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음악회감상

진해 뮤즈 오케스트라 창단 공연

황와 2008. 12. 17. 23:06

                진해 뮤즈 오케스트라 창단 공연

 

                                                                                                                08.12.17  진해시민회관

 

겨울밤이 익어가는 초저녁

장복산 자락은 웅혼한 목소리로

노래 불렀다.

 

벚꽃 마을에

짱짱한 금관 악기들이

모두 제 자랑에 바쁘다.

 

음악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닌데

입에만 대면 나는 소리가 아닌데

 

마술사는 그 짧은 기간에

한 폭 두 폭 사려두고

어린이에서 예순 할아버지까지

자기를 연주하는 당당함에

저녁이 하얗게 빛났다.

 

가슴 가슴마다

여민 멜로디가

평화로운 삶이 되었으면

아름다운 꿈이 되었으면

아끼는 사랑이 되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