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뜰 소식/재령창원회

모은 이오 선생의 고려동 축제 성황

황와 2024. 10. 19. 20:29
24.10.19 모은 이오선생 내외분 묘소 문화재 선정 기념 고려동 축제 열리다./264
        장소 :  함안군 산인면 모곡리 고려동 주차장 
        초청인원  : 약 2천명, 
        참여 종인  :  전국 각 지역 종친회 종인들
                           (서울, 김포, 남양주, 서산, 원주 안동, 영양. 영해, 울산, 양산, 부산, 김해, 창원 , 함안, 진주, 광양, 등)
        참여 유림  :  성균관, 유림단체, 각성씨종친회(함안조씨, 풍산홍씨, 벽진이씨, 경주이씨, 합천이씨, 창녕성씨,등)
        공연 :  사회 이병오, 진주 교방춤, 민속가요, 등
        폭우로 공연 중단  장소를 산인면 복지센타에서  축하식 진행함              
          

 

우리 재령이가의  북두성 같은 선조 할아버지 

그 거룩한 휘함 모은 이오 선생의 후손들이 

할배를 받드는 행사 할배의 향기가 숨은 은둔지 고려동에서

씩씩하게 그 절의망복정신을 이어오고 

그 유적지에서 모은 할아버지 내외분의 쌍분묘가

팔각분, 사각분으로 아무것도 쓰지 말라는 백비까지   

고려말 조선초기 분묘 유적으로 그 가치가 높이 평가되어

경남지방문화재로 지정되었기에 이를 계기로  

우리 성씨의 긍지를 높이고 단합된 숭조의식을 일깨우고자 

모은 할아버지와 아들 손자 후손 등 가계를 밝혀 

'모은 이오 선생의 절의정신의 상징 고려동' 이라는 책자를 발간하고

한마음 축하잔치와 함께  향토 선비들을 모시는 큰 행사를 벌였다.

 

고려동 담안

 

난 아침 일찍 도착하여 넓직하게 닦아둔 주차장에서

정연하게 설치된 식장과 천막군들 

빛나는 꽃화환 앞과뒤에 줄지어선 모습 축하잔치 식장 기분 낸다.

바로 뒤 포덕산 푸른하늘 맑은 가을 내려다보고  

고려전답 들마당엔 노오란 벼가 풍성하게 익었고 

드나드는 차가 줄지어 마을을 향해 들어오니 

사람들이 파도처럼 몰려 든다.

난 조용할 때 사진에 담을 새라 

모은선생 경모비, 둔적지 화단, 고려교, 자미단

고려담장을 들어서면  자미정 정자

고려종택 안채 6칸 대저택, 계모당 사랑채, 가묘,

행랑채, 고방채, 장독간, 복정 우물, 

율간정 3간 정자 문살이 아름답고 

모계정사 모계 이명배 선생 흔적이 숨었고 

앞쪽에는 종가관리댁이 있고

효산정은 조선말 유학선비 효산 이수형 선생

대원군과 편지로 정신 오갔으니

그분의 선비 고집도 대단했으리  

빙둘러친 담장 그안 모두 신왕조가 아닌 고려땅이라

그래서 고려동학 고려동이 그 유적이로다.

할아버지의 그 높은 뜻 우리 후손들은  피로 받고

따사로운 할매의 정성을 받아 

전국 각지에서 흩어져 살아도 

그 곧은 정신 우리의 자양분 되어 

후예들 씩씩하고 줄기차게 뻗어가고 있도다.

 

모은선생경모비
모은종택
자미단
종택입구 고려교

 

오늘 고귀한 행사를 위하여 

유림 내빈들과 우리 종족 두 곳으로 접수장소를 마련하여

넓은 주차장 포장 광장에 축하연 자리 마련하여 

청장년회 일일이 방명록에 접수기록하며 

접수권, 경품권까지 재미있게 준비했고 

한편 손님접대를 위해 집안여인들 모두 나와 

음식준비 과일깎기 접시 준비 총동원해서 수고하셨다.

균태회장은 한복입고 이리저리 지휘하며 

오는 손님 맞이로 손발 바쁘고 

전면 무대에는 쉼없이 노랫가락이 흘러나오며 

민요가 흥을 돋고 민요가수들 창가가 울려 퍼진다.

무희들 나와 진주교방춤 추고 

민요가락 창랑하니 사람들 몰려 온다.

함안 진주지방 이름있는 유지 선랑들 한복입고 좌정하니

그 풍광 아름다운 유향이로다.

서로 만나 담소하고 절의 향기 나누니 

우리 모은 할배 정신은 위대한 스승이니라.

정오시간이 되니 멀리 원지에서 출발한 종인들 도착하고 

안 보인다는 명사들도 하나둘 모여드니 

우리 재령이문의 대종족 큰잔치로는 마땅한 회합이다.

함안에 연비가로 관계를 맺은 타성들도 

내외종 이종 고종 얽힘이  짜임이 되어

몇천년 함께 살아왔던고 

그래서 모든 함안인의 잔치가 되고 자랑이 되었다.

  

축제장

 

하얀 도토리 천막마다 사람들 앉을 자리가 부족할 만큼 

서로 인편안부 고향소식 그게 기쁨이 된다.

점심식사로 많은 인사 밥반찬 차려 정식 대접 어려워

쇠고기국밥에 수육안주에 술잔 권하니 풍성하다.

계속 밀려들어오는 인파에

아는 인사들과 어울려 악수하기

안부 묻고 정담 나누니 축제는 축제다.

나중에는 앉아서 먹을 자리가 없어서

먼저 먹은 사람 피해주고

오전까지 쾌청한 가을 분위기 최고였다.

또한 처음온 분들을 위하여 문화재해설사가 이끄는 해설 지원

모래동 경내가 관광지가 될수 밖에 없었다.

지금 6백년 전의 고려땅이니 

우리나라 유일한 유적지가 되어서 

고려왕조를 찬탈하고 새 왕조 조선을 세워서 

5백년전 일로 축하행사를 여니  감개무량하다. 

 

종인 내빈

 

유림단체

그런데 길사는 늘 액이 붙는건지 

점심시간 지나니 구름이 몰려들더니 

오후 2시 정각에 축하식을 거행할려는 찰나

국지성 폭우가 바람과 함께 몰아치니 

사람들 어찌할바 몰라 비닐우의를 배부하고 

비가 그치길 기다렸으나 도저히 그치질 않고 

바람불어 천막이 쏠려 넘어가고 

땅바닥에 물길이 도랑이 되어내려가니 

할 수 없이 장소를 산인면복지센타 강당으로 옮겨 가고 

온몸이 젖어 버린 많은 종인들 내빈들은 

뿔뿔이 흩어지니 행사가 엉망이 되고 말았다.

어쩌랴 자연이 하는 짓을 나무랄수 있나.

아침 기분이 상쾌했으니 그것만해도 성공아닌가.

온통 젖은 몸 더 기다릴 수 없어 

관호 종인 차로 돌아오면서 

평가는 오전 맑은 정신일 때 즐거웠듯이

그 기분 그대로 가지자고 동의했었다.

오늘 참석해준 모든 분들이 고맙고 

오늘을 위하여 힘써주신 종인들 관계인사들 

책을 내는데 힘써준 작가와 지인들

장소를 마련하고 청소하고 정비해준 종인들

멀리서 찾아와 주신 종인들

모두 고마운 일가들이다.

관호아재가 일일이 둘러 택배해 주시니 더욱 고맙다.

  

문화재해설사의 해설
전국 각지에서 보내온 축화화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