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3.13 길사랑회 양산통도사 암자 솔숲길 걷다./264 동행인원 : 31명, 우리고속관광버스 대절 코스 : 마산역-(우리관광)-통도사 일주문-주차장 하차- 준비체조-보타암(비구니)-취운암(설법율원)-서운암(서운된장, 삼천보살상)-장경각-옥련암-(점심)-사명암-숲길-서축교-(운동장)-금강송림-극락암(산수유)-세심교-안양암- 통도사설법전-금강계단(대웅전)-홍매-자장매-육화당(삼지닥꽃)-일주문-성보박물관-주차장 버스 탑승-마산역 거리 시간 비용 : 19,930 보, 16.7km, 8시간, 차비 20,000원, 점심 개인도시락, 특색 : 영축산 통도사 금강소나무길 숲길 걷기만해도 산소 만당 통도사 자장매, 홍매, 산수유, 봄꽃 활짝 멋진 촬영 기쁨이다. 사명암-자장암 숲 산책길 명품길 상쾌했다. 서운암 삼천보살상과 장경각 관람 속이 확 트인다. |

우리나라 불보사찰 총림 양산 영축산 통도사
아름드리 금강송림 산소 우거진 청량한 사찰길
양산 통도사와 부속 암자길 그리움 만나러
마산역전 우리관광 버스에 오른다.
이 길은 내겐 나의 6대조이신 황재(휘 이우) 할배께서
1836년(병신) 음력 3월 19일에 우리 일가 종족과 더불어
각지역 대표중 진주지역 대표로 족보 초단을 짊어지고
첫 족보를 만들려고 시도하는 석계(휘 이시명)선생에게 가는 길이었다.
경주를 거쳐 영해와 영양석보까지
멀고 먼 동정 도보답사 여행기인 동정일기에서
김해 신산서원에서 자고 낙동강 황산나루를 건너
양산 고종 박씨집에서 자고
통도사에 들러 범종각 정우 스님과 더불어 요사에서
하룻밤 자면서 교유했던 기록이 있기에
오늘 6세 종손 내가 할배가 간 길을 되새겨 보는 코스다.
오늘도 버스간 악수하고 나니 31 길벗들이 동행이다.
숲속에 오면 누구든지 친구가 된다.
오늘 가는 통도사 19 암자 답사길
언제나 설레는 길이요 청량한 에너지 얻어 오는 길이다.
천년송 붉은 껍질만 봐도 피톤치트가 내 몸에 스르르 입혀진다.
그리고 숲속에 숨어 앉은 부속 암자들
모두 명당자리에 앉아 신도들 기쁨을 한껏 선물해 준다.
모든 중생들을 부처님 맑은 향기 속으로 들게 한다.
오늘 길사랑회 빨간 조끼 입고
푸른 숲속을 신나게 걷고 불자는 기도드리고
무신자는 맑은 기운으로 건강 몇 바가지 뒤집어 쓰고 올게다.
고속버스는 새로 뚫린 진영-대동-양산을 관통하여 달린다.
많은 회원들이 정성껏 군것질 선물해 주고
입도 즐겁고 귀도 즐겁게 달린다.
통도사 IC에서 꺾어들어가 영축산 통도사총림 거대한 일주문 통과하여
소나무 우거진 숲길 들어 주차장에 내려 국민체조 몸 풀어 주었다.

오늘 가야할 코스 대강 설명하고
총림 통도사는 내려올 때 보기로 하고
계곡 포장로를 따라 걸어서 올라간다.
오늘 휴일도 아닌데 주차장에 승용차가 빽빽하다.
도로를 따라 올라가다가 맨처음 만나는 암자가 보타암이다.
보타암은 통도사 남쪽에 있는 첫 암자로
비구니들이 운영하는 절이라서 고엽하나 보이지 않고 깔끔하다.
오전중이라 남쪽에 해가 있어서 그늘이 지고 어둡다.
길을 따라 올라 가다가 오른쪽에 열린 두번째 암자는 취운암이다.
비취빛 구름이 이는 절이라 취우남율림선원이 길다랗게 서있는
9간 2층 설법원 새로 확장 건립한 암자다.

