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진천 농다리(籠橋) 숲길과 초평호 둘렛길 걷기

황와 2025. 4. 10. 22:43
25.4.10 충북 진천 농다리기 걷다./264 
      코스 : 마산역(08:00)-(우리관광)-진천 농다리주차장-농다리찌개집(쇠고기두부찌개정식, 11:40)-농다리-살고개-좌편데크길-
                하늘다리-우측숲속길-미르309출렁다리-황톳길(왕복)-살고개-오솔길-천년정-인공폭포-징검다리-농다리전시관-
                주차장(버스탑승)-경부고속도로-추풍령휴게소-마산역(19:20도착)
      거리 시간 인원 :  15,120보, 12.7km, 4시간 (마산-진천 왕복 버스탑승 7시간) , 길사랑회 36명
      특색 :  봄꽃 화창한 날 진천 농다리길과 초평호 둘렛길을  돌다리, 출렁다리, 징검다리  5개 건너고
                 생거진천 인공폭포 구경하고 농다리전시관 구경하다.
                 거기는 상산임씨(常山林氏) 세거지로 비림과 부자충신정려비각 있음
                 고려때 임장군이 용마를 타고 돌덩이를 던져 하룻밤새 다리를 건설했다는 전설이 전하고
                 주변에 상산임씨 선조를 모신 비석과 충신정려가 있고 선조 비석제단이 조성되어 있는 걸 보니 
                 상산임지 집성촌으로 역사적인 누적세거지였던 모양이다.
                 농다리 석교는 다른 지역 축조방식과 달라서 지네가 다리를 뻗어 개천을 건너는 모형으로 
                 홍수물에 잠기는 수평교이며,  
                 창원 주남저수지 옆 주남돌다리처럼 무지개 모양 위로 둥글게 반석을 깔아 만든 다리가 아니다.
                 또 창녕 영산 만년교처럼 무지개모양 아취형 돌다리가 아니다.
                 독특한 건축축조방식의 교각에 28개의 돌다리를 평평하게 이어져 있고 
                 약 천년간 역사 문화재로 26호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주변에 징검다리와 대형 인공폭포, 부교가 설치되어 하천을 건넌다.
                 농용저수지였던 초평호에는 북쪽에 하늘다리란 콘크리트 다리가 저수지를 건너고 
                 호수 둘렛길을 감돌아 남쪽에 309미터 출렁다리가  공포심을 일으킨다.
                 또한 미르공원에는  맨발로 걷는 황톳길이 길바닥 촉촉하게 유지하도록 분무용 노즐이 설치되어있고 
                 더멀리는 늪지를 거니는 길까지 펼쳐져 있다.
                 돌아오는길 추풍령 휴게소에서 경부고속도로 위령탑을 둘러 보았다.
                 개천물과 초평호 호수물을 둘러보며 넉넉한 물부자가 된 기분으로 즐겁게 걸었다.                    
              

 

오늘 우리 창원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충청북도 진천군 문백면 미호천에 있는 진천농다리길 간다.

가는데 편도 3시간 반이니 왕복 7시간 자동차 탄다.

워낙 이름이 난 곳이라 모두 처음가는 길이니 관심이 많다.

난 진천입구 미호천 합류점 증평IC 입구까지 와서 하룻밤 모텔에 자며 

충청도 오천과 금강길 자전거 타기로 5섯번이나 지나간 길이었다.

자전거를 타면 주변길 들어와 둘러 갈 것 같지만

실제로 타면 온몸 피로해서 바로 지나가 버리곤했다.

 

마산역에서 친구들 만나 반갑게 어울려 

버스찻간에 갇혀 무려 3시간 반동안 꼿꼿하게 앉아서 왔다.

진천버스주차장에 내리니 상산임씨 전조 비석이 늘어서고

산 언덕엔  묘비군과 상산임씨 부자충성비 서서

전래 고유 전통을 지키고 자유롭게 이지역에 집단세거하며

상산임씨 장군의 전설로 농다리가 놓여졌단다.

