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재를 다듬으며
08.12.18 한약재를 다듬으며
난 햇볕 등이 따뜻한
아침 나절 내내
한약재 다듬기에
다리가 저렸다.
자연이 만든 미물이
우리 아이의 눈에는
용도가 구석구석
재생할 사연을 꾸미는가 보다.
바람의 속삭임을 들으며
햇빛 가득 머금은 열매는
눈길 가는데마다
사람 향한 정성이 묻는다.
따서 말리고
진하게 다리고 짜서
자연의 기운 뼈에 넣으면
한 정성 미소를 되찾겠지.
길삼-베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