숲속에 포장로 갈라지니 서운암이다.
상서러운 구름이 이는 암자란 의미로
새로운 신모델의 절집이 흙으로 덮혀 반지하 정사다.
아직도 완공되지 못하여 입구가 막혔다.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스하여 연료비 절약되겠다.
그러나 들어가 보지 못하고 눈으로 겉만 훑고 나온다.
다음은 이절의 특징 봄 야생화 축제 이름나 있고
장독이 줄지어 선 서운암 장독간 된장과 씨간장 명품 조미상품이다.
오늘도 나오는 신도들 서운암 된장 한 봉지씩 사 들고 나온다.
봄볕에 줄지어 익고 있는 장독들이 명승이다.
또한 이절의 특징 삼천불상전
길다란 요사에 삼천불상과 천장에 매달린
신불도들의 소원등이 빈틈없이 매달렸다.
나는 여기 온 바 없는데도 내 이름이 있을 것 같다.
거기 자주 공작새가 날아드는지
출입문을 꼭꼭 닫으라고 일러준다.



다음은 서운암 뒤로 산책로 곧장 올라가면
높다란 중턱에 앉은 장경각
가야산 해인사에 보관된 경판을
더 작은 규격으로 축소하고
글씨를 쓰고 말려서 초벌구이 후에
도자기 고령토로 재벌구이하여 만든 도자대장경판을
약 16만장으로 구어내어 보관하는 장경각이다.
장경각의 위치는 산중턱에 들어 얹혀 있어서
사방이 눈으로 몰려든다.
또 마당에는 얕은 저수지를 두개 만들어
선사시대 유적으로 원시인의 수렵화를
울산시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그림과
울산시 천전리 각석 암각화 그림을
그림으로 넓게 펴서 얕고 맑은 저수지에 담가 두었는데
아름다운 반구대 채색화 암각화와
하얀 백색 천전리 초벌구이 암각화를
조심스럽게 물속에 보관하도록 한 조각품이
장경각 마당에 기획전시품으로 전시해두었다.
기회 전시 방법이 신선하나 오래가면 이끼 끼고
자주 청소하지 않으면 녹색 포자가 덮어지는 전시물이다.
물가에 서서 기념촬영 색다르게 하고
도자장경판각에 들어가 수직으로 세워둔 5층 높이 판각 사이로
해인 미로를 걷듯 숨바꼭질하듯 관람했다.
목조가 아닌 도자기 판이라 관리하기는 쉬운것 같으나
이를 이용하여 다시 인쇄할 수 없으니 단지 경판을 보관하는데 그친다.
해인사 판각재는 종이로 인쇄를 하여 책을 만들 수 있으나
이 도자판은 인쇄할 수 없으니 단지 그 글만 영구 보존하는 셈이다.
그 판도 8만판을 16만 판으로 두배로 늘어났으니
쌓아올린 도자판이 마치 지층을 쌓아둔 느낌이다.
미로를 빠져 나와 먼 울산을 조망하며
우린 그곳을 통과함으로써 부처님의 신통력을 받은 것으로 감사할 뿐이다.



다음 코스로 이웃 암자인 옥련암으로 찾아든다.
숲속 붙어 앉은 암자라 숲속엔 암자를 넘나드는 소롯길이 반드시 있기 마련이다.
옥련암에 드니 광명전 건물이 비치색으로 빛난다.
대웅전 단청을 푸른 색을 중심으로 구성하여
문살이 호화롭고 갖가지 모양이 아름답다.
바로 대강 훑어보고 숲속 계곡을 내려온다.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오다가 다음 진출지는 사명암인데
시각을 보니 오포 점심시각이다.
숲속 갈잎밭에 흩어져 앉아서
모처럼만에 싸온 도시락 둘러 앉아 먹었다.
특별한 이벤트는 모든 반찬 모두 꺼내 함께 먹으니 소풍이다.
미소가 해온 갑오징어 채소회가 오늘 인기 만점이다.
그 숲속에 집에서부터 재료 다져와서
비닐속에 흔들어 비벼서는 전회원 다 맛보는 배려
정말 고마운 우리 길사랑 회원들의 선행이요 배려다.
우리는 맛있게 먹어주는 것이 의무였다.
숲속 갈잎 펴고 퍼질고 앉아서 가져온 음식 하나도 버리지 않고
다 처리하고 일어서니 일어나기 어렵도록 포식했다.
그리고 커피까지 대령하니 얼마나 다정한 친구들인지
점심시간이 쉬는 시간 즐거운 잔치였다.