오늘 여러곳에서 단체관광을 왔는데 경인지구 대구상고 42회가 몰려왔다. 

중부내륙고속도 주변에 있어서 고속버스에 지나치며 보이는 장소에 있다.

증평 진천평야 너른 평원에 낮으막한 산이 있으나 

그 산들은 언덕처럼 낮고 벚꽃이 만발하여 하얗게 피었다.

버스에 내리자 마자 점심 때가 가까와 점심부터 먹고 나설 요량이다.

농다리 찌개집에 우리만 들어앉아 

순박한 소고기 두부찌게로 순순한 맛에 우리노인들 입맛에 적격이다.

어울려 먹고 나서니 이른 점심이라 더 든든하다.

출발전에 호르라기 소리듣고 준비체조하니 

생소하고 자연스럽다.

대강 갈 코스 설명하고 

고속도로지하통로 통과하니 바로 농다리 앞 광장이다.

지금도 농다리 축제기간이라 청사초롱 매달고 

분재전시도 해뒀다. 

 

미호천 너른 돌여울에 설치한 수평다리 

건축축조과정이 독특하자.

교각은 배모양으로 타원형으로 적층으로 높히 쌓아 올리고 

평반석은 튼튼한 큰 돌로 물길 위에 올려놓아 

물이 통로밑으로 흘러가게 되어 있다.

그런데 그 모양이 마치 부교다리를 만들듯 

28평반석이 연이어져서 마치 멀리서 보면 지네모양이고

비가 많이와 홍수가 나면 급류에 돌이 떠내려가지 못하게

대단히 큰 암석으로 쌓여져 있고 

평반석은 교각의 가운데 한줄로 연결되어 있다.

독특한 모양으로 용모양 다리라

임장군이 고려초 용마를 타고 돌을 던져서 하룻밤에 놓은 다리라

바구니농자 다리교자 바구니다리가 아니고 

용다리 발음으로 농다리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적혀있다.

그러나 지혜로운 다리로 홍수 때는 잠수교가 되어 유지되게 하고 

평소 때는 건너다니기 쉽게 평평한 놋다리처럼 건설되었다.

보통 우리지역 돌다리는 징검다리로 만들거나

주남저수지 주남돌다리 모양으로 돌을 개천 중심지는 높게 교각을 올려 쌓고 

가장자리는 교각을 낮추어 활모양 둥글게 만든 다리가 보통이고 

특히 영산 만년교는 무지개처럼 둥글게 쌓아 반원형 다리를 설치했다.

이는 하천이 좁을 때는 좋으나 강폭이 넓으면 농다리처럼 수평일 수 밖에 없다. 

조상의 지혜를 읽고 간다.

주변길은 벚꽃 이 피어 아름답고 

개천물을 힘차게 다리밑을 빠져 내려간다.

행사중 잠수교부교를 통해서 오가는 사람들 건너게 하고 

상류에는 징검다리 형태 다리도 큰 바위돌로 앉혀 건너기 편하다.

 

 

   

농다리
27개 교각 모둠돌과 28개 상판석
마치 부교다리처럼 건축했다.

 

다음은 산언덕 벚꽃길을 올라간다.

공원지도에서 우리가 갈코스 설명듣고 

사각정자 누각이 있는데 천년정이다.

약 천넌전 농다리가 건축되었다고 붙인 역사다.

작은 언덕길 벚꽃숲아래 올라가니 살고개다

살고개 넘으니 커다란 청룡조각물 우람하고

그앞에 사진기 눌러댄다.

관람대로 내려가니 아래 푸른 호수 드러누웠다.

낮은 산에 둘러쳐진 초평호수

주변으로 데크길 뚫어 걷는길 

물을 보며 걸으니 재화가 풍부한 부자맘이 된다.

