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음악회감상

전안초 윈드오케스트라 제14회 정기연주회 성황

황와 2024. 11. 14. 22:09
24.11.14. 제14회 전안초 윈드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참석하여 감상하다./264
        장소 :  3.15아트센타대연주실,
        지휘 : 정상아 선생님  음악감독 : 주원배,  협연 : 선화예고 2년 박채원(트럼펫)
                        

 

 

창원시 전안초등학교를 소개하자면 

내가 그 학교를 건설하고 개교한 초대 교장이기에 

그 연혁을 먼저 공개합니다.

전안초등학교는 당시 마산시 내서읍 신감리 전안부락에

2007년 3월 1일에 신설 개교한 BTS학교로 국가예산이 모자라

국가에서 학교부지를 제공하면

개인이나 기업이 자신의 자금을 투입하여 

시설을 건립하고 시설관할청에 납품하면  

관할청에서는 이를 종합 검사하여 불입받는 대신 

20년간 경영 경비를  매달  건설업체에 지불하며

기업의 투자가치를 변제해 주고  

20년 기간이 지난 후에는 관할청으로 반납하는 제도이다.

이 제도는 전국 최초로 시행된 제도로서 그 표본이 되어

전국 시도 시설담당 국과장과 각급학교 교장들이

1년만에 약 1,000여명이 확인 방문한 학교였다.

학교 시설관리를  제공한 기업에서 맡아주니

관리 전문가가 상주하며 시설 보수 청소 숙직까지 관리해 주니

그들의 인건비는 교육예산에서 나가지만 

학교는 언제나 호텔처럼 윤이 나는 학교로 

학교경영에 매우 효율적으로 관리되었다.

       

갑자기 당시 대동이미지 아파트단지가 일어나

공공 초등학교와 중학교 하나를 지어야 하는데

박연주 서무주임은 2007년 1월 1일부로 배치되어 각종 개교사무일을 시작했고

당시 관할학교인 광려초교장이 관리하다가 

난 관리할 책임자로  1월 14일자로 교장에 우선 임명되어

내가 본래 근무중인 안계학교와  신설교 전안학교를 오가며 관리하여 

2월 23일 발령교사를  사전 소집하여 역할을 맡기고

각 기능실을 꾸밀 수 있도록  자료를 수집하고    

2월 27일 급식소를 전 급식소 각종기구를 첫 가동하여

학부모와 교원 어린이에게 최초 청결도와 급식맛을 공개하고

교원과 학부모의 평가를 받았으며 

2월 28일에는 교원, 학부모, 학생대표가 지신제를 지내고 

각교실과 시설을 돌며 지신을 밟았다.

3월 2일 개교식과 입학식을 겸하여 담임을 발표한 후 

차질없이 학교를 개교하였고 

5월 1일에 개교식을 통하여 교육장, 학부모, 학교장을 모시고

전교생의 꿈 풍선을 날리며  운동회를 하였다.

 

그리고 특별히 관심 기울인 일이

새로 시작하는 학교로서  학생과 교원  학부모에게 

애교심 긍지를 높히기 위하여 한 가지 방안으로 

다행히 합주부를 지휘했던 교사가 있기에  

첫학교에 북이 둥둥 울리고 음악소리가 나는 즐거운 학교를 만들겠다고 

학습자료 구입예산을 조절하여 리듬합주부를 조직하였다.

개교와 동시에 1인 1악기 음악합주를 하는 신설교였고 

첫해 마산시 관내 초등학교 합주와  농악경연대회에 나가서 입상하는 등

음악 소리가 울리는 학교가 되었다.

그 다음해는 마산시 합주부 경연대회에서 금상을 받고 

리듬합주의 질이 관악합주단보다 더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 주었다.

3년차 되는 해 도 특별예산을 얻어와  관악합주부를 만들어 보자고 

예산서를 교육청을 거쳐 도교육청에 신청하여 두었는데

1년이 지난 후에 그 자금이 나와서 

2009년에  관학합주부가 만들어져서 전안윈드오케스트라를 조직하게 되었고

매년 정기연주회를 빠지지 않고 이곳 3.15아트센타에서 공개하고 있는데

이제 연륜이 오래되니 졸업생들이 전국우수대학으로 올라가 

음악학교로 전안초의 명예를 높혀주었고

전국 관악경연대회, 경남대회, 개천예술제 등 여러 대회에 참가하여 

최고의 상으로 입상하고 전안초 합주부 음악 실력이 더 높고 음악 명문교로 되고있으며

오늘 연주회 20여개의 축하 화환은 진학한 학교의 선배들이 보내온 것으로

서울대학교를 비롯하여 연대, 한예종대학교와 전국 예술고에서 열심히 음악활동하고 있으며

지방 출신 초등학교 졸업생으로 서울대 3명, 한국예술종합대학 어찌 갈 수 있었으랴!

청년 음악가들이 모교인 전안초교를 명문교로 여기고 있는 실정이다.

몇 학교가 3.15아트센타에서 공개 발표 정기연주회를 하고 있으나 

몇년 안가서 발표를 중단하고있지만   

전안초등학교는 코로나 번창시 2020년 1번만 국가시책으로 중단했으나 

이후 꾸준히 발표하는 일은 학교 학부모 들의 연중행사가 되었고 

내 이후 역대 교장선생님들의 특단 노력과

진현정, 강예슬, 정상아 교사 등 담당 역대 지휘자들의 노력

또 개교후 한번도 바뀌지 않고 지도와 지원해 주는 주원배 감독 

또한 악단 단원 학부모의  열렬한 호응과 지원으로 

이제 14회를 맞고 있으니 참 대단하고 고마운 일이로다.

