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11.3 인산재에서 모은선생, 참판공, 율간선생, 갈촌공 합시제 참례하며 가장 품위있는 시제였다./264 장소 : 함안 가야읍 혈곡리 인곡 인산재 참례인원 : 후손 약 100여명 참례 모은선생과 참판공 시제 - 초헌 : 이관호(사손), 아헌 : 이병각(진주종친회장), 종헌 : 이완섭(전 창원종친회장) 집례 : 이정환, 축 : 이희섭 율간선생 시제 - 초헌 : 이윤섭(율간공종회장), 아헌 , 종헌 : 위와 같음 집례 : 이정환, 축 : 이희섭 갈촌공 시제 - 초헌 : 이현섭(갈촌공 종회장, 의사) 아헌 : 이현득(종인) 종헌 : 관호(전 중교장) 집례 : 이정환, 축 : 이희섭 찬자 - 이병수 집사자로 칭찬받음 , 찬창 - 이용섭 , 확실하게 찬창 역할 수행, 축관 - 이희섭 축문 낭독 우수함 칭찬 풍성하게 차린 제물로 맛진 음복 |
인곡의 인산재는 모은선생 내외분 묘소가
경남지방문화재로 금년도에 지정되어
고려말 조선초 고분묘연구의 유적으로
팔각분과 사각분 천원지방설의 징표가 되는 고분이다.
우리 모은 선조는 고려말 고려성균진사로서
고려가 이성계 일당의 신국가 건설이라는 미명아래
나라가 망하게되자 고려국의 신민으로서
지조를 지켜 벼슬을 버리고
두문동에 숨어들어가 숨어서 항거하던
72현중의 한분으로서 망복절의를 지킨 충절사 대표인물로서
이곳 함안 띠밭 우거진 모곡에 자미화 붉게핀 골짜기를 개간하여
담장을 둘러치고 담안은 고려땅이니 신왕조 조선에서 생산된 것은
들이지 말라하고 스스로 농사 지으며 절의를 지켰고
같은 생각을 가진 충절사 선비인 만은 홍제와 금은 조열 그리고 모은 이오
세분이 종유하며 시를 짓고 망국의 슬픔을 나누며
새왕조에겐 벼슬을 하지 말라는 간곡한 부탁으로
외아들 참판공 마져도 유훈을 따라 입사하지 않으니
그 절의 정신 깃든 고려동학을 일으킨 할아버지와 그 아들 부자분
최근 옮겨다니며 인산재와 덕산재 시제를 지내보니
먼길 오가는데 불편하여 올해부터는 참례자들의 불편을 덜고
시간절약을 위해 인산재에서 합제하기로 하였다한다.
균태 모은종회장으로부터 통합제 홀기를 작성해 달라는 전언을 듣고
어제 종일 자료를 종합하고 모순된 사항을 단순화 하며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하자니 병설합사의 헌관이 다르니 낭감해진다.
모은공과 참판공 부자는 사손인 관호가 진행하면 괜찮으나
율간공과 갈촌공은 따로 초헌과 아헌 종헌을 정해서 한다니
명친이 복잡해지니 호칭을 어떻게 불러야할지 애매해진다.
잘못 이해하면 우리 할배만 왜 천대를 받는 것처럼 보일까 두렵다.
그러나 본디 용심과 나쁜 마음이 없기에 사손이 하는 초헌관과
율간공 초헌이 다르니 어쩔 수 없이 호를 이용하여 율간초헌관으로 표기했다.
차질없이 누가 읽어도 되는 홀기이기에
원로 벽사형님의 밤늦은 전화질문으로 합의된 홀기를
수장본으로 만들고자 한자의 토를 달아서
띄어쓰기로 숨조절을 하며
창홀하도록 작성하고 이를 인쇄까지 마치고
이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어나가도록
제책하여 빈페이지를 풀칠하여 붙여
양면이 순서대로 창홀할 수 있게 만들었다.
