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4.10 혼자 마산-부산 낙동강자전거길 산책하다./264
코스 : 집-의창터널-동읍-무점마을-신등-가술-북부마을-한림배수장-마사터널-삼랑진-
가야진사공원-고제공원-양산황산공원-화명생태공원-사상둑-서부산터미널-집
거리 시간 : 77.0 km, 6.0시간, 혼자
특색 : 벚꽃 꽃바람 날리는 꽃길
강가 왕버들 연초록빛 아름다운 풍광
최적의 라이딩 날씨 만끽
봄바람이 그리워
봄햇살이 그리워
무작정 자전거 끌고 나간다.
출발전에 아내의 걱정소리가 자꾸 보챈다.
가능한한 안전한 곳으로 출발한다.
영산홍 붉은 마중이 멋지다.
마창고가도로 아래로 반계공원 건널목 건너서
대로를 따라 구창원읍내길로 들어섰다가
북면고개 오르는 쪽으로 꺾어서
의창복지센타 뒤로 옛 철길을 따라
의창터널을 지난다.
터널이 박수치며 환영해 준다.
ktx철로 위 육교를 건너서
용강마을에서 쏜살같이 내리막 달리고
군기창을 지나서 동읍사무소 뒤로
무점마을을 향해서 달렸다.
복숭아 농원 분홍 도화가 행복하다.
늪가에 핀 신록이 깨끗하고 곱다.
녹색꽃이 가장 아름다운 시절이다.
무점마을을 지나 둑길벤치에 앉아
1시간 달린 시각 첫휴식 물 한 모금
벤치를 뚫고나온 유채꽃 한송이 고맙다.
동판저수지 물왕버들 풍광
오리들이 동동 회색 왜가리 날아오른다.
들길을 달린다.
정처없는 나그네처럼
단지 걱정하는 아내를 위하여 거리를 좁힌다.
한낮에 돌아가야 한다. 그게 목표다.
한길을 따라 달리는데 자동차들이 어디갔는지
도로가 텅 비웠다.
일요일은 집을 비우는 날
차들이 강변 주차장에 몰려들었다.
온가족 어른 아이 모두 봄볕에 쏟아져 나왔다.
그 모습 행복감으로 연출한다.
어린 자전거들이 길을 자주 막는다.
솔뫼수변공원 파크골프장 많이 넓혔다.
언덕에 유채꽃 싱그렇고
시산마을 분홍 꽃잔디밭 행복하다.
한림배수장에서 쉬지 않고 모정마을 관통하여
마사터널 통과한 후 낙동강레일 파크
유채꽃이 환영한다.
낙동강철교 건너서 삼랑진 둑길 스치니
조팝 하얀꽃 라일락 보라 향기 기분 돋운다.
삼랑진 강둑휴게소 빈자리 없다.
그냥 사람들 멀리하고자 스친다.
강변으로 내려가 작원관지 지나서
강변 대밭길 푸른 강물과 어울린다.
강변데크길 호강하는 길
원동들 가야진사공원에서
두 번째 1시간 쉼터 간식 먹었다.
요기하고 다시 출발한다.
뒤돌아 갈까 생각하다가
가는 길이 더 고될 것 같아서
그대로 강을 따라 내려가기로 작정한다.
오르내리는 자전거 동호인이 정말 많다.
우리나라처럼 이리도 행복한 나라 있을까?
젊은이도 많지만 노년들 무리 노래 틀고 지난다.
내 백수 감추고 지나니 젊은이로 안다.
양산왔다고 노정옥 불러내서 말씨름 한다.
가장 편한 제자다.
그도 오늘 천성산 올라갔다고
그도 예순 셋, 목소리만 옛적 어린 그대로다.
목소리만 만나도 고맙고 예쁘다.
그도 그렇단다.
어리냥 부린 걸 자랑할 거란다.
한 나절 나누다보니 시간이 바쁘다.
강변을 따라 흘러간다.
연초록 수양버들잎이 강물에 산뜻하다.
새로운 고속도로 다리가 굽어져 돈다.
양산물문화관을 지나고
황산공원들판에 양산시민이 가족 몰고 나왔다.
봄꽃 동산 빨간 튜립잔치 유채꽃 호화롭다.
꽃에 빠져 사진으로 건진다.
빙글빙글 둘러도는 공원길
김해-양산 고속도로 다리밑 휴식소에서
냉커피 한 잔 마시며 피로 풀었다.
세번째 1시간 거리 휴식시간 마쳤다.
이제 남은 거리 17km 쯤
강바람이 일어나 가슴에 안긴다.
낙동강 하류에 가까와 오니 시샘바람이 막는다.
천천히 달래며 달린다.
오래도록 탔으니 피로도를 느낀다.
KTX 20열차 뱀장어처럼 배를 붙이고 지나간다.
가족끼리 자전거 타는 사람이 많다.
초등학생들 제법 잘 달아나고
뒤에서 부모들 걱정하며 따라다닌다.
바람에 물결 강안에 철석거린다.
자전거길은 포장길, 걷는길은 흙길
두 길 분리해 두었으니 훨씬 안전하다.
화명생태공원에 드니 강변데크 전망대
사람들 많이 걷고 노닌다.
공원에 깔린 사람은 별로 많지 않다.
강변길 벗어나면 북구 강둑길에 올라선다.
사람들 벚꽃 터널에서 꽃비를 맞는다.
내 머리 위에도 앉았다.
강변공원 봄꽃이 늘어서 반긴다.
분홍빛 아가위꽃이 행복빛
연인들 배경으로 사진 떠 낸다.
벤치에 앉아서 네번째 마지막 휴식을 만든다.
마지막 남은 간식 비우고 물병도 비운다.
마지막 건널목 건너서
괘법르네시티역 꺾어오르고
부산터미날에서 3시 58분 우등버스에 오른다.
어슬프게 출발하여 기분좋게 마치니
약 80 km, 봄라이딩 운동 잘 했다.
오로지 조심은 코로나 배척이었다.
마스크를 자꾸 올려 덮는다.
아내의 건행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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