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남지 복사꽃 우정 길

황와 2010. 4. 19. 20:08

 

                       

                                                 10.4.19 산수회 남지 옛길 걷다.  264

 

한 무리 친구들

운전대 꺾는 대로

함안보 건설 현장 답사

거대한 규모와 의지에 놀란다.

거긴 오늘도 프래카드들이

사람들 불러 모아 팔을 흔든다.

 

용산리 양수장서

숨은 마을 영아지 창아지 가는 길

옛길, 역사가 걷던 길 

둑길 따라 유채향기 맡으며

낙동,  남 가람 합수점과

너른 강변 들판도 만나고.

 

 

       

 

벼랑이 이끄는 소롯길

강과 산이 만든 호젓한 길

소문대로 첨 걷는 기쁨

낙동강 따라 외롭지 않은

친구들과 외롭지 않은 길

 

구비치는 강 줄기

높이 세워진 절벽

언제 누가 심었는지

복사꽃 꿈꾸는 길

마삭줄 깔린 예쁜 길

대밭 산돼지 놀다가 간 길 

 

      

 

낙동강 유채 축제밭

노랑 세상 보며

호들갑스런 감동보다

아름다움 가슴에 삭이는

노년의 젊잖을 본다.

 

늦은 점심 때

메기매운탕

산처럼 물처럼

생각 나누고

사랑 나누고

건강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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