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9.23 제2차 편집위원교정작업 회의 함안종친회관에서 열리다./264 시간 : 11:00-13:00 편집위원 교정작업회의 토론-점심(가현)-(함주지, 금라전신록 얻음)- 코스 : 마산-(웅섭 차)-가야-대사리 도림곡-백산마을-후령-강지골(강촌)-함안종친회관-가현식당-도움실 모전집(밤줍기)- 신당고개-집 야간 산호천변 제48차 걷기 완수(3바퀴) (집-통합교-한일교-오호교-율림교-한일교-통합교-공원운동기구-집) 특색 : 오늘은 모든일이 순조롭게 풀려 평안하고 아름답다. 1). 모전의 강지동 안내(6대조 황재조(휘 이우) 동정일기에 둘러간 코스(지곡(1박)-광정-강동(1박) 탐색답사) 2). 고려동역사 확장된 초안 2차 검토작업 순탄히 마침) 3). 함안문화원에서 함주지 1권 금라전신록 1권 얻음(정환과 모전 노력) 4). 모전생가에서 밤나무밑 알밤까기 줍기 고맙고 즐거웠다.(향산과 나누어 가져옴) |
1. 내 6대조 황재할배께서 거쳐간 강지동길 탐색 답사
오늘 함안을 다시 가는 날
황재 할배가 조선 중기 병자보 족보 수단을 초안하여
당시 그 족보 발간을 주간했던 경북 영해부 석계선조댁을 찾아 가던 길
'동정일기' 의 함안군 코스였던 길
당시 괴나리봇집을 메고 그 머나먼길 걸어서
일족 종인 선비들과 동행하며 다녀온 그 고생스러운 그 길
먹을 때는 일가집에서 취식하고
당시 사랑이 있는 집이 적어서 잘 곳없어
남의 집 가족이 출타하고 난 빈집에서 잠자며
비를 만나면 그집에서 비 그칠 때까지 기다려야 했던 그 시절
일기 내용에 의하면 함안군내에서 간 코스는 다음과 같다.
'1836년 3월 7일 경인일에 진주 동산 본가에서 출발하여
지수면 청원리를 거치며 이내영씨와 약속하고
어시고개를 넘어서 군북 지곡 이경유댁에서 첫밤을 자고
3월8일 걸어서 함안 광정 이공숙댁에서 점심 먹고
강지동 이경보댁(당시 그 가족이 모두 친척집에 간 빈집)에서 둘째 밤 자고
3월9일 다음날도 비가 많이 와서 그 집에서 머무르다가 세째 밤을 잤다.
3월10일은 산익 재실에서 선조 묘소 수선 건을 의논한 후
모곡의 이경욱댁에서 네째 밤을 자고
3월 11일 이내영 이경유와 황재 할배가
당시 62세가 넘은 연장자로 동행자의 선임으로 이끌며
3월12일 이성심이 합류하고 이용진이 동행하고
3월13일 이경유, 이내영, 이용진과 함께 다시 강동으로 갔다가 자고
3월 14일 모곡치소에서 합류 신당고개를 넘어서
창원 두척마을을 거쳐서 관해정이 있는 회원서원으로 가서
서원에 배향된 한강 정구와 미수 허목 양선생을 배알했다고 기록했다.
우리 차는 모전이 강동가는 길을 내게 알려준다고
이수정 - 대사리 도림동- 백암동- 고개-강지동으로 넘어갔다.
황재 할배 당시 회갑을 넘은 노구를 이끌고
기진맥진 걸어서 오간 고갯길이 얼마나 고달팠을꼬!
다시 모곡으로 갔다가 잘 곳 찾아 다시 강동으로 다시 와서 자고
다음날 모곡으로 가서 함안 유사와 합류한 후
신당고개 넘고 중리 마재고개를 넘어서
두척마을을 거쳐서 회원서원으로 갔다는 스토리 텔링 이야기다.'
그 코스중에서 내가 전혀 몰랐던 강동을
오늘 백암에서 고개 넘어 여항면쪽으로 넘어가면 바로 만나는 골짜기 마을 강지동
황재 할배의 당시 육순 노인이 동산마을 집안 수단 뭉치를 짊어지고
일행중 연장자로서 먼길 걷고 유숙하며
경북 영해부 석계선생을 만나 족보 수단자료를 전달하러 가셨다.
참 거룩한 내 조상 할배의 종족애 발현이었다.
오늘 그 마을길 답사하니 감개무량하다.
안내해 준 모전이 은인처럼 고맙다.
그도 함께 여러 책을 다 뒤져서 강동을 찾았다고 전한다.
