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령인(載寧人) 추원보본(追遠報本)의 장(場), 경덕사(景德祠)
우리 재령이씨(載寧李氏)는 동방 저성(著姓)으로 신라 개국 원훈이신 휘 알평(謁平)이 비조(鼻祖)이시고, 고려초 보조 공신 문하시중으로 재령군(載寧君)에 봉해지신 휘 우칭(禹偁)이 분관 시조이시며, 고려 후기에 이르러 각 종파 파보(派譜)에 중시조 1세로 등재되신 휘 소봉(小鳳)은 고려 공민왕 부마로서 순성보조공신 상장군과 금자광록대부로 승차한 명문이다.
하지만 시조를 봉안할 사우(祠宇)가 없어서 늘 궐향(闕享)해 왔기 때문에 이를 개탄 자각한 대동 문중에서는 열성 원로들이 나서서 대동 화수회 총회를 개최하고 사우 건립을 결정한 후 우선 사우부터 지어놓고 향사(享祀)를 하면서 차츰 부속건물도 지어 사림향례(士林享禮)도 할 것을 결의하였다.
1985년 개기(開基)를 시작으로 1991년 5년여만에 시조사당(始祖祠堂)이 준공되니 사호(祠號)는 경덕사(景德祠)이고 문호(門號)는 현창문(顯彰門)이다.
그해 5월 5일에 향사를 봉행하니 참례한 많은 종인들이 감격한 마음 금치 못했다. 이를 계기로 향사는 년년이 이어져 왔지만 종문세가 여의치 못하여 사림향례는 물론 부속 관리사 건립도 미루어지면서 사우만 고립무인이 되고 경내도 정돈되지 못한 상태로 있으니 이를 지켜본 후손들의 고민이 날로 더해가던 중 종운(宗運)이 순환해서인지, 조상의 가호(加護)인지, 2013년 5월 5일 총회에서 신임회장으로 추대된 웅호(雄浩) 대종회장의 취임 인사 말씀 중 ‘경덕사(景德祠) 성역화(聖域化)’ 목표에 모든 종인들이 환호박장(歡呼拍掌)하였다.
비록 6글자에 불과하나 의미는 심장하여 위로는 득관 시조 재령군(載寧君)을 위시한 아랫대 삼현의 천년 유적을 재조명하고 아래로는 많은 후손들의 보본의례(報本儀禮)를 일깨워 주면서 조상님의 음덕도 내리받게 하여 문중 위상(門中位相)도 드높이는데 큰 뜻이 담겨있음을 느끼게 했다.
그러므로 우리 문중 개종 후 최초 대역사(大役事)라 이를 원만히 완수하기 위해 웅호(雄浩) 대종회장과 일환(鎰煥) 운영위원장은 경향 천리 먼 길 수백 번 왕래하면서 종인들을 설득 통합하고 잦은 회의와 열친숙담(悅親熟談)으로 종중 심을 일어나도록 하였고 전국각지 태산준령을 넘나들며 건축 명장 탐색과 빼어난 건축자재 홍송을 찾아내어 경덕사를 확장 중창하고 튼실한 옹벽 위에 재양서당과 전사청을 신축하고 빙 둘러 원장과 외삼문인 이화문(怡和門)을 건립하니 명실상부한 성역화 규모가 짜여지게 되었다.
사당에는 제단을 새로 짜서 시조재령군(始祖載寜君) 신주를 상단 중앙에 주벽(主壁)으로 모시고 아랫대는 좌쪽에 금자광록대부(金紫光祿大夫)를, 우측에는 자제분인 중랑장(中郎將)과 사재령(司宰令)공 삼현을 배향하고 새로운 제기를 완비하여 2017년 5월 5일에 최초로 감격스러운 마음으로 향사를 봉행하니 참배한 후손들이 일천오백 여명이라. 모두가 감탄하였으며 대종회장의 취임 일성인 ‘경덕사성역화’가 비로소 그 빛을 발하지 아니했던가! 그날 우리 종인은 재령이씨 한마당잔치, 화합 축제를 열고 가수 불러 노래하지 않았던가!
그리고 그 완성을 위하여 연차를 두어 추원재(追遠齋)를 개축하고 재령군숭모비(載寧君崇慕碑)를 건립하고 계은 선생 효자정려각(孝子旌閭閣)을 준공할 수있었음은 전국 방방곡곡의 종인들의 아낌없는 헌성과 특히 근재공(覲齋公) 종중에서는 추원재 건립비 3억원을 헌성하여 신축하게 도왔고, 팔척(八尺) 재령군숭모비는 균태(均泰) 종인이 단독으로 2억원을 헌성하여 세웠으니 그지없이 고마운 종사였다. 모든 종인 여러분의 뜻깊은 정성과 헌성에 고마워할 뿐이다.
흐뭇한 마음으로 성역화된 경내를 돌아보니 황량했던 유허지(遺墟地)는 우아하게 정돈되었고 맨 위에 우뚝선 경덕사는 재령의 서어산(鋤於山) 정기를 받아들이고 학풍을 수련하는 재양서당(載陽書堂)엔 남천 강수 감돌아 들고 정좌한 추원재(追遠齋)는 덕대산을 병풍 삼고 팔봉산 읍배(揖拜)를 받고 있으니 여기가 재령인(載寧人)으로서 추원보본(追遠報本)의 성지(聖地)이며 이것이 바로 성역화로다.
이러한 위업을 전수하기 위해 회장과 위원장님은 숱한 세월 동행한 지가 어언 십여 성상이라 그러한 덕분으로 우리 문중은 중흥을 맞게 되었으니 어떠한 말이 고마움 인사가 될지 주저할 뿐이며 서툰 말로 그 정성 그르칠까 두렵습니다. 그리고 우리 종중사 바탕을 구축하는 거룩한 ‘경덕사지(景德祠誌)’ 발간은 우리 성씨의 자랑스러운 정신과 이념을 일구는 보람찬 일인 만큼 집필과 편집에 고생하신 편집위원회 여러분의 노고에 축하와 감사를 드립니다.
2025년 3월 초순
재령이씨 추원재종회장 이동영(李東映) 근지(謹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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