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6.9 외식센타에서 이국식 내외와 만나다./264 |
오늘 아름다움 만나러 부부 나선다.
주고 받는게 무섭지 않은 사람
부담없으니 마음 평화롭다.
그러나 최대의 배려가 숨어 간다.
어디든 흠집 하나 안 남기려 서비스 한다.
얼마나 고마운 만남인가?
아무 일 안해도 미워하지 않았다.
갖고있는 고마움 잊고 있었지만 버리지 않았다.
그리움은 항상 양쪽에서 서로 다가오고 있었다.
갑자기 만나자고 전화기 운다.
반갑고 고마와 흔쾌히 수락했다.
저녁 식사 한번 하자고
결국 금요일 저녁 선택했다.
시간은 무사히 흘러가지만
그날 오기를 은근히 기다려 주었다.
내외 함께 참석하자니 아내는 긴장한다.
아직 부부동반 행사에 참여한 바 없다.
오늘 두 번째 외출행사로 아내는 번거롭다.
시간 맞춰 부부 동행 저녁길 걸으니
후배 내외 먼저 나와서 기다린다.
오래간 만에 만남 후배 부인 더 짙게 잡는다.
아이들 키우고 후배 승차에 고생했다는 의미다.
아이들 안부 묻고 성장에 축하했다.
진정 안부인사는 본인보다
그의 부모 자식을 묻는 법이다.
화평한 집안은 무언가 다르다.
함께 코스 요리 나누며 지난 이야기 내민다.
나도 모르게 입이 열리며 소개하려 한다.
아무에게도 한 말 없던 숨은 비사 공개된다.
서로 처음 시작된 인연은
방통대 경영학과 동행 수학부터다.
2년만에 서울대 캠퍼스에서 졸업가운 입고
어렵게 10% 졸업자로 함께 사진 찍었다.
그뒤 서로 돕고 지원하는 착실한 선후배
밀어주고 당겨주는 관계
서로 잘 되도록 후원해 주었다.
난 나대로 승진하여 순조롭게 교직 나아갔고
그는 그대로 승차 발전하여 경남교육을 이끌고 정년하였다.
주고 받았던 사례 서로 내 덕이라고
겸양하니 아름다운 관계이로다.
서로 내외 음식 나누어 먹으며
올곧게 산 이력 이야기 줄을 이었고
이제부턴 벽진이씨 종중사에 기여해 주라고 당부하며
아이들 키우며 그때 아들놈 노래 흉내내며
옛 추억 이야기 서로 아끼며 간주하였다.
참 아름다운 저녁 구석진 방 만남
이야기 나누며 맛나게 인정 나누었다.
몇 번이고 손잡고 악수하며
고맙게 잘 먹었다고 인사말 나누었다.
돌아오는 길 집까지 태워다 준다.
그럴듯한 저녁 풍경이었다.
인향만리 서로 아끼는 형제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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