호수가장자리에 제법 경사가 급하게 높은 산 둘러 치고

이야기하며 걷는 길 지루한 줄 모르고 거닌다.

호수가 괴산 산막이 호수처럼 휘돌고

건너편이 좁은 곳에는 현수교인 하늘다리가 호수를 건넌다.

하늘 닮은 그 넉넉함에 호수는 늘 친절하다.

건너편에 가니 청소년수련시설이 있다. 

쉼터 벤치가 많아 함께 쉰다.

여기서는 뱃놀이 학습이 이뤄지는듯 부두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온 맘이 너그럽고 포근한 선생님 마음이 된다.

 

 

정룡상 앞에서
하늘다리 현수교
봄꽃 만발

 

다음은 강건너 가장자리에서 또 데크길 시작되는가 싶더니 

옛날 사방소나무였던 리기다소나무 숲길이 펼쳐진다.

남쪽으로 좁은 길일 수록 더 걷기가 평안해진다.

산길 올라가니 호수 양편을 매어둔 출렁다리 미르309다리

누가 흔들었는지 바람이 흔드는지?

공중 309m 출렁다리가 춤을 춘다.

배라고 생각하면 '로울링 현상' 어지럽다.

공포감은 오히려 없어진다.

축 늘어진 다리가 건너기 전에 아름답다. 

흔들다가보니 다 건넜다. 309m 제법 멀다.

건너서 또 집단촬영하고 

난 먼저 혼자 황토맨발길 걸어 들어갔다.

중간에 씌인 현수막에 맨발이 아닌자는 들어오지 못하게 했다.

할 수 없이 중간에서 되돌아 오고 말았다.

다시 용조형물에서 왼쪽으로 

살고개 지나서 왼쪽 숲길로 들어서니

오솔길이 하산길이라 산책하기 좋은 길이다.

그길 빙빙 두르니 천년정이 있어서 올라가 쉬니

바람이 불어 더위감을  찬바람으로 식혀준다. 

다음은 강북안을 상류쪽으로 걷다가 

북쪽 암벽을 타고 흐르는 생거진천 인공폭포

하얗게 하늘 부셔내린다.

물기둥이 장관이고 오래간 만에 비말물방울 만나니 시원하다.

늦게 다니는 우리 환자들 서로 다독이며 걷는다.

징검다리 건너가니 물결이 돌틈사이로 감겨 흐른다.

참 아름다운 체험이어라 !

최근 걷기 행사 중에서는 오늘이 가장 좋은 코스다.

다시 주차장 원자리로 돌아오니

농다리 전시장이 있어서 든다.

농다리 구조와 전설을 이야기하고 있다.

제법 설명을 듣다가 그들의 고통을 안다.

구경하고 나오니 진천과 농다리 문화재 의의가  깊다.

그들에게 감사하며 나온다.

드디어 마산으로 내려올 차 좌석에 앉았다.

향산은 피곤한지 조금 이야기 하다가 잠에 떨어진다.

그러나 난 별로 피곤한 기색이 없어서 이야기하며 길을 떠났다.

집으로 내려오는 길 먼길 경부고속도로로 간단다.

내려오다가 요강 비우러 추풍령 휴게소에 들린다.

거기서 박정희 대통령적  경부고속도로 중간점 이곳에서 

고속도로 공사중 순직자 비를 보며 

높다란 기념탑 올려다 보고

향산과 이야기 하며 질문하고 답하고 

세상사 종중사 인물사 이야기 하다가

마산역에 내려 배웅하며 

오늘 먼길 여행 1만5천보 목표도달 

건강 산뜻하니 즐겁지 않은가? 

 

 

  

 

미르309 출렁다리
황토맨발길
천년정
진달래 벚꽃 활짝 피고
인공폭포 하얗게 하늘 부셔져 내리니
참 정겨운 징검돌다리 굽어건넌다.
농다리 전설 불꽃등
미르309 출렁다리에서
추풍령휴게소 경부고속도로완공기념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