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내 아이들 향기 맡으며 저녁길 거닐다.

황와 2025. 10. 22. 20:30
25.10.22 산호천변 홀로 아이들생각하며 거닐다./264
         코스 : 전과 동
         거리 시간  : 9, 411보 7.9km, 1.5시간, 
         특색  :  아이들 어릴 적 옷 입고 걸으니 애비는 행복하다.

아이들이 대학생 때 입던 옷 내가 입고 걸으니 아이들이 부척 고맙다.

 

오늘도 의무감으로 밤길 걷기 나간다.

제법 싸늘한 기운이 들어 조금 두꺼운 옷 찾다가 

아들이 대학교 다닐적 스스로 사 입었던

쌈지 스포츠 검은 파카 둘러쓰고 입었다.

모자는 딸이 대학교때 사서 썼던 연분홍 캡 모자 

'BC'라는 문자가 수 놓아져 있어 무슨 뜻인지 모르지만

바지는 아들이 여름에 입던 검은 츄리닝 바지

아들이 신다가 버리는것이 아까와서

서울 간김에 가져와 신고 있는 가벼운 나이키 운동화 

모든 일습이 머리에서 발끝까지 아이들 향기가 배인 물건들이다. 

버리면 마치 아이들을 버리는 것 같은 생각 때문에

추억의 산물로 그들의 흔적으로 입으니 

애비는 어떤 새 옷보다 더 가치롭고 향기롭다.

그래서 난 그들 때문에 행복해 진다.

아버지란 그들 뒤에서 울타리 되어 사는 게 보람이다.

인향만리(人香萬里)란 말이 여기에도 있는가 보다.

아이들 내음이 부모를 은근히 웃음짓게 만든다.

 

밤길 걸으며 아이들 생각에 언제 지나갔는지 모르게 

산호천변 데크 코스길 완주한다.

오늘은 아이들 생각으로 행복한 애비가 되었다.

내가 건강해야 아이들이 걱정하지 않겠다는 신념으로 

매일 꾸준히 데크길 한바퀴 여행 이제 습관이 되었다.

호화로운 운동 자전거 라이딩은 자꾸 떠나지 못한다.

아이들과 가족이 염려하니 무리하지 말란다.

아이들 옷을 입고 아무 탈 없이 사는 부모는 그들이 늘 고맙고 대견하다.

이것이 진정 아버지 보람 아닐까?

특히 아들 놈 성남그 높은 고가지에서 

이번에 전세에서 해방되어  집을 사서 인테리어 하고 

11월초에 입주한다고 애쓰고 있는 모습이 대견하고 고맙다.

낮과 밤에 걸은 걸음수 9천보를 넘었다.

오늘도 아이들 덕에 가족이 고마운 하루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