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 제2회 우포늪 걷기 참가 264
보는 잣대가 같으면
모두 같이 보이고
걷는 걸음 같으면
크나 작으나 어깨동무가 된다.
친구란 같은 눈높이에
같은 시각으로 보고
같은 시간을 어울리며
평화롭게 너와 나를 걱정하는 사랍들
한 차 보독히 타고
이것저것 한 이야기 나누며
즐거운 동행
택한 곳이 쇠벌
거긴 갈색 자연과 철새들
하얀 하늘 또 붕어찜이 익는
따뜻한 겨울 여행이었다.
주매마을에 달구지 세우고
소목동네 지나 소나무 숲길
목포둑 지나 목포재 보고
갈밭 들어 왕버들 숲
남쪽 잔 자갈길서 고니 오리 보며
대대둑에서 본 철새들의 군무
얼음위에 펼친 새들의 발레
토평천 다리 너머 사지포 둑길
늦은 점심으로 붕어찜
장년의 즐거움을 만끽하였다.
건강한 하루를 심었다.
오는 길 낙서 둘러
부림 백산 안희제 선생도 만났다.
충주석씨 목포재, 어필각 왕버들
겨울 철새 친구들 주매마을의 구멍난 토담벽
길도에 들린 의령 부림면 입산마을 백산 안희제 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