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4.6 혼자 팔룡산 봄꽃놀이 한바퀴 산책 행복/264 코스 : 집-정인사-Z형길-중봉-정상-용선대-창신대고개-삼성병원-우리누리-집 거리 시간 : 13,740보, 11.5KM, 4.0시간 특색 : 진달래, 개나리 활짝 팔룡산은 너무나 행복했다. |

무릎 다치고 한 2년 못올라 갔다.
너무 오래 안보았다고
팔룡산이 날 부른다.
만족할 만한 가치 다 펼쳐놓고
자꾸 날 찾는다.
기쁨, 웃음, 소망, 행복 모두 다 색깔로 표현했다.
기쁨 하얀색 순박한 웃음
소망 연두색 드림 꿈
건강 노랑색 함박 웃음
사랑 분홍빛 큰 행복
팔룡산은 온통 봄꽃 잔치다.
모두 나를 위한 마중이고 배려로구나.

재작년 무릎 다치고 나서
높은 산 오르기 좌절했었는데
이제 조금씩 나아지더니
오늘은 팔룡산 328고지를 도모해 본다.
봄날씨 따뜻한 몸 땀이 솟는다.
정인사 절에 핀 동백꽃 반기고
반룡산 배드민턴장 게임소리 화창하다.
혼자서 찾아오르는 Z형 오솔길
땅바닥만 보고 안전안전 걷는다.
발전위원으로 내가 길가에 심은 편백이
내 키보다 더 자랐다.
삼년만에 보니 더 굵어졌다.
여섯 구비 헤아리며 돌아 오르니
온 산이 붉게 탄다.
나온다고 환영행사 꽃다발 흔들어 댄다.
저절로 이빨 벌리고 웃음 웃는다.
오래간만에 만족의 기쁨
시원한 공기가 가슴속으로 빨려든다.
흥분된 사랑의 빛 온산천이 정열적이다.


팔룡산 꼭대기 계단 세다가 까먹고
작지 계단틈에 끼어 숫자 다물고
눈을 치켜뜨니 노오란 환영 개나리동산 특별 환영식이다.
노랑색 명도가 기쁨이 되어 밝힌다.
나도 그들앞에 서서 사진기에 찍어 달라고 서 본다.
웬 아가씨 모자가 멋지다고 포즈 잡고 한 컷
젊은이와 말 섞으니 나도 젊어진다.
산정 둘레가 온통 꽃동산이로다.
멀리 푸른 산 배경이 노랑빛에 대조되어 화폭이룬다.
오늘 일요일이라 등산객이 넉넉한 기분으로 많이 올라왔다.
그들속에 있자니 내 백발이 걸려
이내 알아채고 빨리 내려왔다.
분홍빛 세상이로다.
온통 사랑하는 계절이로구나
오늘 끈질기게 참고 올라온 나에게도 축복 주는구나
팔룡산 산신이여 !
너무나 고맙습니다.



다시 북쪽 능선길을 골라 정상에서 내려온다.
주변에 진달래 만발하여 아름답다.
사부작사부작 걷는 걸음
오솔길은 만복 건강에 다리도 안 아프다.
중봉에 오똑 솟은 암산 용선대
갑자기 솟아올랐는지 바위속 지층무늬가 회오리치는 모습이다.
암벽 너머 활짝핀 분홍빛 산복사꽃
산멀리 손짓하며 사랑을 부른다.
이 모습이 마치 20여년전 길사랑 중국시안 화산(華山) 풍경 같다.
그 높은 백암봉에 분홍빛 산도화 아름다운 모습 그려본다.
산정에 올라 동마산 도심 내려다보며 우리 집 눈으로 찍는다.
한참동안 땡볕 벤치에 앉아 땀을 말리며 쉬었다.



다시 능선을 타고 산길 내려온다.
여전히 분홍빛 진달래 아름드리 꺾고 싶다.
북쪽 능선길 아래는 창신대학골과 수원지 골 갈라진다.
고갯마루에서 쉬려다 동행자 꼬마 걷는 모습 예뻐서 함께 걷는다.
할배는 손자를 사랑하는 인력이 당긴다.
아장아장 걷는 걸음이 소망이다.
한번 안아 치켜들어 주고 싶지만 부모가 있어 예쁜 말만 전한다.
내리막길 계단길 더 조심조심 낙상조심
창신대 입구 다리 건너서 편백숲 시원한 향기 마시며
백영수 공원에서 먼지 털고
새싹 연두잎 싱그런 소생 희망이 솟고
마지막 남은 물로 가슴 속 식힌다.
삼성병원 공휴일 조용한 병원 앞 지나
오늘 약 30리 산길 걷기 우리누리센타
벚꽃 길 활짝 찬란한 봄길 마감을 한다.
시내를 관통하며 집에 도착하니 오후 1시 경
약 4시간동안 걷기운동 멋지게 잘 마쳤다.
모처럼 찾은 나를 위해 펼쳐둔 봄꽃 대궐 이벤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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