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16(토) 마산걷기동호회 제22차 봉암수원지길 걷기 / 264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팔룡산 계곡에 하늘 빠뜨리고
가슴을 상쾌하게 못물에 씻고
돌탑 정자 물가를 맴돈다.
사람은 원초적으로
물이 곁에 있어야
안락한가 보다.
봉암계곡 입구에서
산불조심 아저씨께 신고하고
잔자갈 푸른 솔숲길
신나는 걸음 활기 넘친다.
봉암 수원지
일제 때 마산 식수원 문화재
깨끗한 물과 높다란 댐
가슴 확 트이는 풍광
참 시원하다.
그림자 얼음 언 물가 돌아
안산 능선을 탄다.
이리 저리, 낮고 높게
구불구불 울퉁불퉁
먼지 풀풀 날리며
장단지 알통이 밴다.
능선 고개에서
본대는 수원지 돌아 출발점으로
우린 능선 올라 용선암 훑고
다시 새 길 접어가서
암덩이 나무 징그럽게 보고
구비구비 돌고 돌아
먼지 떨고 생을 줍고
양덕학교에서 마음을 놓았다.
4시간 걷기 참 상쾌한 하루
심신의 평화 알찬 삶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