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11.8 장돌과 점심식사 죽집에서 만나다./264 |

나와 동행한 벗 걷고, 야생화 사진여행하고, 자전거 타고
그래서 의형제 되어 서로 어울림 생활 십수 년
그가 지금 할멈 먼저 보내고
그 아픔 삭이면서 홀애비 생활 5년여 만에
이제 종합병원 되어 무너진 몸 투석하면서
하루하루 생병을 병원에 구걸하는 신세가 되었다.
사람 좋기로는 선행 대장인데
액운은 자꾸 목을 졸라댄다.
만나는 사람마다 눈시울을 붉힌다.
병원안 대기소에서 그를 만난 안으니
얼굴이 뚱뚱하게 부어 우둔하고 말소리도 샌다.
아래 잇빨을 모두 빼어버려 아랫니가 하나도 없다.
불쌍한 모습에 손을 잡고 먹을 수 있는 식당
죽이야기 집으로 옮겨 녹두죽을 주문하였다.
그리고 지난이야기 듣자니
지난 추석절을 지난 후 갑자기 오줌이 끊어져
병원에 입원해서 폐로 모인 물 뽑고
오줌보 틔우고 2주간 입원했다가 퇴원했단다.
다행한 것은 이제 병원에서 간병받지 못하고
간병치료사가 집을 방문하여 하루 세 시간씩
청소와 음식관리를 해 주고 간단다.
장애 4등급을 받았기에 가능한 일이다.
매일 낮이면 실내 자전거 타기를 수시로 하고
온천초등학교 운동장에 올라가
트랙을 1시간씩 돌기도 한단다.
우리는 혹시 희망을 잃어 포기할까봐 두렵다
그러나 몸은 피로해도 움직임은 꾸준히 실천한다니 잘 한다고 했다.
아침 먹은지 한시간 만에 같이 녹두죽 먹으며
고소하고 따스한 느낌을 서로 나누었다.
다행히 잘 먹는 모습을 보니 고맙다.
다시 주인에게 한그릇 더 주문해서 포장해 달라고 했다.
함께 이야기 죽 맛 나누며 용기를 심어 주었다.
약 1시간 이상 지체하면서 위안시키고
포장죽 들려서 24번 버스로 실어 보냈다.
아마 함께한 동행 기록만 해도 삼천리 왕복은 될게다.
숲길 둘렛길 걷고 전국토 그랜드슬램 메달 걸고
야생화동호회 사진 찍으러 전국 촬영여행 재미있었다.
또 부인 살았을 적 자기 남편 데리고 다닌다고
부부동반 식사 기회도 갖고 어울렸다.
다시 희망을 갖고 깨어나기를 바랄뿐이다.
함께했던 검암산 친구에게 소식 전하고
서로 건강 조심하자고 들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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