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바람재 가는 길

황와 2009. 12. 12. 21:24

 

     

 

                                                                            09.12.12  마산 걷기동호회 14차 걷기에 참가하여 /264

 

 

밤밭 고개 밤꽃 향기 연상하며 출발

옛 좁은 동넷길 구불구불

예곡 동네 성황나무 그늘 아래

담벽 아름다운 벽화 보며

수수대 널린 풍경도 보고

 

예곡 숭예정신 재실에서 읽고

곡부공씨 큰 조상묘 보고

숨 헐떡이며 쉼없이

멀구슬나무 열매 달린 쌀재를 넘었다.

 

옛 삼계 감천사람 

마산장에 가던 고개

양쪽 계곡의 정경들이

서로 잘난 체 고개를 든다.

 

      

 

잘 널린 임도 자갈길

푸른 그늘이 시원하고

앞선이 먼저 가면서

쉼터 잠간 만들고 가느니만

오늘은 모두 명 떼어 놓은듯

쉼 없이 내달린다.

 

목적지 바람재 가쁜한데

오가는 바람은 기별이 없다.

푸른 산 끌어다 놓고

마창대교 하얀 교각만 산뜻하다.

 

함께 가자고 만든 걷기가

제각각 주문이 다르다.

팔각정 올라 땀 식히고

무슨 원수진 것처럼

다시 온 곳을 향해 되돌린다.

 

     

 

쌀재에서 본대와 손 흔들고

새로운 길 감천골 임도따라

천천히, 여유롭게

자연 배우고

지는 해 바라보며

 

감천마을 지나 전안마을

정자나무집 토장국밥에 막걸리 걸치고  

전안초 돌아보며 삼계 번화가 깜깜한 저녁

4시간 15km 산보

평화롭고 신나는 걸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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