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음악회감상

갈채(喝采) - 명품은 아무도 떠들지 않는다.

황와 2008. 12. 5. 13:04

 

 

                    갈채 (喝采)

                            - 명품은 아무도 떠들지 않는다.-

 

                                                                                                                                                               08.12.4

 

베토벤 모짜르트 만나러

3.15아트센타를 또 찾는다.

영혼의 언어 음악이

어쩐지 자꾸 다가옴은

베토벤 바이러스에 걸린 모양이다.

 

지휘자 아르카디에브 가

미쳐서 허우적 대며

채머리 흔드는 시간 자름으로

피아노 위의 손은 광란으로 춤추고

아름다운 선율은 밤하늘을 날았다.

 

평소 시끄런 학예회에 길들어진 버릇이 

오늘 B 110번 자리에선

풀 먹여 다려입은 모시옷처럼

세상이 시원하고

꿈속을 헤맸다.

 

음율이 나비처럼 관객을 끌고 다니듯이

훌륭한 준비는 맵시도 곱지민

일어나서  끊임없는 박수로

문화의 값진 사랑을 선물한다.

내가 그 자리에 있음이 참 행복하디.

 

주) 아르카디에브 - 모스크바 태생 지휘자, 피아니스트, 음악평론가, 교수

     08.12.4  마산교향악단 제117회 공연을 지휘함  모짜르트 2곡, 베토벤 1곡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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