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봉암수원지 첫길

황와 2010. 6. 2. 20:03

                                                    10.6.2  팔룡산 봉안수원지 새길 찾아 걷다.  264

 

     

 

아무리 익은 길이라도

새길 나서 처음 가면 첫길

수원지 찰랑찰랑

푸른 하늘 담아두고

산속에 별천지

내 늦음 언제나 후회하는 곳

 

 

새로 낸 길  둘레길

꾸준히 그리고 정성껏

숲속을 누비고 연다.

새로 열린 길 

다른 사람 반닥반닥

당연한 방도(方途) 되었으나

난 외로운 길

숲속따라 가자고 재촉한다.

 

      

 

길 큰 길

이미 알려진 길

그것만이 정도(正道)인 양

기성인(旣成人)의 버릇

그걸 깨뜨리는 탐구자가 된다.

새로움이 있는 곳에

언제나 탐구 즐거움 감춰져 있듯이.

 

 

못둑서 동쪽 산 위로

구불구불 이리저리

또 올라갔다 내려갔다

지겨움을 날리는 길

그 속에 푸른 바람

이파리 부채질하며

땀을 말린다. 시원하게

 

    

 

계곡에서 능선으로

능선에서 다시 계곡으로

물 짙은 수원지 둘레 돌아

불암사 가는 길 열어

태초의 구멍 조각품 보며

사찰 절벽 뒤돌아 올라

등고선따라 천천히

편백 새로 심은 Z형 새길 내려오며

오늘 네 시간 팔룡산 완전 정복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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