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2.14 친구들과 무학산 둘레길을 걸으며 /264
같은 길 걸은 삶
벗길인지 길벗인지
예순 허리 넘긴 친구들
생각 모아 시간 잘라
허물없이 만나는 날
아직도 빳빳한 허리
뒷짐 지고
담 너머 눈길
아까운 관심 꺼리 만들며
긴 소나무 숲길따라
참 따뜻한 산보
식은 몸 데웠다.
어두운 노안이
안경 없이 아직도 밝은지
오가는 말들이
온통 나라 걱정 세상 걱정이다.
스치는 사람마다
아는 인사 먼저 나누어 주고
정 넉넉한 신사였다.
앵지밭골에서 등록하여
서원곡 지나 학봉 아래 둘러
완월 계곡 훑어서
작은 언덕 너머 편백 숲
걸을만 하니 만날고개서 잡는다.
약 세 시간
마지막은
옛날손짜장집 벅적이는 번창
해물짬뽕 신나는 친목 점심이었다.
돌탑작업 중심 섬
마산항
good 화장실 한 번 먹어보시라 그 손짜장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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