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음악회감상

봄밤의 합창

황와 2009. 3. 19. 23:23

               봄 밤의 합창

 

 

                                                                             09.3.19 마산시립합창단 연주회를 듣고

 

봄비 가늘게 습기를 뿌린후

깨끗하게 닦은 대지 위에

음악은 공기 속으로,

우리 가슴 속으로

빤댓돌처럼 짜릿하게 파고든다.

 

사람이 부르는 영원의 소리

한 사람은 만인을,

만인은 한 사람을 위하여 

기계처럼 입을 맞추며

아름다운 화음을 산출한다.

 

 

 

 

 

눈만 감으면 자장가처럼

꿈나라 인도하는 가슴이 울림통 되어

봄 밤을 연주한다.

          음악에 실린 사랑은 

          평화로운 정원을 만든다.

 

 

정감 넘치는 이들이 시간 쓰는 곳

장난끼 어린 특별공연에 실려

봄 밤의 왕궁으로, 

따뜻한 봄의 들판으로,

안개 번지는 새벽으로

자랑스런 영혼을 이끈다. 

 

 

 

 

                                                        [조손 60세 차이가 함께 그린 명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