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2.17 산수벗 서원곡 걸으면서 인생을 논하다./264 코스 : 서원곡입구-관해정-석불암-약수터-너른마당-관해정-한양설렁탕-서원곡입구-양덕동행정센타-집 거리 시간 인원 : 8,000보 6.7km, 2.5시간, 5명 특색 : 갑진년 망년회 날 가치있는 인생 이야기 포근했다. 낙엽도 다 말라버린 황량한 산천 내란시국처럼 처량하다. 오우들 가족처럼 얽혀서 인생의 벗으로 변치말자 . 귀로중 양덕동행정센타에 들러 TIKET카드 등록하다. |
지난 주 동생으로 연유하여 한 주 비웠다고
오늘 친구들 만남이 그리워 버스정류소로 급히 나간다.
관해정 대문 앞에서 추위에 줄 서 있다.
빨딱 일어나 서는 걸 보니 그놈 인사예절 하나 밝구나!
친구들 농담이 미소를 끌어낸다.
보름만에 만나니 결석자 나에게 질문이 쏟아진다.
그러나 그들에게 전염하고 싶지 않아서 묵묵부답
세상은 불공평한 곳이란 걸 새삼 느낀다.
그러나 그들은 늘 내 곁에서 응원해 줄 백그라운드다.
노란 관해정 은행나무 잎도 다 따가 버렸다.
푸른하늘이 유난히 차갑다.
그러나 아직도 얼음얼지 않았으니 따뜻한 온대지방이 마산이다.
다섯다 모였으니 출발
고샅길로 오른다.
올라가며 숨길 가빠오지만 다들 짚동처럼 입고 와 허덕인다.
난 얇은 옷으로 나중 열 오른 몸을 이미 대비해 입고왔다.
숲속 단풍잎도 거의 다 비틀어져 떨어졌다.
매우 활량해 지는 겨울철 풍광
소나무 숲속에 오똑이처럼 살아서 걷고있다.
그게 우리 오우들의 자랑거리다.
석불암에 올라가니 앞서온 노장들 계단에 눌러앉아
웃음으로 동류항 반겨준다.
갈곳없어 무심히 오가는 코스 석불암 휴게소
마치 오가는 사람 심사단 같다.
커피뽑아 달콤한 커피맛 음미하고
다시 석정에 앉아 내 바나나 배부했다.
다시 숲속 돌밭길 조심조심 오른다.
지팡이가 몸을 지탱해 주니 반반하게 걷는다.
올라가며 여러 인생 내밀어 서로 평가하고
오로지 별볼일 없는 인생 자랑하지 않고 숨는다.
서로를 격려하며 함께 오래 부대끼며 살자고 다짐을 한다.
내일 네일이 되고 내 생각 네 생각에 섞인다.
약수터에 앉아 또 간식 주전부리 하고
떡도 사과도 모두 뱃속으로 채운다.
만원사례다.
다시 내려가 너른마당에서 또 쉬고
대밭숲길 뚫어서 관해정으로 다시 내려온다.
교방천 도랑길 따라 내려와
한양설렁탕집 사장 문밖에서 맞이하니
오늘 여유로운 우리 생활 늘 응원해 주는 인사다.
맛이 좋다고 소문나서 한총리도 두번이나 다녀간 맛집이다.
우리가 주문 안해도 우리 수준에 맞는 자동 주문
우리가 자주찾는 도가니탕+한우수육
순순한 그맛에 소줏잔 부딪히니 맛집
우리 수준에 꼭 맞는 고움탕 보양식 망년회했다.
다음주엔 성진 결석이란다.
요즘 할배가 손자님 만나러 햔양가는 시대다.
얼큰한 기분으로 시내버스안에서 졸다가
그래도 정신 차려 동사무소에서 티켓 카드 등록하고
다들 요즘 무얼해야한다는 정보를 알려준다.
절차와 방법도 서로 통용한다.
참 편안한 친구들 오늘도 8천보 함께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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