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2.5 길사랑회 24명 삼계-쌀재-만날재 넘어 걷다. 코스 : 마산역-(시내버스)-삼계롯데마트-전안초-전안마을 느티나무-신감마을-감천마을 느티나무-쌀재-만날재-해물짬뽕 거리 시간 인원 : 16,200보, 13.6km, 4.0시간, 길사랑 24명 특색 : 오래간 만에 넘는 쌀재 만날재 고갯길 넉넉했다. 전안초, 전안마을 느티나무, 감천초, 감천마을 느티나무, 단풍나무숲 늠름했다. |
오래간만에 걷는 내서 삼계에서 쌀재를 넘어
만날재를 또 넘는길 옛길을 오늘 나선다.
반갑고 기쁜 마음으로 내서 삼계행 차를 타고
롯데마트 앞에 내렸다.
광려천변길에 늘어서서 체조하고
광려천변길로 걸어서 전안학교를 스쳐지나자니
옛 생각이 그 믿어준 교원과 학생 학부모가 생각난다.
천국 최초로 적용했던 BTL투자 학교
민간이 투자하여 학교를 지어 주고
20년간 관리한 후 그 관리권을 넘겨주는 시기가
이제 몇년 안남았다. 2027이 한계다.
그런 학교를 건설한 초대학교장이 바로 나다.
오늘 거기에 근무하는 교원들은 다 바뀌었어도
당시 관리업체 김주사는 아직도 그대로 근무중이다.
만나서 악수라도 해주고 가련만
혼자가 아닌 단체 걷기라 스치고 지난다.
학교앞 도랑을 건너는 다리를 건너며
거기 와글거리며 여름 물놀이터를 상상한다.
그때 거기가 광려천 명소였는데
겨울철 맑은 물은 맑게 쏟아져내린다.
도랑둑을 따라 도둑놈갈쿠리 요리조리 피해가며
전안마을 느티나무에 가서 전안교 교목 잘자라는지
사진에 담고 쓰다듬었는데
매우 왕성하고 반듯하고 균형있게 자랐고
이제 성인 세 사람이 손잡아야될 만큼 굵어졌다.
그렇게 찍은 사진을 옮기는 도중 망실했으니 안타깝다.
이제 종종 안하는 실수를 해댄다.
다시 도로를 따라 감천교 건너서
신감리 도로변 공원에서 옛날 우리 아이들 어렸을 적
어디 갈곳 없으니 여름철 피서물놀이로
김밥 싸고 내 차에 가족 모두 싣고
거기 광려천 도랑가 돌밭에서 수석줍기 하고
아이들은 물속에 담가 놀았던 장소다.
거기서 가져온 간식 나누어 먹고
주당들 막걸리 순배 돌고
오늘은 처음부터 남녀 비율이 안맞아 남성 우선이다.
감천학교앞을 지나며 아지강 옛 추억 이야기 하고
거기 은진송씨 수원백씨 교하노씨 들이 많았다고
마을 당산나무 노거수 느티나무 둘러보고
단풍나무숲 찬란한 빛깔에 취해 사진기에 담았으나 모두 헛일
역시 날려버리고 없다.
이어서 쌀재를 오르는 길 조금 경사진 길이지만
이 길이 전안초 당사 12학년 어린이들 내고장 알기 답사코스
봄소풍 가을소풍을 오갔던 코스다.
내가 오늘 걸어보니 제법 먼길 아이들 고생했겠구나를 느낀다.
그러나 부모님과 함께 걸었으니 재미있었을 게다.
쌀재고개에 오르면 늘 검은 까마귀가 하늘에 날고
바람이 고개를 넘어가는 고갯마루는 바람이 차가왔다.
고개 쉼터에서 또 한잔씩 주유소 열고
내려가는길 은행잎이 길가에 깔려
지난 가을이 아름다웠을 것 같고
특히 무학산 대산 줄기의 정기가 뻗은
공부공씨 한국시조묘 윗길을 스치며
올해 중국의 곡부공씨 종인들이
한국 곡부공씨 종인들의 시제를 지내는 시기에 방문하여
함께 교류를 했다고 전해준다.
그분은 고려말 노국공주를 수행하고온 원나라 관리였는데
노국공주가 사망후 귀국하지 않고 귀화하여
조선의 관리로 지내다가 여기에 묻혔다고 한다.
그래서 이곳은 한국 곡부공씨의 시거지인 곳이다.
다시 만날고개 너머 작은 산촌 마을
강담 고샅길이 아름다운 마을길 지나며
전에 이마을에 생선을 말리는 덕장이 있었으나
오늘 보니 없고 노오란 국화가 아름답다.
만날재를 넘어 내려가며 출렁다리 보고
만날재 엉겨 안은 여인상 전설을 이야기 한다.
메타세콰이어 갈색단풍이 첨탑처럼 솟은 모습 아름답고
성황당마을 고샅길을 내려감며
담벽에 그려진 귀여운 벽화 보고
이어서 맛집 해물짬뽕집에 다 들어가
빨간 국물 매콤한 면발 오래간만에 먹으니 맛나다.
향산이 내 대신 계산해 버린다.
오늘 걷기 마감하면서 16,200보 13.6KM
즐거운 산책 답사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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