또 갑직스런 애로를 덜고자
지방과 축문까지 간지를 오늘 일자에 맞춰 고쳐넣어
인쇄물을 인쇄하니 새벽 3시까지 잠과 씨름했다.
사람의 믿음이 결국 문제를 해결하게 된다.
인산재 장본으로 두꺼운 표지를 붙여
정본으로 제책하여 준비한 후 늦은 잠에 들었다.
아침 일찍 모전 차로 벽사 형님은 동행하지 못하고
인산재에 드니 많은 종인들이 와서 가득하다.
아는 종인끼리는 얼굴로 반가움 나눈다.
열성있는 사람들은 언제나 만날 때마다 그대로다.
방안으로 들어가 헌관들과 대면인사 나누고
직일 중인 정환종친과 이것저것 서로 보며
바쁜 시각에 언제나 내몰리는 필사작업
꼭 붓글씨여야 하는가?
최근 프린트로 가능한 문제를
기어히 붓글씨로 시간을 애태우고 있음이 낭비다.
그래서 어느것도 다할 수 있는 내가 주장하고 나서본다.
그러나 다들 고유의 방법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고추를 불어댄다.
늦게에서야 필기 완료하니 성암 속필도 너무 바쁘다.
오집사 분정도 현장에서 이루어지니
미리 써 둘 수도 없어서 자꾸 늦어진다.
전종인이 방으로 들어와 사전 협의 개좌를 열고
해야하는데 오늘은 그 과정이 생략되었다.
결국 성암이 오늘 집사분정을 마당에서 발표하고
오늘 묘사지내는 선현 소개로
모은 선생에 대한 이야기만 전했다.
시간이 모자란다는 전제로 생략된 것이다.
오늘의 5집사자는 급하게 정하니
모은공 참판공 부자는 초헌을 20세손인 관호씨가 맡고
율간공 초헌은 율간공종회장인 윤섭씨가
세분 선현인 모은조 참판조 율간조 세 탁상에 진설하여
옮겨 다니면서 진행하였다.
그러니 두 초헌관이 서로 겹쳐서 시간이 달라지니
기다렸다가 함께 내려와야했고
호칭이 없으니 서로 출발전에 약속을 교육하고 난 다음
홀기대로 진행할 수 있었다.
그러나 찬인 병수씨와 찬창 용섭씨 축 희섭씨가
절도있는 동작으로 견본적인 시범을 보이니 훨씬 순조롭게 보였다.
특히 오늘은 집례 홀기대로 모두 잘 따르니
순조롭게 엄숙한 시제가 되었다.
지금까지 한번도 보지 못한 광경이었다.
균태종회장의 큰 개혁 변화 결과였다.
난 그 홀기첩을 조용히 균태회장에게 전달하여
다음부터는 애용하라고 전했다.
시제는 원만하게 흘러갔고
불만이 일지 않았다.
그리하여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오늘 아침일찍와서 산소에 성묘하고 주성영역하며 돌아봐야할텐데
그러지 못했으니 무릎 불편한 내 모습이 노인이다.
마지막 절사를 다마치고 함께 음복하는 시각
마당에 상을 펴고 빙둘러 앉아서
정담 종인 만남이 다정해진다.
육고기 해고기 문어숙어회 떡과 과일
오늘 시제는 넉넉하고 만포장이다.
그래서 풍성한 가을 맛이 감밫깔처럼 붉다.
뿔뿔이 흩어지면서 다시 건강하게 내년에 만나자고 하고
서로 배웅하며 가까운 친구처럼 일가는 좋다.
떡까지 한 봉지씩 나누어 주니 시삿날 옛 정취가 돋는다.
돌아오는 길 모전 차로 그의 고향집을 둘러서
월포동 가을정취 난 카페에 앉아서 차한잔 나누고
집에까지 택배 언제나 고마운자가 고마운 행동을 준다.
믿음이 사랑을 자꾸 만든다.
모은선생 참 고마운 내 조상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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