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2.12 마산 걷기동호회 14차 걷기에 참가하여 /264
밤밭 고개 밤꽃 향기 연상하며 출발
옛 좁은 동넷길 구불구불
예곡 동네 성황나무 그늘 아래
담벽 아름다운 벽화 보며
수수대 널린 풍경도 보고
예곡 숭예정신 재실에서 읽고
곡부공씨 큰 조상묘 보고
숨 헐떡이며 쉼없이
멀구슬나무 열매 달린 쌀재를 넘었다.
옛 삼계 감천사람
마산장에 가던 고개
양쪽 계곡의 정경들이
서로 잘난 체 고개를 든다.
잘 널린 임도 자갈길
푸른 그늘이 시원하고
앞선이 먼저 가면서
쉼터 잠간 만들고 가느니만
오늘은 모두 명 떼어 놓은듯
쉼 없이 내달린다.
목적지 바람재 가쁜한데
오가는 바람은 기별이 없다.
푸른 산 끌어다 놓고
마창대교 하얀 교각만 산뜻하다.
함께 가자고 만든 걷기가
제각각 주문이 다르다.
팔각정 올라 땀 식히고
무슨 원수진 것처럼
다시 온 곳을 향해 되돌린다.
쌀재에서 본대와 손 흔들고
새로운 길 감천골 임도따라
천천히, 여유롭게
자연 배우고
지는 해 바라보며
감천마을 지나 전안마을
정자나무집 토장국밥에 막걸리 걸치고
전안초 돌아보며 삼계 번화가 깜깜한 저녁
4시간 15km 산보
평화롭고 신나는 걸음이었다.
'건강한 만남 3 > 산책로풍광'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늘마룻 길 걷기 (0) | 2009.12.15 |
---|---|
벗 길 (0) | 2009.12.14 |
우포늪 둘레길 걷기 (0) | 2009.12.08 |
무학산 둘레길 걷기 (0) | 2009.12.05 |
갯내음 싱그런 저돗길 걷기 (0) | 2009.1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