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15 남파랑길 웅천해안로 왜성, 웅천성 돌다./264 코스 : 웅동 stx아파트 정류소(체조)-황포돛대 노래비-흰돌메공원-웅천아파트신축단지-와성교-왜성주차장- 웅천왜성-왜성주차장-웅천천변길-주기철기념관-웅천읍성-읍내유치원-웅천정류소 거리 시간 인원 : 19,300보 14.28km, 6시간, 길사랑 21명 특색 : 봄날씨 바람도 살랑살랑 매화꽃 만발 향기 풍기고 웅천해안가 돋아나는 쑥과 봄나물 향기 진하고 진해신항 웅천왜성 주기철목사기념관 웅천성 즐거운 봄나들이였다. |
오늘은 설날을 지나고 처음 만나는 길벗들
일일이 만나 과세인사 나누니 진하다.
봄여인들 새각시 보는 기분이다.
남자들은 단배식 하는듯 손을 쥐는 강도가 다르다.
오늘 21명의 길사랑들 만나니 모두 반갑다.
나이는 모두 한 살씩 까먹기로 했다.
정다운 사람들 10여년 정이 깊게 들었다.
안 나오는 사람들 눈으로 챙긴다.
모두 건강해야 할텐데.......
stx아파트 정류소 앞에서 국민체조 하고
오늘 코스 안내 받고
다음 코스 모일 장소 함안 진고갯마루 안내했다.
아침엔 온산천이 안개로 눈을 막았다.
전경을 볼 수 없으니 답답했다.
그러나 차츰 햇빛이 나서 닦아주니
봄철 잔잔한 날씨 무더위가 웃옷을 벗긴다.
바다는 조용히 묵언 수행중
갈메기도 해안에 앉아 침묵 중이다.
웅동주물단지를 관통하여
하얀 판자로 바다벽을 막았다.
어디 바다가운데 아파트 공사가 있는가?
하얀 가림막으로 햇볕을 막아서
시원한 그늘길 답사로가 되었다.
그러니 바다쪽 소식은 전혀 알수 없다.
단지 좁은 바다뱃길 강물처럼 깊숙히 파고들었다.
부산신항과 진해신항 부두만 넓게 펼쳐져 안개로 보이지 않는다.
불모산과 시루봉 천자봉만 우리를 내려다 보고 있다.
해안가 양지쪽에 벌써 봄꽃의 대명사
매화꽃이 눈처럼 하얗게 만발하고
간간히 홍매도 활짝 피어 솜털 수술이 요란하다.
벌들이 한창 꿀따느라 윙윙거리며 향기 전한다.
또 피었다가 지는 쪽동백이 붉게 사그러지고
이제 수줍게 피어나는 동백이 바닷가 짠 햇살에 단심 아름답다.
노오란 수실타래가 더 자극적인 미를 발산한다.
해안로 걸으며 이미자 황포돛대 노래 듣고
흰돌메공원 언덕 전망대에 올라
황토밭에서 신항내려다보며 산업발전의 화려함을 본다.
시간이 애매해서 점심상 펼쳐 갖가지 음식해온 한나 솜씨로 포식하고
홍마담 커피맛은 구수하고 달콤하니 늘 그맛이다.
오후 코스 웅천만 와성앞 바다 푸른 물 맑고
새로 생긴 웅천신도시 아파트 숲속
매화 봄철이 피어 꿀벌들이 잔치다.
도코회사 정원에서 매화사진 멋지게 떴다.
와성앞 바닷가 길가에 핀 쑥과 나물에
자연스럽게 허리를 굽혀 봄처녀가 된다.
참 아름다운 풍광이로다.
바닷가 솔밭에서는 어느 액운을 씻는듯
씻김굿인지 해신굿을 둥둥 해댄다.
모처럼 보니 그것도 민속신앙 재밌는 모습이다.
왜성 주차장앞 공원에서 모여 충분히 쉬고
봄처녀 콧노래로 나물을 뜯는다.
다음 웅천왜성 남산왜성이라 하기도 했다.
