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음악회감상

팔의사 춤극을 보러 가을밤 나가다.

황와 2024. 10. 6. 00:17
24.10.5 한나가 주는 초대권 갖고서 춤극보러 3.15센타로 나갔다. /264
      장소 :  3.15아트센타 제1연주실
            사람들이 많이 나와 자리를 메꿔 준다.
                    

 

이번주 남파랑길 걷기위해 마산역으로 나가다가 

문득 눈에 보이는 현수막에 팔의사 춤극 알린다.

그날 아침 난 저기에 가볼까?

예언하듯 걸으러 갔다가 

진동행 75번 버스타고 내리던 곳이 

고현들어가는 삼거리 길가에 선 필의사탑이 보이더라.

회원들에게 일제강점기 1919년 3.1운동 당시

삼진 독립만세운동을 고현 장날에 먼저 만세하고 

다음은 진전면 양촌에서 독립만세운동이 벌어졌다고 한다. 

새로 단장된 팔의사 창의탑이 외롭더라.

아무도 길거리만 오갈뿐 들여다 보지 않았다.

고묘주, 김수동, 김영환, 김호현, 변갑섭, 변상복, 이기봉, 홍두익 팔의사

이중 모두 진전면 출신이고 특히 일암리 출신이 셋으로 많다.

양촌리 둘, 오서리 하나, 봉곡리 하나 .......

진전사람들은 그만큼 절의정신이 강한가 보다.

 

오늘 10월 5일 7시  긴 기다림 속에

오늘 팔의사 춤극 보러 3.15아트센타로 나간다.

도원과 한나씨가 B열 로얄석 뒤 내곁에 앉았다.

1층을 거의 메울 수 있을 만큼 관객이 많다.

1919년 4월 3일 삼진의거로 맨먼저 고현장날에 일어났다가

다음날은 양촌장날에서 독립만세를 불렀다고 했다.

우리춤 연구회 춤꾼 김순애 대표가 이 행사를 이끈다.

     

 

공연이 시작되자 춤극이 주로 말이 없이 

춤사위로 말한다.

그러나 해설과 같은 역할로 대화를 한다.

시장통에서 호객행위를 하는 여인들의 시장현장에서 

버나돌리기로 박수받고 

백의 소복으로  강한 조명까지 받으니 보석처럼 찬란하다.

신나서 춤추고 관객은 박수로 태극기 흔들며 박자맞추다가

갑자기 독립투사의 독립선언서 낭독과 

일본순사들의 난입으로 총소리 들리고 

우리 의사들 총칼로 사망 순국하니

무용수들의 몸짓 강렬하고 말은 못하나 

점점 만세자들을 탄압하고 춤으로 표현해냈다.

독립의지를 동지들이 거사준비를 하고 태극기를 나누어 주고 

어머니가 나타나 독립투사로 변한 아들에게 

나라를 위해 내아들을 나라아들이 되게하는 

어머니의 결의에 눈시울을 붉힌다. 

마지막 독립을 향하여 자유민족 자유국민으로

대한독립만세를 부르고 관중도 함께 태극기 흔들었다.

죽은 아들의 시신을 두고 편지를 읽으며 

국민의 애국행동을 선도해 준다.

줄줄이 엮여 다니는 의사들 마지막은 죽임으로  끝이 난다.

일본이 일제강점기에 공장 세워주고 

자기들 공장 그대로 물려주었다고 

후진 한국을 발전토대를 만들어 주었다고 

헛소리 하는 걸 보며 

당시 얼마나 핍박받고 수많은 애국자를 죽였으며

일본을 위해 인력과 물자를 전쟁 총알받이로 죽였다.

얼마나 우리민족이 일본의 소모품이었는지 

이 연극을 보며  자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