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1.6(음 10.6) 지소 광제정에서 동산공과 성재선생 시제 지내다./264 장소 : 진주시 사봉면 남마성리 지소 광풍제월정에서 참여인원 : 16명이 참가한 가운데 엄숙하게 진행되었다. 성묘 : 동산공(휘 희직) 내외분- 진성면 동산리 배망골 내외분 쌍봉 성재선생(휘 예훈) - 사봉면 방촌리 등건산 내외분 합봉- 주변 잡목이 우거져 제거 요 총평 : 동산공과 성재공 부자는 성재공파의 집단세거지로 동산리와 마진리의 입향 파조이시다. 많은 후손들이 전국에 펼쳐 명문거족의 전통을 지니고 있으나 시제 참여인원이 적어서 조상에게 미안할 따름이다. 오늘은 최초로 재실 제청에서 시제를 모신 최초의 시제다. 예학자 성재선생의 후손이란 이름이 스스로 부끄럽다. |
태평연월을 노래한 우리 재령이가의 표선조 성재선생 유적지
연일 계속되는 시향행사 참여는 이제 피곤이 더한다.
운전대를 잡으면 전변도로가 겹쳐져 보인다.
눈을 억지로 뜨고 정신집중하니 더 겹쳐져 보인다.
이제 나도 젊은 때는 지났는가 보다.
지소에 도착하니 몇분과 도유사 내외가 와서 준비한다고 바쁘다.
특히 도유사 부인으로 도와주니 고맙다고 격려인사했다.
매년 시제준비에 청소에 정성을 다해주니 잘 유지가 된다.
바로 들어와 시도준비 직일준비 사축준비
후배들에게 권하니 선뜻 달라붙지 않는다.
그래서 직접 필사 시작했다.
항상 기록자 주변에는 잡이야기 없어야 헷갈리지 않는데
오늘도 두어 번 수정했다.
자방 쓰고 축문 쓰고 시도기는 상규씨에게 맡기고
집사분정기 마지막에 썼다.
개좌 열어 상호 종회장 고맙다는 인사말하고
이어서 선현소개는 내가 준비한 내용을 읽으며
동산공과 아들 성재선생의 행적을 알리고
특히 예학자로서 이름난 성대선생의 얼을 이어받아
종친간 서로 화합 존중하고 조상을 받들어 숭조정신 지켜서
천만대 이어 가자며 제언했었다.
다음은 집사분정 시간으로 여러사람의 의견으로
오늘은 젊은 사람을 헌관으로 세우자고 동의되어
초헌에 주화당 종손 창환씨가
아헌은 동산 젊은 종인 종호씨가
종헌은 진주종친회장인 병갑씨가 맡고
집례는 또 내가 강권해서 맡고
축은 부산종친회 사무국장 희섭 종제가 맡았다.
기타 집사자는 모두 다 들어가게 배정하였다.
광제정 동산공과 성제선생 부자의 시제를 시작했다.
홀기대로 착착 진행하니 이제 익숙해져서 빨라진다.
초헌관의 강신럐로 하늘과 땅을 소통하고
참신배로 모두 함께 재배하고 특히 배흥신호를 안해줘도 자동으로 진행된다.
이를 향교에서나 성균관에서 4배 하듯이 국궁하여 허리만 숙이는 절은
자기가 몇 번 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배 흥을 되풀이 창하지만
평민은 재배이기 때문에 천천히 하면 되고
꼭 일체감 보이려고 바쁘게 절할 필요가 없고
특히 연세가 많은 분이 많으니까 아주 천천히 창해야 한다.
초헌으로 조상님께 첫잔을 올리고 축문 낭독하고
다시 성재 선생 신위전으로 옮겨 헌작하고 축문낭독하니
다음은 아헌으로 잔만 올리고 재배하고 내려오고
마지막 종헌도 잔만 올리고 재배한 후 내려온다.
이어서 유식과 진다례로
진설된 제수를 맛보는 시간으로
엎드려 부복한 후 잠시 기다렸다가
축관의 기침 세 번을 신호로 일어나며
다시 이어서 음식잡수시고 물로서 씻어 넘기듯이
따뜻한 녹차로 헌다하니 잠시 서서 기다렸다가
평신으로 맛보는 시간 챙겨드렸다.
살았을적처럼 대하는 것이 진짜로 예절정신이다.
다음은 사신례로 다 맛보신 조상이 떠나가는 인사로
우리 후손들이 배웅하는 인사로 재배한다.
그리고선 진설된 제수를 철찬하며
마지막 홀기에 없는 즐거운 행사
조상이 내려준 음식으로 자손들 복을 받는 행사
음복주 한잔으로 기분 좋아지고
떡 한조각 알밤 한 톨로 조상을 기억하게 한다.
이로써 시제의 따뜻한 향기가 대를 이어 전해지니
조상도 기쁘고 자손도 즐거운 만남이더라.
제물을 나누어 점심처럼 나누며
온갖 집안이야기 종사이야기 토론이 일고
광제정 종회를 이어서 개최하니
제수준비와 지난 1년간 재정상태 소개하여 결산 통과하고
올해 할 일로 두가지 결의 사항은
벌초와 청소작업을 충실히 도와 주었던 청호를 유사로 인용하고
매년 도유사를 도와서 주었으나 시설관리와 벌초작업비로
처음으로 연간 20만원을 주자는 의견에 몯 동의했고
두번째로는 성재공 산소곁에 선 키큰 잡목들로 인해
그늘이 지니 벌목해야한다고 제기되어
이를 책임지고 벌목하라고 도유사에게 명했다.
이상 모임을 마치고 떡 한봉지씩 얻고서는
먼저 일어난 분들은 떠나가고
난 월정 수진대부님과 잠시 이야기하며
그의 형수가 20세 청상으로 사시는데 현제 93세로 사시는데
그 청년과수로 우리 종가를 위해 헌신하신 그 공적을 그냥 볼수 없어서
대부의 장남을 형님의 양자로 내어주고
그 거룩한 생애를 기록하는 비문을 지어 헌사하겠다는 그 맘씨에
내게 그 일을 부탁하기에 내 글이 미력하지만
힘써 그 이력을 드러내보겠다고 했다.
그 형수의 청상헌신과
그 형수를 존경하는 그 시동생의 이야기는
아마 우리 종인들의 모범사례로 교육자료가 되리라 기대된다.
돌아오며 동생집에 들리니
내 동기간 인력도 다하는가 싶어
안타까우나 그 모습이 슬프다.
다리가 붓고 몸을 잘 가누지 못해 출입이 안 되며
종일 누워서 지내는지 근육이 풀어져 헐렁거린다.
그래도 호박이며 토란이며 푸른 잎 채소까지
있는 대로 수확한 대로 다 실어준다.
이제 먹을 사람이 없다니 더 슬프다.
종일 죽 한방울 먹는 것이 다란다.
지난번에는 말도 막혀 대화도 안 되더니
오늘은 말은 대화가 된다.
어찌되었던 방안을 돌고
2층 안밖을 돌아야 산다고 일렀다.
가슴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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