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만남 1 1111

소판공(蘇判公) 휘(諱) 거명(居明) 사단(祀壇) 비문(碑文)

소판공 휘 거명 사단 비문 삼가 살피건대 공(公)의 휘(諱)는 거명(居明)이요 벼슬은 소판(蘇判)이니 소판은 신라 관제(官制에 달관(達官)으로서 진골(眞骨)이 받으며 그 진골은 곧 왕족(王族)인지라 공은 세록(世祿)의 가문(家門)으로 국사(國史)의 가승(家乘)에 실렸으며 고려발기 목은(牧隱) 이공(李公)의 익재(益齋) 선생 묘지(墓誌)에도 시조이하 소판공(蘇判公)을 원대손(遠代孫)이라 싣고 소판공으로부터 계대(系代)를 적었음이니 신라말기(新羅末期) 병화(兵火)로 인해 타버리고 흩어졌음으로 이씨(李氏)의 족보도 그때 없어진 것 같으며 경주이씨는 삼한(三韓)의 갑족(甲族)으로 중엽에 계대를 잃었으니 어찌 안타까운 일이 아닐까?      [단향축문(壇享祝文)]후손에게는 은택 흐르고백성에게는 공업(功業) 남기니..

시조(始祖) 유허(遺墟) 표암(瓢巖)선생 비문(碑文)

始祖 遺墟 瓢巖先生 碑文     시조 유허 표암선생 비문 삼가 살피건대 경주이씨(慶州李氏)의 옛 족보에는 시조께서 처음 진한(辰韓)의 표암봉(瓢巖峰) 밑에 내리셨다. 일컬었으니 이는 사람의 강생(降生)을 말한 것이다. 시경(詩經)에 이르기를 “태악에서 신이 내려 큰 사람을 낳아 퍼진다.”라 했으니 소자첨(蘇子瞻)주2)의 출생도 또한 큰 뫼의 정기를 받아 태어난 것이라면 예로부터 전해진 말이 공연한 거짓이 아님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정영(精英)의 엉킨 기운으로 어진 사람을 낳은 것은 이치이다. 동경지(東京誌)에 실려있는 육부대인(六部大人)이 하늘로부터 내렸다는 것, 신인(神人)이 태백산(太白山) 단목(檀木) 밑에서 내려 단군(檀君)이 되셨다는 것, 나정(蘿井)서 알을 쪼개므로 하여금 신라 좌명공신(佐..

아내의 잔소리

24.6.4 아내의 잔소리가 스님의 경읽기로 들린다./264                                                언젠가 모르게 여름 독감이 날 덮쳤다.                   콧물이 흐르더니 목구멍에 고추를 넣은 듯이 칼칼하다.                  아마 역마살 있는 내가 무리지어 다니다가 옮은 모양                   화요일 걷기  환자 조남과 악수한 게 화근인가 ?                  목요일 길사랑 걷기 시내 공원길 무리한 먼길 걷은 때문일까?                   난 곰탱이 모양 참고 견디는 버릇인데                   아내의 병원 안간다고 조르는 통에                     합성동 대로변 ..

재양서당 상량문

載陽書堂 上梁文 (들보를 올리는 글) 재양서당 상량문 夫世人各異之 대장부 세상인이 각기 다르듯이 부세인 각이지 有世遠而邈失斧堂不有寓慕處設廟傾誠者 유세원이 막실부당 불유우모 처설묘경 성자세상에 있어서 멀리 모습을 아득함을 잃고 우모처를 설치하고 사당에 정성을 다 기울이는 사람 有距世不遠而有墓廟者或有稱事不拜慕者 유거세 불원이 유묘묘자 혹유칭사 불배모자거리는 있으되 멀지 않은 것같이 묘지와 사당의 자 혹은 일컫는 사람이 있으나 묘제 절하지 않는 사모하는 자 吾李得姓之祖 오이 득성지조우리 이씨 득성조 할아버지시여!  吾李始祖瓢巖大人而新羅開國元臣 오이시조 표암대인 이 신라개국 원신우리 이씨 시조 표암대인께서는 신라개국의 으뜸 명신이고創羅主出蘿井朴氏而創業安定成就 창라주출 라정박씨 이창업 안정성취신라를 창건한 나정에..

또 2년간 생명을 빌려오다.

1주일전 온몸 벗겨 사진 찍고피뽑고 오줌 검사 다하여 내 몸뚱이 기능적 가치 기계적으로 검사하고 이번엔 운동기능검사로 온몸에 전자극 붙이고 혈류 확인 혈압기 차고 걷고 달리게 하더니모든 결과 수치 컴퓨터 화면에 병풍처럼 자료 펴 놓고가장 바쁘다는 세계적 심장시술 1위 전문가박승정 교수 인사 마치자마자 한번 수치 빙둘러 보고는 "아주 정상입니다." "요즘 혈압이 조금씩 오르는 것 같다" 고 내가 말하니" 약을 조금 변경하여 적용해 봅시다."" 2년 후에 다시 봅시다."그리고 간호사에게" 요양급여 회송서 뽑아 전하세요" 그게 오늘 있었던 면담 결과 전부이다.이상없다니 다행이지만진단서 청구하니 떼어주라고 한다.담당의가 너무 기계적이고 로봇같다. 새벽 6시에 첫 고속버스 타고 올라가내리자 마자 검사료부터 납부하..

사월초파일 아버지 만나는 산가 청소날

24.5.15 (음 4.8) 부처님오신날은 내 아버지 가신날 산소 청소하고 성묘했다./264        코스 : 차 운행, 마산-남해고속도-진성IC-월아산 질매재 생양부모님 산소 수동 벌초-성묘-성득찬 집-진성IC-마산         거리 작업시간  :  2,423보, 2.0km, 혼자 낫으로 벌초작업         특색 : 부처님 오신날은 내 생아버지 가신 닐 제사대신 성묘하러 갔다.                     달음산 질매재 밝은 오월의 신록 녹음 우거지고                   뻐꾸기 멀리서 바람타고 숲 아래서 울고                    부모 잃은 난 퍼질고 앉아 부모님 등에 기대 앉아                     낫질 벌초 힘에 부쳐 쉬다가 하고 하다가 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