하게
계곡에서 능선으로
능선에서 다시 계곡으로
물 짙은 수원지 둘레 돌아
불암사 가는 길 열어
태초의 구멍 조각품 보며
사찰 절벽 뒤돌아 올라
등고선따라 천천히
편백 새로 심은 Z형 새길 내려오며
오늘 네 시간 팔룡산 완전 정복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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