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봄비 맞으며 그린웨이 산책

황와 2025. 3. 4. 17:14
25.3.4 산수벗 봄비오는 그린웨이 걷다./264
      코스 :  집- 마산역전-석전교-석전4거리-임항선-북마산역자리-검찰청앞-마산음악관-마산소방서-마산어협-어전(생선구이)
      거리 시간  인원 :  12,600보, 10.6km, 4.0시간. 4명(덕암 결)
       특색 :  백매 핀 봄비 오는 임항선 봄맞이 길 우산쓰고 걸으니 봄 마중 전령사 같다.
                  어디선가 눈이 오는 알싸한 날씨 바람은 차가운데
                  1만보 걷기 시내 라인 거닐기  먼지 없는 상쾌한 걷기였다.
                  복국거리 생선구이 정식 오늘도 국가유공자 기념으로 쏘니 즐거웠다.             

 

어쨋던지 핑게대고 쉬고 싶은 조남

비 종일 올 거라고 생략하려고 안내장 냈지만

'비 와도 고우' 소리에 다시온 연락망

비 오는 날 우산 쓰고 봄맞이 가는 낭만

1시간 전 집에서부터 출발했다.

곱곱이 내리는 가랑비 내려앉은 기분 젖게 만든다.

3.15대로를 따라 걸어서 석전4거리에서 임항선으로 올라 

사부작사부작 걸으며 습도 높은 산책길 낭만길이다.

눈을 들어 멀리 볼 필요도 없이

우산 쓰고 한손 호주머니 꽂고 

바닥만 내려다보고 걷는 사색하는길

길바닥 빗물도 질퍽이지 않으니 두려움도 없다.

걷는 길이 차분히 마음을 쓰다듬으며 간다.

옛 북마산 역자리 다리아래 운동기구

자전거타기 1키로미터 돌리고

네 친구 모여서 젖은길 해안쪽으로 걷는다.

성호초등 앞에서 오늘 새로 입학한 어린이 보니

부모님이 더 새가방 새 선물 꽃들고 기분이 좋아 보인다.

오늘 새로 신입생으로 입학식 눈으로 그린다.

가는 철도 건널목 추산동 간수아저씨 반갑고

늘 밝은 얼굴 동상으로 서서 안내한다. 

특히 화살나무처럼 잔가지에 날개가 달린 나무가 궁금하다.

화살나무는 관목류로 잔가지가 솟는데 

이 나무는 둥치나무에 껍질이 엄나무처럼 골이 뚜렷하고 

대신 잔가지마다 깃을 세워 달린듯 독특하다.

조금더 가니 봄꽃 전령사 매화가 하얗게 피었고 

작은 망울들이 봄비에 부풀어 곧 터질듯 

마산에서는 가장 먼저 핀 매화로다.

매향은 빗물에 젖어 하나도 안나고 

오로지 하얀 꽃이 카메라 당겨 찍으니 퍼져버린다.

화신을 먼저 보내준 봄 전령사다.

촉촉히 젖은 길가에 동백도 피고

노오란 망울로 산수유꽃도 움튼다.

 

 

걸음수 늘이려고 검찰청앞 네거리 건너서 

바닷가쪽으로 나가다가  마산음악관 앞 대로를 따라 

마산수산업 공판장 길을 거쳐서 

다시 대로 건너서 오늘 목표 복어거리에서 

가는 날이 장날 광천복집은 쉬는 날이고

바로 구수한 내음 새어나오는 어전집 생선구이 정식 

술잔 부딪히며 행복한 웃음 웃었다.

즐거운 산책 배불리 생선가시 발려가며

배불리 먹으니 그저 우리가 가장 행복한 늙은이 

오늘도 내가 쏜다고 계산했다.

감사하며 걸으니 비가 와도 상쾌하다.

약 10km 1만2천보 완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