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3.6 창원시내 봉암해안로 한바퀴 라이딩하다./264
코스 : 집-동마산IC-마창고가도-팔룡동-파티마병원-반지동-반송 노블A(반환)-
창원천변로-봉암해안로-수출자유교-양덕로타리-집
거리 시간 : 23km, 2.0시간, 혼자 반찬배달 라이딩
할배는 손자 만나러 자전거를 탔다.
짐판에는 아이들 밥반찬 할머니 사랑 싣고
모처럼 만에 곰돌이들 만나러 간다.
그리움이란 서로 만나러 나오는 것
난 자전거를 타고 가고
그놈들은 맘으로 문을 열고 나오고
자주다닌 길 겨울 지나고
봄꽃들이 시내 주택가 담너머로 향기를 뿌린다.
하얀 백매, 분홍 홍매 활짝 껴안는다.
분향처럼 내 맘에 확 달겨든다.
그게 그리움
오래간만에 그놈들 엉덩이 쓰다듬겠지
주택가 뱅뱅돌아 간선도로 주욱 내려오면
내리막길이 젓지 않아도 봄바람 일으킨다.
파티마병원 코너 꺾어서
반지동 스치며 붉은 꽃 분홍꽃 마구 딴다.
행복 칼라 봄의 전령사가 마중한다.
노블아파트에 백매가 줄서서 향기를 뿜는다.
아파트 문열고 드니 세호 녀석 안긴다.
두어 달 못 봤으니 반갑다.
고교생이 된 입학 축하
볼을 양손으로 쓰다듬으니
얼굴에 청춘 다이아몬드가 박혔다.
창원중앙고 1학년 7반 14번
담임은 예쁜 여자 영어선생님이란다.
등 두드리며 너를 믿는다고
용기 잃지말고 꿋꿋이 이겨내라고
건강 진취 용맹하라고 전한다.
남산고 3년 올라간 찬호 녀석은 독서실에 박혔단다.
군것질 용돈 몇 잎 주니 입이 벌어진다.
형하고 반드시 나누라고 했다.
커피 한잔 나누며
창원 관내 인사소식 훑고
해그름에 돌아나왔다.
돌아오는 길은 다른 길 택하여
반지동 지나서 창원천변 산책로 스치고
다시 로템앞 도로 일요일 텅빈 도로를 달리고
봉암해안 썰물 뻘밭지나며
엉덩이 뿔이 나서 아프다.
이제 자전거도로 재포장해야 할 것 같다.
기우는 해가 바다에 떨어져
내 눈 앞으로 쏟아져 들어온다.
찬란한 마감이여 고맙다.
수출자유교까지 빤한 길 달려서
산호동으로 꺾어 달렸다.
하얀 해오라기 떼
삼호천 민물 갱물 합수지에
먹이 찾아 모여있다가 놀라 날아오른다.
하얀 장관이다.
양덕로타리 돌아서 집에 오니
아내는 눈이 빠지게 기다렸단다.
반찬택배 임무 완수 라이딩 건강 저축
약 23km 기분좋은 라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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