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4.3 진교대3회 동기회 진해 군항제를 가다. 코스 : 진해구민회관-내수면 연못길-여좌천변 벚꽃길-진해역-금강산면옥(점심)-남산공원-탑전망대- 진해박물관-인의동 종점 거리 시간 인원 : 10,900보, 9.2km, 4.0시간, 14명 군항제 벚꽃장 만발하고 친구들과 담소하며 넉넉히 걸었음 |
오늘은 좋은 날인지
몸 담은 양모임에서 내 가랭이를 찢는다.
어디로 갈까나 장소는 모두 진해다.
오늘은 교대모임 쪽으로 뜻을 둔다.
진해문화센타에서 내려 친구들 내리길 기다린다.
도로 건너 길사랑팀 체조 끝내고 건널목 건너 온다.
드림로드로 가는 길 막혀서 시내 벚꽃길 걷기란다.
우리는 천천히 모여 최고의 벚꽃길 내려간다.
먼저 내수면연구소 연못 둘렛길 돈다.
저수지 물이 많이 말랐다.
바닥이 드러난 걸 보니 너무 메마른 느낌이다.
연못물이 가득 차야 봄철 느낌일 텐데
못바닥 준설한다고 뽑아버린 물 허전하다.
명리론에 의하면 물은 재산을 나타내는데
물이 많으면 보는 사람들마다 맘이 부자가 된다.
수양버들의 연두색 실이 푸르다.
드리워진 녹색 라인
봄바람에 흔들린다.
은근한 멋진 춤사위에 아름다움 번진다.
벚꽃나무 연못물에 빠져 드리웠다.
산성산 꼭지가 거꾸로 빠진다.
산수 4우 걷는 걸음이 기쁨이다.
오늘따라 벚꽃 색이 온통 백색이다.
연분홍이라 보았는데 언제 이리도 표백되었는지
외국 관광객이 많이 보인다.
여좌천 데크길에 들어선다.
여기는 최고의 벚꽃 드리워진 절경이다.
여좌천에 흐르는 물이 적게 흐른다.
위에는 벚꽃 가지가 덮고
도랑위에는 인조등불이 가지런히 걸려 아름답다.
꽃더미속에 드리워진 꽃마음
주변엔 각종 먹거리들이 호객하며 달콤한 내음 흘러다닌다.
우리도 조금 젊었으면 간식 물고 걸을 게다.
그러나 이제는 다른 사람들 눈 때문에 노인이 되고 만다.
모두들 꽃앞에서 미소를 흘려댄다.
곧게 흐르는 여좌천 아직도 꽃바람 흐르지 않으니
만개상태는 아닌가 보다.
꽃속에서 나를 찾다가 군중에 밀려 내려온다.
짐해역전 건널목 건너서 대로변에 있는 금강산면옥
오늘 우리들 회합장소는 만원 비좁다.
오늘 13명이 출석이다.
20명 정원에서 오늘 결석자가 가장 많다.
해산물 육고기 전골 소줏잔 부딪히며
즐거운 만남 즐거운 모임 제법 시끄럽다.
점심밥 대신에 냉면으로 채를 채우니
배가 부르면 집으로 사라지는 버릇
군항제 구경하라고 모였으니
다섯 친구들과 남산공원으로 올랐다.
한 잔 술로 기분 좋아진 친구들
중앙시장통 지나서 산정으로 오르는 계단길
떨리는 나이 계단길 버리고 오솔길 들어
숲속 오르며 중간 보행로 만나 계단길 올라
탑 정망대에 올라 사방 둘러보고
내려와 진해박물관에서 화려한 꽃바탕에서 사진에 담고
주변사람에게 찍어달라니 그는 외국 관광객이었다.
여기는 일제가 노일전쟁때 승전한 일본전함의 돛대를 본떠 만들었으나
해방후 석탑모양의 전망대를 만들어 시내를 사방 전망할 수 있도록 한 전망대다.
건물 하부에 진해박물관을 전시하여
짐해 옛 건물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방을 둘러보며 지형설명을 해설하고
특히 동남향 산이 정유재란 때 명나라 수군대장으로 참전한
절강팽씨 팽우덕 장군의 공전으로 하사하여
그 후손들이 귀화하여 사는 이곳이
절강팽씨 종산으로 되어 있다고 소개했다.
지금도 그들 후손 묘소를 방문하자면
명절 때 허가를 받고 들어가 성묘한다고 했다.
사방 전경둘러보며 예전엔 군항지역이라
사진촬영을 금지했었는데
오늘은 아무도 막는 사람이 없다.
내려와 1년계단 으로 내려와
진해남산초등학교로 오르는 골목까지 가서
인의동 시내버스종점에서 오늘 걷기 중단하니
꽃축제 속에 즐겁게 걷고 친구들 만나 즐기니
하루가 호화로운 노인이 되었다.
1만보 목표를 완수하고 나니 매우 건강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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