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고운사진첩

영호남교류전을 보고

황와 2023. 5. 12. 18:30
23.5.12  제26회 영호남교류전을 관람하다./264

 

집에서 탈출 안건을 찾는다.

점심 찍고 자전거에 매달려 나간다.

핸들 트는대로 3.15아트센타를 향해 간다.

오늘 무슨 관람행사가 있겠지 

아트센타 아가씨가 단골안사 알고 맞는다.

영호남교류전 축하화환이 줄서서 맞는다.

나 혼자 1, 2층 돌면서 만보 관람했다.

젊은 작가들의 경향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다.

그 중 관심있는 몇 점 안내한다.  

 

 

 

 

마치고 또 자전거에 얹혀 떠돈다.

운동장 통과하여 산호동주택가 스치며

소꼽친구 하정구에게 목적지 잡는다.

합포동 회원천 따라 내려가 

오동동 친구댁 창너머 불러내 

함께 고향사람들 소식에 차 한잔 먹고

이야기는 이야기되어 시간을 잡아먹는다.

다시 바닷가해안로로 내려와 

삼각지공원에서 한바퀴 돌고 

산호천변로에서 자전거 게을리 타고가는데

날부르는 소리에 낯을 드니 장한나씨다.

날 가장 아껴주는 길벗 친구다.

봄 나물 머구 얻으러 가는데 같이 가잔다.

그를 더 걷게 하지 않으려면 함께 가야한다.

자전거 끌바하며 보조를 맞춰 이야기 로 걷는다.

석전시장에서 얻은 머구단 반을 떼어 주며

고맙게 잘 먹겠다고 말하니 벌써 저만치 가고 있다.

참 고마운 천사다.

봄맛 입맛이 돌아올 것 같다. 

고마움 씹으며 한나를 생각할 것 같다.

집에 돌아오니 아내는 나보다 더 좋아한다.

약 10km를 탔다고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