    

 

낮에는 길사랑회 부산 기장 해파랑길 종일 걷기로

피곤한 상태지만 아이들의 음악활동을 격려해줘야할 의무감으로 

3.15 아트홀에 자전거타고 나갔다.

김원종 교장과 김순태 교감이 고맙게 맞아준다.

진작 학교를 방문하리라 생각했지만 방문하지 못했다.

김순태 교감은 내가 도천에서 함께 일했던 후배였다.

로얄석 중앙에 앉아 많은 학부모 학생들과 경청했다.

밤 7시 정각 막이열리고 박수갈채로 아이들을 맞는다.

그들의 용기는 박수소리에서 나오니 손바닥이 아프도록 쳤다.

오늘은 사회자가 음성으로 멘트를 하는데 

그 목소리 음성이 아나운스처럼 또박또박 잘 들린다.

표준말과  정확한 소개가 음악처럼 들린다.

교감에게 물으니 영어전담 교사란다. 

만나서 칭송의 악수라도 전하고 싶다.

 

전반부는 주제음악이 경연대회를 출품한 고급 음악이 제목으로 공개한다.

첫곡 롤러코스터 아이들이 연주하며 귀여운 동작으로 생동감을 준 연주다.

음악소리 잔잔히 시작되었다가 우렁찬 폭음으로 놀래키고

또 다듬어져 꺼졌다가 다시 살아나며 금속성 브라스밴드 여음이 

귀에 쟁쟁 온몸을 박자와 함께 흔들게 한다.

또한 정상아 지휘자의 지휘폼이 다양해지고 

아이들로 하여금 시범을 보이며 지휘한다.  

우렁찬 음악이 연주홀에 가득차지면 

박수소리가  가득차서 감동을 일으킨다.

곡선 롤러코스트을 타며 놀라는 음악이 대비된다.

엉덩이 까부는 모습이 잔뜩 귀엽다.

다음곡은 베니스의 축제 

이곡은 트럼펫  협연자 졸업생 박채원 선화예고 2학년 선배다.

곡의 흐름이 이탈리안 춤곡으로 오르내림이 힘차고 

특히 협연자 의 트럼펫연주가 아주 부드럽다.

트럼펫 자체가 대표 금관악기라서 고음 폭발적인 멜로디 이끌지만

오늘 연주는 연주자의 숨결이 가쁘도록 조근조근 소곤소곤

달콤한 솜사탕을 먹는 기분이 되게 한다.

참 아름다운 음악의 밤

너무 잔음이 자주 바뀌니 입술에 힘이 빠지는듯 

조심조심 듣고 큰 박수로 격려해주었다.

선화예고는 음악재원들만 가는 학교라 그 수준이 매우 높다.

세번째 곡은 스페인의 열기 

열정적인 국민성은  붉은 장미처럼 튀어 나는 나라 스페인이다.

요즘 거리에 핀 페츄니아 짙붉은 꽃으로 대변하는 나라다.

음악이 타오를듯 상승했다가 북소리로 끊고 맺고 

타악기 치는 아이들의 자리 변동이 심하고 

특히 최고의 드림머 조영우군의 연주 솜씨는 성인을 능가한다.`

북소리으로 음악을 잇고 자른다.

금년도 개천예술제 금상 연주에서도 극찬을 받았단다.

네번째 곡은 고대영웅의 전설 

금년도 개천예술제 금상곡이란다.

연습으로 단련된 익숙한 연주곡 

가늘어졌다가 서서히 커지는 음향 찟어질듯 솟는 북소리

느려졌다가 빨라지고 높아졌다가 갑자기 사라지는 웅혼한 관음

다시 평정하듯 가라앉는 음악의 화려한 멜로디

스스로 내 몸은 공중에 올라 흔들고 손끝으로 지휘를 하듯 리듬을 탄다.

음악은 내몸을 솜털로 만드는 마력이 있다.

마지막 매섭게 양손을 뒤로 감추는 끝맺음 참 예브다.

박숫리와 함성으로 음악의 질을 표현했다.

아름다운 밤 음악의 느낌으로 감사하는 잔치였다.

 

잠시 쉰 다음 후반기는 OST 음악의 섭렵이다.

아이들이 동심이 만든 만화영화 음악

첫곡 벼랑위의 포뇨 

다음곡 마녀배달부 키키

세번째곡 이웃집 토토로

네번째 곡 센과 히치로의 행방불명

화면을 스크린에 비추며 울리는 음악이 

아이들 음악 이해 수준으론 딱 맞는 곡들이다.

만화영화에서 몽상처럼 빗자루 타고 날아다니고 

들판에서 춤추며 뛰어다니는 그림 

아이들의 해방감 음악은 어린이들의 보조개

참 어릴적 추억이 스토리 되어 음악이 되살린다.

꿈이 많아야 아이들은 발랄해진다.

밤하늘 음악으로 잘 놀았다.

오늘 피로감으로 잠 잘 것 같았는데

한번도 존 일이 없이 상쾌하게 들었다.

마지막 앵콜곡으론 주술하듯 울리는 북소리로 

조용하면서 끈끈하고 질긴 소리로 

대원들 부서마다 소개하며

아이들 노고에 감사하는 기간이 되게 하였고

초겨울밤 아이들과 부모님과 선생님들 모두에게 

행복한 전안초등학교의 축복의 밤이 되었다.

 돌아내려오며 아이들 만나 초대 교장선생님으로 

신기한 만남 악수세례를 받고 용기를 주었다. 

 

    

 

 

서울 중심대학교에 진학한 합주부 선배가 보낸 전안초 후배들의 정기연주회 축하화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