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21 수원지를 산책하면서 264
원초적인 인상
물가에서 평안함 얻는
자연의 섭리
물은 사람을 마력처럼 끌어당긴다.
병색 짙은 친구
좁은 행복 넓히고자
해동한 날씨
알싸한 바람에도
천천히 숲속을 거닌다.
사람 사는 냄새 이야기하며
솔숲 향기 푸른 그늘
자욱한 재생 의지
오가는 넉넉한 배려
무덤덤한 끌림
수면에 반짝이는 잔 물결
정자에 올라 풍광을 안는다.
호숫가 천천히 보조 맞춰
만나는 이마다 인사 던지며
평안한 감동을 느낀다.
밝은 느낌 따뜻한 자연
다시 또 오고 싶은
지상 최고의 산책 코스
친구와 행복감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