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뜰 소식/만사참례기

사과공 종중 10대조 이하 8세 및 통덕랑 종중 합동 시제 진행

황와 2023. 11. 19. 19:07
23.11.19 오후 큰집에서 사과공과 통덕랑공 이하 종회 합동시제 지내고 집례를 맡아 진행하다./264

     

 

1. 사과공 종중 합동 시제

 

오늘은 일요일이라  경양재 시사를 마치고 

제관들 이끌고 큰집으로 내려와  사과공 종중 

10대조 이하 7위에 대한 선조 시제를 지낸다.

먼저 마당 배위에 앉아 개좌를 열고 

오늘 시제지내는 선현으로 

사과공 휘 명자 10대조에 대한 안내를 읽었다.

이 행적은 세적지나 비문이 없기에 

내가 여러가지 정황을 참조하여 묘갈명 문장으로 

소개 하니 모두 조용히 경청하면서 행적을 음미하게 되었다.

공은 용양위 행 부사과로서 부장이었으며 

증직으로 선략장군으로 증직되셨으며

특히 판관공파 세적지에 당시 갈암선조가 유배에서 풀려나 

지수면 청원리 청강서당에 머무를 적에

우리 종인들중에서 대충 높은 벼슬에 있던 종인들에게

담안과 인산재 밀양 추원재 제사를 부탁하면서

그때 함께했던 종인들을 기록해 두었는데 

사과공 할아버지가 6번째로 등재되어 있었다.

즉 숙종조 시대의 역사적 사실이었다.

당시 동산파 재령이가 중에서 운산군수공 월암(휘 덕화)선생을 제외하면

우리 사과공(휘 명) 할배가 다음으로 높은 지위까지 올랐던 분이다. 

진성 동산리의 중촌, 월정, 큰골, 아랫골, 들터, 웃동산,여시미 등에 사는 종인은

대부분 이 할아버지 후손이다. 

집례로서 홀기를 불러 진행하니 질서있고 엄숙하게 진행했다.

여자분들은 시제 지내는 모습을 보며 그 의식의 의미를 알게했다.

오늘 모처럼 만에 참여한 경양재 재관들때문에 더욱 가득한 느낌이다.

그래서 집사분정도 종손을 제외하고

처음 오신 분들을 아헌 종헌으로 배정하여 

더욱 숭조의 모범을 보여주었다.

주과포 위주로 메를 생략하였더니 

열 다섯분의 술잔을 횡대로 세우지 못해 종대로 세워 

첫 선조는 잔을 내려 헌관에게 전달하여 잔을 따르고 

다시 전작이 신위전으로 올렸으나

너무 많아서 다음은 '여상의'로 

주전자로 놓인 잔에다 바로 붓는 수 밖에 없었다.

제사를 다 마치고 음복까지 마치며 

다음은 제기를 닦고 다시 진설하는 시간을 기다리며 

지방을 갈아 붙였다. 

 

  

 일시 : 2023. 11.19 오후 1시
    장소 : 큰집 마당
오집사  ; 초헌 이병철 종손
               아헌 이종호  
               종언 이명섭
               집례  이동춘 
               축     이현명     

   

 

 

 

 

2, 통덕랑 종중 합동 시제  

 

다음 두번째 통덕랑 종중으로 

바로 우리의 7대조 할배(휘 재문) 이하 소종중 시사를 지냈다.

바로 큰집과 우리집 선조 시사다.

시간관계상 선현소개는 생략했다.

앞제사에 긴시간 소개했기에 줄였다.

통덕랑 벼슬은 요즘 우리사회에서는 문반직중 

가장 실무적인 행정을 맡은 벼슬로 5급에 해당하는 벼슬이다.

지역 향촌의  큰 역할을 담당했던 실무자였다.

문무 지식이 있는 선비로서 우리 소종중파 선조이시다.

6대조는 진주지역 향리에 이름난 선비로 유학자였던 황재선생이시고

그 공적으로 유림장인 유월장을 한 할아버지 시다.

특히 할아버지께서는 족보를 만들기 위해 보사일을 맡으시고

경북 영양 안동까지 다녀 오시면서 동정일기를 남기셨고

많은 신문 선비들과 교류하며 

남지지역 낙동강에서 배를 타고 놀이했던 동범선비에 해당하여

그 시가 황재집에 6편 남아있고 합강정과 내내포 

함안 칠원의 무기연당 등 시가 남아있다.

헌관은 주로 우리집안 사람들이 나누어 헌작하였다.

집례와 축은 종전 그대로 맡아서 진행하니

차질없이 마칠수 있었다.

함께 참석해준 종인들게 배웅하며 감사했다.

향촉대 전하니 쌀 한포대를 실어준다.

돌아오며 동생집 들리니 아픈상이다.

부은 얼굴을 보니 내 맘이 불편하다.

조심하라 이르고 실어주는 토란 한포대 얻고

고속도로 밀리는 길을 장지에서 내려와 함마대로를 타고 넘어왔다.

요즘 시사철 참여하는 국민이 많은 걸 보니 

누구나 걱정할 만한 상놈사회는 아닌 것 같다. 

 

 일시 : 2023. 11.19 오후 2시
    장소 :  큰집 마당
       오집사  초헌 이병일 
                    아헌 이병석
                    종헌 이병철
                   집례  이동춘
                      축   이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