웅천마을의 남쪽산 정상에
임진왜란당시 초기에는
각 부대별 한양을 먼저 점령했다는 전과를 경쟁하여
흑전장정과 소서행장 부대는 한양을 비슷하게 점령한후
빈 한양도성을 버리고 떠나간 선조임금을 쫓아서
함경도끝까지와 평안도 평양까지 도달하였으나
평안도는 명나라 참전으로 다시 밀려내려오고
함경도로간 군대는 우리 정문부 의병군에 참패하여 다시 내려오니
임진왜란 간신 풍신수길이 갑자기 죽자
남해안까지 퇴각하여 이순신의 해군력에 참패하여
부산과 웅천 기장 근방에서 기다리며
왜군진지를 남산 안골포지역에 만들어 버티고 있었으니
오늘 올라갈 웅천왜군진지 남산왜성은
7년 전쟁후에 물러가게 되었고
그 유적지를 올라간다.
오르막을 오르자니 심장이 터질듯 고통이 몰려온다.
그걸 참느라 말이 없어진다.
오늘 가다보니 지팡이를 놰두고 않가져왔다.
두 용사 재희 민영씨가 찾아다 주겠다고 내려간다.
조금 후에 찾았다고 전화가 운다.
어찌나 고마운지 그들의 친절에 감사했다.
솔밭길 올라가 큰바위로 둘러싼 성벽 드넓다.
약 1만 5000명 쯤 진주해있었단다.
왜성은 왜군의 문화를 알수 있는데
동문을 꺾어 올라가게 했으나
우리성처럼 옹성을 쌓지 않았다.
해좌는 파서 외부 침입은 막았지만
왜성 산꼭대기에는 없고
해안가 바닷물들어오니
적을 맞이하기 어려웠다.
산정에 올라가 신항쪽 둘러보고
솔숲에 널린 바위로 더 튼실한 석성이 갈비를 둘러쓰고 있다.
산정상에 올라 사방을 둘러보며
왜군 성지를 둘러보니
그 수많은 왜군의 식량은 우리 웅천 농민이 대었을 테고
그 성곽은 웅천 우리백성들 데려다가 쌓았을 테니
우리 조선 백성의 원성이 들리는 듯하다.
얼마나 많이 희생되고 잡혀가고 식량과 여인들 빼았겼을까?
짐작만 해도 그 원한 씹고 싶다.
앞바다 지금은 매립되어 부산신항 진해신항이 되었고
가덕도 바다는 부산공힝 비행징이 될 장소이다.
수많은 물동량 여기 쌓여 세계로 국내로 배달되니
상상만해도 웃음이 난다.
정상에 올랐으니 기념촬영도 한다.
내려오는 길 숲속 황토밭길 발이 편하다.
왜성주차장으로 다시 내려와
웅천변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니
예전 웅천성내마을에 웅천성곽 둘러 쌓소 해자까지 둘러
아름다운 성으로 복원해 두었다.
성곽만 해도 아름다운데
붉은옷 입은 여인들 섞이니 더 아름답다.
웅천읍성 바로 곁에 새로 조성된 주기철 목사기념관
새조 조성된 주기철 목사 동상곁에 앉아서 사진찍었다.
일제독립운동 33인 중의 한 분
마산 창신고보를 나와 인창교회에 목사로
독립운동하여 독립선언서에 서약한 독립투사다.
마산 제비산아래에 문창교회에도 기념관이 있고
여기 고향 웅천에도 기념관이 조성되었다.
특히 작은 전시관에 목사의 인형과 사진을
실루엣으로 전시하였고
마당 벤치에 앉은 목도리한 선생상
같이 앉아 기념촬영했다.
웅천읍내 다닥다닥 붙은 집들 사이로
중심도로를 걸어 올라 오노라니
예전 있던 학교인 웅천초등자리는 읍내유치원이 들어섰고
웅천중학자리는 웅천고등학교가 차지 하였으며
웅천교회 자리는 그대로 느티나무 고목옆에 버티고 서있다.
오늘 먼길 걸었더니 무릎이 아프다.
1만 9천 보 약 14km 많이 걸었다.
다리 아프고 피곤하지만
오늘도 내 운동 잘했다고 느끼니 기분이 좋다.
남파랑길 두 코스 잘 완주했다.
갑진 정초 많은 친구들이 잃었던 핸드폰 찾아주는 모습과
내 스틱 찾아준 모습이 너무나 고마운 친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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