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14 산수회 서원곡둘렛길 걷기 /264 코스 : 관해정-석불암-양수터-너른마당-관해정-회원동 경호추어탕-회원동 거리 시간 인원 : 11,040 보, 9.3km, 3.0시간, 5명 특색 : 따스한 겨울 봄날 부담없는 산책 그러나 노년의 몸 쉬 피로함 느낀다. 경호추어탕에서 소주 1병 나팔 불고 만복하였다. 단성 자양 아지매 인사 소통하다. |
오우를 만나러 나서는 길 늘 경쾌하다.
주일내내 겨울 따사로운 방에서 노인 갇히듯
방안에서 햇빛 창만 내다보고 있다가
자연으로 나가는 해방감 자유롭다.
동시에 소통하는 친구들 만나니 언로가 트인다.
가장으로 품위를 지키려고 하는 위엄의 속박
그것에서 해방되면 천진한 아이들 맘이 된다.
세상사 이야기 함께 웃고 떠들고
아무도 눈치볼 이유도 없다.
한마리 파랑새되어 창공을 날듯
노인네 얽매인 규범
그것도 항상 범생이처럼 생활해야 한다는 속박이다.
그게 아버지라는 이름의 굴레이다.
그러나 숲속은 그걸 벗고 벌거숭이 되어 사람을 만난다.
얼마나 해방된 준비성인가?
관해정에 모여 앉으니 따스한 햇볕이 다잡아 준다.
늘 즐겁게 만나 농담으로 소통하고
이해로 대답한다.
고샅길 오르며 가슴통 일지만
고통 참고 견디는 수련으로 체력 기르고
석불암에서 달콤한 커피 한잔으로 인생의 행복감 나눈다.
그리고선 수련하듯이 오르는 숲속 오솔길
다리에 근육 팽팽해 지고
편안한 마음의 근육 행복해 진다.
그건 무학산이 아니 서원곡이 주는 선물이다.
늘 걷는 같은 코스지만 지난주 그길도 이번주 그길과 다르다.
세상사 넉넉한 아량 우정으로 베풀지만
이제 다들 다가오는 짧은 피로감 허약해지고
나는 그리 안될 거라는 경계심도
결국 세상을 따라가는 노년이 되니
오르내리며 자연스레 뛰어나오는 버릇
"아이쿠 ! 다리야 , 와 이리 피곤하노? "
이젠 여든고개를 다 넘었다.
오늘은 너른마당에서 구갑죽 층층이 앉은 대숲길 지나서
관해정에서 수도사 앞을 지나
성진, 조남 집앞을 스치며
한효아파트 관통하여 산청 경호추어탕집 아지매의 고향맛
생태조림에 소주 1병 부라보
추어탕 국물 둘러 마시며 속풀이 했다.
오늘도 같은 길 걷지만 느낌은 전과 다르다.
오늘 기록 11,040보
1만보 목표 달성으로 스스로 건강 저축했다.
고마운 친구들 지켜준 우정 감사하며 하루를 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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