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6 산맘회 여항산 등정 264
전설은 옛사람의 생각
천지개벽 대홍수에 살아남은 배 한 척
산꼭대기에 눌러 앉은 바위덩이
한국동란 낙동강 전선 대전적지
God Dam Mountain !(각데미 산)
낙남정맥 한줄기 굳센 웅자
푸른 숲속에 우뚝하다.
한 무리 큰 등산객
우리와 함께 숲 속을 설쳤다.
지치게 긴 줄 졸갑증을 만든다.
산이 부랑하게
비탈진 경사가 길고 가파르다.
욱신대는 무릎과
열나는 등산화
땀 흘리며 체력을 실험한다.
보통 산은 올라가다가
숲길 편평하게 풀어주고
다시 가파른 길 오르는데
이 산은 꾸준히 꾸준히
인내력을 실험한다.
내리막 길 긴 비탈
마른 무릎 아프게
십중팔구 고통이다.
땀 흘리며 걸은 산책
바람 한 점 없이
다시 오고싶지 않은 괴로움이었다.
그러나 동네 당산나무 숲은
할머니 만큼 친절하였다.
'건강한 만남 3 > 산책로풍광'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검암산 숲속 길 (0) | 2010.06.09 |
---|---|
비실재 걷기 (0) | 2010.06.08 |
금정산(金井山) 오르는 길 (0) | 2010.06.04 |
봉암수원지 첫길 (0) | 2010.06.02 |
동해 갯내음길 걷기 (0) | 2010.06.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