다음은 숲속에 숨어있는 사명암으로 오른다.
임진왜란 때 사명대사가 여기서 승병을 훈련하고
왜군들이 범접 못하게 지켜낸 곳으로
암자가 깔끔하고 암자아래는 정자같은 루각이 있어서
아래 연못에 맑은 물 거울처럼 가두어 두고
숲속바람에 일렁이는 하늘 뜬구름과
물속에 헤엄치는 비단물고기 보며
마음을 정제했던 그 선비풍 선차 생활이 눈에 보인다.
오늘도 방문 선점 여인들이 누각을 독차지 하여
이내 거길 벗어나고 만다.
이암자에는 우리나라의 국보단청장이 여기서 수련하며
지냈던 절이라고 하여 비취색 단청이 화려하다.


다음은 오늘의 목표지 극락암으로 향한다.
사명암을 입구를 조금 내려오니
산을 오르는 작은 오솔길 계단이 발견된다.
거기에 등산객 깃발이라도 하나 달아 두었으면 좋으련만
어느 암자로 가는지 행선지가 없다.
단지 암자간 통행하는 길이라 길바닥이 닳아있으니 확신이 선다.
아래로 계속내려가 아스팔트 포장로 따라가면 되는 길이나
난 맨앞에 서서 새길 숲속오솔길을 재촉해 개척한다.
가는 방향을 지향하며 갈잎덮힌 오솔길 오르니
스님들 이웃 암자 산책가는 길 우리가 그 스님이 된다.
시원한 그늘 길 평탄한 숲길 여기는 명품로라고 누가 일컫는다.
소근소근 이야기하며 오로지 내 꼬리만 졸졸 따라오는 아이들처럼
궁금한 물음 물어대지만 난 대답 한마디 없이 묵언 수행한다.
나도 첫길인데 무슨 말을 꾸미랴 !
몇 등성이를 넘고나니 도랑으로 내려온다
거기는 자장암에서 내려오는 길이란다.
신라 자장율사가 통도사를 처음 개척하고 나서 기거했던 암자라
거기도 찾아가고 싶지만 우리 본대가 갈 암자는 극락암이라
도로를 따라 내려오다가 다시 주변에 축서암이 있는데
영축산 서쪽에 있는 암자란 뜻으로
들지 않고 양산천 상류 도랑 다리 축서교를 지나니
통도사 절의 관리토지 작은 들판이 나타나는데
논밭에서 산출된 식량과 소채로 본사와 암자의 식량을 대어주는 농토다.
거기에 큰 운동장이 있어서 통도사총림의 종사원들 회합 체력단련 장소다.
주변엔 공원을 꾸며 벌써 봄나물캐는 여인들 점점이 앉았다.
푸른 보리가 새파랗게 자라나고 있다.
본대는 도로를 따라 둘러서 오니 우리가 더 빨리 도착했다.
오늘 처음 온 유씨가 다리에 쥐가 나서 고생하다가 택시로 후송하고
다시 본대로 뭉쳐서 송림숲 명품 숲을 올라간다.
오르막길 이어지니 가슴이 답답하고 터질듯 아려온다.
그래도 꾸준히 버티고 걸으니 극락암에 닫는다.
극락암은 주변 암자보다 큰 절이다.
먼저 올라 무지개 다리에 올리고
물위 반원과 물아래 반원을 합쳐 온원으로 만들어
사진에 거꾸로 매다니 다들 즐거운 웃음질이다.
물이 더 깨끗했으면 좋겠다.
극락암은 대웅전이 맞배지붕의 대웅전인데
본당이 단청이 잘되어 있고
특히 삼소굴 산수유 노오란 꽃이 행복하다.
온골짜기를 다 밝히는 화신이다.
이절은 점심시간이되면 누구든지
식당에서 공양식을 배부해 준다고 하는 절이다.
특히 대웅전 옆 산정약수비 아래 솟아 내리는 약수
아래로 내려가는 연지가 직사각형-직선통로-정사각형-정오각형 수로
흐르는 물길이 재미있고 어느 절에서도 못 본 약수천이다.
나도 한 바가지 떠서 가슴속 답답함을 씻어내린다.
먹고 나니 내 협심증이 다 가라앉았다.
사진찍느라 돌아다니고 나니 이미 본대는 사라지고 없다.
나와 채둥이 하나 둘이서 서로 격려하며
금강송 깨끗한 숲길로 내려와
세심교 건너서 도로를 따라 내려갈거라 생각했더니
도랑가 길은 단단히 잠겨서 통행불가
할수 없이 도로를 따라 앞산고개를 넘자니
다들 피로해 하며 못걷는다.




