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산호천변길 초사흘 눈썹달이 함께 걷네요

황와 2024. 2. 12. 21:35
24.2.12 설날연휴 마지막날 가슴답답하여 산호천 밤길 거닐었다./264
         코스 : 집-통합교-한일타운교-한일2교-율림교-오호교-통합교-2바퀴-집
         거리 시간 : 7,690보, 6.5km, 1.0시간 
         특색 :  정초 휴가 날 배가 더부룩하여 밤걷기를 하였고 
                    찬호가족 세배인사 온다고 1시간만 걷고 세배 받음    

 

 

낮에 먹은 단음식 때문에 속이 더부룩하다.

저녁밥 몇숫갈 떴다가 이내 숫갈 놓고

포만증에  점퍼 걸치고 걷기 나섰다.

설날 준비 거든다고 낮밤을 심부름하다보니

밤운동 나가지 않아 몸이 찌부둥하다.

그런데 배가 부풀어 답답함 풀려고 

산호천변길 어두운 밤길 걷는다.

오늘 음력 정월 초사흘 서쪽하늘에 눈썹달 떴다.

아파트 주차장에는 주차 만원이라 빈틈이 없다.

설휴일이 지나야 조금 빌것 같다.

 

첫 출발때는 언제나 답답한 가슴 두드리며 걷는다.

오래간 만에 걷자니 무릎이 뚝뚝 소리내며 통증 느낀다.

그러나 도랑에 비친 가로등 불빛이 그림자 냇물에 반짝인다.

게으런 물오리 세마리 푸더덕거린다.

설날 정초라 걷는 사람도 적다.

한바퀴 다 돌고나니 땀이 끈끈히 무릎통증을 가라앉힌다.

한바퀴 돌고 두바퀴째 돌며 온몸이 운동으로 살아 난다.

조금후에 딸 가족들 친정 온다고 연락 왔다.

두바퀴 다 돌고 나니 그만 걸어야 할 즈음 연락이 왔다.

속도계를 보니  약 7,690보  6.5km 즐겁게 걸었다.

 

집에 드니 외손자놈들 가슴에 안긴다.

내외 앉아 그들 4식구 세배받고 덕담으로 올해는 대학가자고 했다.

두 놈 다 올해 대학입시가 있는 해다.

이미 친가 할머니댁에서 나흘동안 다 먹고 왔다고 

아무것도 입도 안다시고 떠난다.

외손자 두놈들 세뱃돈 챙겨주니

사위도 내게 용돈 준다.

봉투째 할멈에게 넘기고 나서

아이들 바래주려 마당까지 나갔다가 돌아오며

올해도 아이들 외손자들 모두 무사하고 사업 번창하고

희망 대학교에 입학의 기쁨 주기를 바래본다. 

외손자 보고나니 힘이 솟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