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3.27 종친회 원로 점심접대 및 꽃그늘 아래 팔룡산 한바퀴 라이딩하다./264
코스 : 집-한전앞-창원소반(점심)-창원산업대로-봉암해안로-수출자유교-집
거리 시간 : 8400보, 7.1km, 3.0시간
특기사항 : 옥천 고문 유니온빌리지 402-904 이사축하 점심 접대
(소반, 종친회 6인(옥천,벽사, 나, 훼당, 향산, 이헌 114,000원)
봄꽃그늘 아름다운 벚꽃길 찬란히 거닐었다.
봄꽃 맞으러 자전거 끌고 나간다.
화창한 봄날
봄바람은 방향이 없이 몸을 휘감는다.
한전 앞화단 빨간 환영 정열적이다.
낙화도 꽃이 되어 떵바닥에 누웠다.
동백은 그렇게 생을 다해도 붉은 맘
마치 애국 충절 선인들 죽음 같도다.
화심에 꿀벌 박혀 마지막 꿀을 빤다.
산업대로 입구 건널목 네거리 화단
온갖 봄꽃들 화려한데
튜울립 밝게 찬란한 웃음 웃는다.
노랑, 빨강, 분홍꽃
키 작은 팬지밭에서 쑤욱 올라와 명품 드러낸다.
꽃심에 무슨 변장이라도 했는지
시커멓게 흑점을 찍어 깊은 골 내민다.
최고의 기쁨을 단적으로 표현한다.
산업대로에 벚꽃나무 가로수 활짝
군항제 기분이 난다.
봄날이 훨씬 밝아진다.
꽃그늘 거니는 사람들 맘까지 밝다.
자전거 달리는 내 기분도 해방감 만끽
황송한 호사가 미안하다.
나만 이리 기뻐도 되나
양쪽 줄로 이어진 가로수 사열
꽃 하얗게 드러내기 위해
둥치는 더 시커매 진다.
둥치가 가지에게 주는 반면 배려다.
도랑둑에 늘어선 노오란 환영
새봄을 맞는 어린 전령사 개나리
그가 와야 봄이 짙어짐을 상징으로 알린다.
천하디 천한 작은 꽃
줄기마다 총총 매달려 가지를 활처럼 휘고
봄바람에 흔들흔들 수기 흔들며
애기들 앞에서 함께 애기가 되는 꽃
그 밝음에 모두가 기쁨이 된다.
함께 스치면 웃지 않을 수 없다.
공단 공구상가앞
겉과 속이 다른 꽃, 자목련
활짝 입 열고 웃음 난잡하다.
안쪽 목구멍이 다 보일 정도로
자색 겉모양보다 하얀 속살이 더 예쁘다.
속살 가운데는 고추처럼 솟아난 수술
대낮 훈풍에 내맘까지 까뒤집는다.
다소곳한 맵시가 아니라서 까분다.
바라보는 나도 꽃이 되어 까불고 싶다.
화려함에 정결미가 없다.
봉암다리 해안로에 핀 분홍색 도화
해안풍경과 어울림 밝다.
머리 허연 물억새
겨우내 다늙어 물가에 섰고
저멀리 봉암다리 너머
쿡쿡 찍은 하얀 목련 숲 숨는다.
밀물 들어오고 있는 대낮
윤슬 반짝반짝 초호화 드레스 신부처럼
조용히 산골 속으로 파고드니
여기는 그윽한 산천 춘경이로다.
아직도 기별이 안 갔으리라 기대했건만
양덕로타리 쪽화단에는 하얀 꽃막대
조팝나무 싸리꽃 마중
길을 환하게 밝힌다.
전생에 혼자 피어나면 존재가 없으나
무리 지어 닥지닥지 피면
그 미감 어느 이름난 꽃에 견주리
소복 갖춘 여인의 순결함이
여기 내게 전염되어 웃는다.
집에서 마창고가도로 아래로
창원산업대로 건널목 건너서
창원 소반 깊은 안방에 앉아
존경하는 종친원로들께 점심 대접하고
옥천 고문 유니온빌리지 이사 축하했다.
종친간 화합하는 자리 뜻이 서로 통했다.
산업도로 벚꽃 가로수 그늘길 달려
로템 공장 앞에서 바이올린 하나 줍고
봉암해안로 둘러 해안가 농병아리 불러 놀고
수출자유교 건너서 산호천변로로
양덕로타리 건널목 건너서
잡에 돌아오니 또 주문
세면대 배수구 산뜻하게 고쳤다.
약 8천 보 건강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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