고개 겨우 넘어서 다시 도로를 따라서 걷자는 본대와
난 내가 앞장 서서 안양암 쪽으로 길을 개척하니
대여섯 명이 따라 온다.
안양암에 들면서 절가 언덕에 선 우람한 금강송
씩씩하게 선 모습이 애국가에 나오는 기상이다.
안양암은 통도사 앞산 절벽에 설립한 암자인데
그 암자의 규모가 대단히 크고
절벽에 쌓아올린 옹벽이 매우 높다.
내려가는 길도 급경사라서 지그재그 꺾인 마디가
여섯 마딘가? 여덟 마딘가?


안양교 건너서 통도사 설법전으로 든다.
앞마당이 통도사 대웅전이요
부처님 진신사리탑이 있어서 불상이 없다.
금강계단의 사리탑을 내다 보며
금강계단 탑돌이를 할까 생각했는데 문이 잠겼다.
금강계단 액자 글씨가 대원군 이하응의 글씨란다.
일주문을 벗어나니 성보박물관이 있고
그아래는 높다란 명사 고승의 우람한 비가 줄지어 숲을 이룬다.
비의 크기로 보면 명선사들의 비는
멀리서 봐도 일반 비문보다 더 크고 고급이다.
그러니 우리 백성의 이력보다는 스님의 건사 이력이 더 큰가 보다.


금강계단 울장밖에는 홍매꽃이 가장 만개다.
벌이 꽃술안에 드나들면서 꽃가루를 붙인다.
겹매화꽃이 붉고 잔잔한 수술이 한 뭉치 살아난다.
사람들이 사진에 담기려고 줄을 서서 기다린다.
관음전 영산전 앞에도 큰 홍매와 분홍매가 활짝 피었다.
카메라맨들이 붙어서서 기다린다.
자장매는 분홍꽃 겹꽃이라 밝고 행복한 기분이다.
자장율사가 신라 때 심은 나무이겠지
그래서 자장매로 했지만 이는 370년 정도 밖에 안되니
연대가 안맞는다. 그러니 조선말 즈음 나무다.
매화나무에 끌려 오래도록 미를 찾아 찍고 또 찍었다.
두 종류의 매화들이 섞인 화단에서 머물다가
육화당 건물에서 삼지닥나무 환한 봄꽃 밝고
일주문과 금강지문 사이에도 밝은 꽃등이 밝게 달렸다.
일주문에 서있는 영축산통도사 글씨가 큰 무게를 짊어졌다.






다음은 통도사총림에서
이름있던 불심 명사나
역사적 선지 선사들
그분들 족적이 성보박물관에 다 남아 있을 게다.
각 전시실을 둘러봐야하는데
이미 버스에서 꼴지를 불러댄다.
차를 타자마자 출발했다.
간길로 다시 돌아오며 이미 5시경 황혼이 정열이다.
약 2만보 숲속길 돌아다녔는데
오늘만큼 상쾌한 날은 없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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