2. '모은 이오 선생의 절의와 그 상징 고려동' 원고편집위원회 2차 회의
모전의 차로 다시 함안 가야읍내 네거리옆
함안종친회 사무실에 들어 위원들 모여 인사나누고
균태 회장의 인사말 간략히 전하고
축조 점검하듯 부산의 동문 족제가 대표하여
초안의 내용을 설명하며 마지막 수정 보완해야할 점
다들 자유롭게 차례대로 의견을 듣고
몇가지 지적된 사항이 작은 부분을 고치는 순으로 합의하고
거의 마지막에 몇건은 좀 심각하게 다시 찾아서 확인하기로 했고
난 글자 틀린 한자 지적하고
또 책의 발간 원칙에 해당되는 구조로
한글 한자 혼합형이라면 그걸 다음세대의 눈 에 맞추어
한글 (괄호안에 한자) 을 위주로 정해야 하며
등장 인물이 이름자와 행정관서 고유명사는 국한문 혼용하도록 하는것이 좋다고 했다.
또 맨뒤에 있는 부록자료 네편의 묘갈명은 한문으로 표기해 두었는데
젊은이들의 이해를 돕도록 편집해야 될 것 아닌가 제언했으나
내용은 알겠지만 앞의 내용과 일치하기에 별 의의가 없으나 해설문을 넣자고했다.
위원들이 받은 원고를 다가오는 9월28일까지 자세히 읽고 교정하여
그 교정본을 함안종친회 사무실로 보내라고 했다.
일부일간 밤에 원고와 많이 싸워야 할까 보다.
이번 초안이 훨씬 지난번보다 확장되어 원고량이 많이 늘어났고
구석구석 자료를 찾아 넣느라 수고많았다고
고생한 분들께 격려했다.
이번주 토요일까지 꼭 준수해 달라고 사정한다.
10월10일까지 인쇄소에 넘겨야 한다고 했다.
이제 고려동의 역사 증거 자원이 구비된 것 같다.
의논하느라 조금 늦은 점심 수고했다고 격려하며
한식맛집 우리 일가 한식집에서 비빔밥 맛지게 비벼 먹었다.
다들 고마운 인사 헤어지며 수고하고 안전귀가하라고 일일이 악수했다.
특별히 모전이 정환씨에게 부탁하여 나와 향산에게 함주지와 금라전신록 두권을
나에게 구해다 전달해 준다.
자료 도서 확보로 역사의 증거를 마련한 기분이다.
참 고마운 사람의 학문 정이 느껴진다.
3. 모전 종가 방문과 알밤 수확의 재미
다음은 같은 차를 탔으니 모전의 집으로 향했다.
자기 고향집을 반드시 거치고 가는 정성이 부지런한 농부다.
가면 언제나 제초작업 청소 환하게 김매어 두었다.
집뒤 밤 주우러 가잔다.
아이들 주먹만한 알밤송이가 떨어져 널렸다.
양 신발로 비벼 까니 토실토실 알이 굵다.
둘이서 한참동안 주워서 깠는데 반말 쯤 주웠다.
향산과 내가 나누어 가져가니 아내가 좋아하겠다.
과수원에 흘러빠진 대봉감 홍시도 줍고
아가 주먹만한 대추도 마구 따먹으란다.
고향집에 간 기분으로 즐거운 수확활동
남이 애써서 여름내내 익혀온 과실
얻어 먹자니 미안하기 염치가 자꾸 없어진다.
그러나 주는 사람이 기분좋게 부담없이 주니
받는 사람은 더 즐거울 수 밖에
아마 집에 가져가면 아내의 벌어진 입이 그려진다.
4. 저녁 산호천변 걷기와 시원한 가을 맛
집에 돌아오니 저녁 즈음이 다 되었다.
저녁밥 먹자마자 또 내 임무 완수하러 나간다.
4일전까지 폭염으로 밤공기 무더웠고
이틀전 폭우로 겨우 무더위 식히고 났더니
오늘부터 서늘한 바람 쌀쌀하다고 아내는 덜덜 떨린단다.
추위보탱이 겨울 오면 어쩔까 걱정이다.
반바지 차림으로 나가니 서늘함이 찬 느낌이다.
그러나 매일 걷는 길 산호천변 데크길 돌기
오늘은 제 48차 걷는다.
통합교에서 걷는 사람이 제법 늘어났음을 본다.
비도 더위도 없이 시원하니
추석도 지났고 시원한 날씨 긴팔옷 걸치고 열심히 걷는다.
'건강보국' 우리의 목표이고 행복의 근본이다.
도랑가엔 그저께 온 홍수로 풀이 온통 드러누었고
그속에 긴 막대기 한마리 구불구불 기어간다.
아이들 데리고온 가족에게 뱀조심하라고 일러주니 고마와 한다.
첫바퀴 조금 썰렁하더니
세바퀴째는 땀이 조금 배이고 기분이 더 상쾌해 진다.
목표 1만보 완수하고 다시 운동기구에 매달려 50개씩 상체 운동하니
오늘은 땀도 별로 없이 잘 걸었다.
11,800보 상쾌한 건강걷기였다.
오늘은 완전 가을 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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