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17 마산 걷기 동호회 진북 부산-금산 임도 걷기 / 264
마산시 진북면 서북산 아래
부산 - 금산마을
낮은 산 임도 열어
걷기동호회원 받아들인다.
낙엽 누렇게 깔린 길
하늘이 푹신하게 누워있고
먼 진동만이 푸른 섬을 띄워
밝은 빛을 맞는다.
부산마을서 길 열며
차근차근 비탈이 열리고
숨 가쁜 걸음 쉼없이
선두는 달아난다.
설사로 허덕이는 것도 모르고
능선 솔숲이 꾸민 정원
따뜻한 점심 나누고
장기자랑 흥 돋우며
또 쫓기는 몸처럼 나선다.
푸른 숲 자욱한 길
여기는 천국 풍경
어느 독림가 드넓은 산비탈
편백나무 심어 그린 천지다.
선지자 이른 선행이
행복감을 후손에게 선사하였다.
숲속에 난 길
그속에 숨겨진 토막집
비스듬히 빗겨든 햇살
너울너울 넘실대는 피톤치트
넉넉한 자연을 선사하였다.
매화 봄눈 트는 참 고마운 길을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