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0.22 마산종친회 선조유적답사여행에 참가하여/264
1
샛별처럼 빛나는
선조의 행로를 밟으려고
새벽밥 먹고
마산종친회 선조유적탐방 여행에
신나게 몸을 실는다.
거룩한 행사는
마음가짐부터 다르다.
모두 한배 자손이라
정겹고 따뜻하고
섬김의 문화를
실꾸리에서 풀어낸다.
2
물어물어 찾은
창녕 성산면 부용정(芙蓉亭)
창녕성문 성안의(成安義) 장군의
충의로운 학문이
행정(杏亭) 이중광(李重光) 할아버지를
문인으로 불러들여
훌륭한 동지 내력
듣고 절하니
매우 기쁘지 아니한가?
창녕군 성산면 냉천리 부용정(成安義 장군 사옥) 참배
3
경북 월성의 옥산골
성리학의 초두(初頭)
회재(晦齋) 이언적(李彦迪) 선생 만나러
무변루(無邊樓) 들어서 옥산서원(玉山書院) 맞으니
두 명필(秋史, 石峯) 필적이 힘차게 움직이고
큰 비석 아름드리 향나무 보며
인륜 도리 회초리로 훈계하네
큰 선비 주사 맞고
새로운 기운 얻고 가네
걍북 경주시 강동면 옥산리 玉山書院 (회재 이언적 선생 서원) 참배
4
양반의 고장 양동마을
당당한 추녀마다 옛 기품 배어 있고
역사의 향기 찾아
어른 아이 외국인 줄을 잇는구나!.
골골마다 집집마다
푸른 줄기 넘쳐나고
여주이씨(驪州李氏), 월성손씨(月城孫氏)
넉넉한 가옥들이
그대 조상을 되새김질하게 하네
심수정(心水亭), 향단(香壇), 관가정(觀稼亭), 무첨당(無忝堂). 정충각(旌忠閣) ...
풍광이 주린 옛추억을 꺼내온다.
경북 경주시 강동면 양동리 양동마을 心水亭(이언적 선생 6대손 정자) 관람
5
경주 석탈해(昔脫解) 왕릉 옆
표암재(瓢巖齋) 앞에 선다.
시조공경모비(始祖公景慕碑) 팔대장처럼 우뚝하고
그 앞에 오순도순 기념 사인을 한다.
악강묘(嶽降廟) 앞에서
표암(瓢巖) 할아버지 두 손 모아 배알하니
오늘따라 조상 용안이
기쁨되어 인자하다.
표암 비각, 박바위에 올라
옛 전설 살려내어
내 몸에 불어넣으니
보는 이마다 어찌나 상쾌한지?
오늘 큰 선물 받고
줄기처럼 새 희망을 심었다.
시조공사당 악강묘 분향 참배 마산종친회 시조공 악강묘 방문 기념촬영 (08.10.22)
경주이씨 시조공 휘 알평 경모비
6
큰 정기 받으러
최 부잣집을 찾는다.
교동 명당에 99간 대저택
9대 진사에 12대 만석군이라
안채 사랑채 곡간채, 대문간....,
그 긴 역사의 고난 속에
으스러지고 깨어짐없이
소롯이 기상을 이고 선
고결한 그 모습이
에나에나 경외롭다.
이곳에서 기 받아
넉넉하고 의로운 삶
오래오래 풀고 싶다.
경주 최부잣집 방문
7
여행 준비에 밤새고
설레임에 잠 쫓더니
조상이 향기롭게 간 길
다시 되밟아보니
부대끼고 정 나누며
의롭게 지혜롭게
양반의 행로 지켜준 조상이
그지없이 고맙다.
정말로 고맙다.
어리석은 자손들의
참 맑고 깨끗한 마음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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