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7 산맘 앵산 등산 /264
한 형제 맺은
산에 얽힌 인연들이
거제도 앵산을 찾았다.
봄 씨앗을 문 나무
물 기운 닮은 생기난 풀
입춘 지난 앵산 자연이었다.
새실로 항상 수선을 떤다
왁자지껄 웃음이 메아리 치고
이리저리 다듬은 정보가 오간다.
몸은 헉헉 대지만
숲속 계단을 오르며
귀는 새 소리 바람 소리를 탄다.
앵산 506m 망루에 서서
사방 가슴 열며 풍광을 펼쳤다.
눈 노오란 가족도 만나며
삼성조선의 활기
진해 군항과 아파트촌,
가즉한 마산 저도 다리
가덕도로 이어지는 거가대교
여긴 나라 발전 확인 현장이었다.
넓고 푸른 칠천도 앞바다는
눈앞에서 거북선 삼키고 말없이
역사를 모른체 누워있다.
오늘 우린 카페리에 몸을 싣고
역사의 아우성 잠긴 바다를 무심히 건넜다.
실전에서 속천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