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8 창원종친회와 생원공파 종인들이 합쳐서 사재령할머니의 산소를 다듬었다./264
참가자 : 창원종친회장 병목, 도유사 장환, 고문 동춘, 이사 웅섭
검암 생원공파 원로종인 : 재호, 경호, 태호, 회장 승호 총계 8명
기계유, 장갑 제공 : 병학
점심 제공 : 창원회장 병목
기구준비 : 태호 예취기, 전기톱 : 웅섭
작업량 : 산소 주변 삭초, 주변 잡목 벌목 및 치우기
묘도 주변 잡목 제거 및 길 닦기
봉분을 덮는 키 큰 나무 가지 벌채 제거 약 3시간 작업
작업결과 : 제초 벌목으로 산소 채광관리가 좋아짐
분묘 주위가 많이 넓어짐,
옛 혼유석을 발견함(산신제 상석으로 활용가)
청소작업이 잘 되어 산가가 넓고 환해졌음
할머니의 다독임에 후손들 모두 즐거워 복 받았음
사람은 눈앞에 있는 것만 챙기는 버릇이 있다.
생각나도 멀리 있으면 볼수 없는 것
만사 먼저 떠드는 자에게 일거리 맡겨진다.
오늘 화창한 겨울날
웅크리고 앉아 문짝도 안 열어 볼 나이
밝은 볕이 우리에게 꾸중한다.
제발 밖으로 나가 둘러보라고......
스스로 부끄럽게 나왔다.
조상에게 참 부끄러운 걸 이제사 안다.
오늘 작은 변화를 통해 큰 보람을 일구려고
고맙고 고마운 이야기
창원종친회 장년회에서 나섰다.
세상에 우리 할머니를 그리 놔 둬도 되느냐고
토요일 쉬는 날에 우리가 나서서 청소하자고
제안하던 자가 바로 나서는 일꾼들이다.
더불어 곁에 있으면서 안 된 일 덤터기 쓰는
검암 연로한 종인들 젊은이처럼 나섰다.
모여든 자발성인(自發誠人) 여덟
남의 일처럼 보던 눈 내 일처럼 나섰다.
제초기 난데 없이 울고
전기톱 왱왱거리니
조용하던 산천이 함께 일어난다.
히피머리 헝커러진 할매 산가
빗고 잘라 까까머리 산뜻 면도하고
주변 우거진 잡목 잘라내니
우리 할머니 어진 얼굴 세수한듯 환하다.
해와 구름과 산새도 웃는다.
그늘진 그림자 모두 사라졌다.
할머니 웃는 모습에 우린 더 행복하다.
스스로 나서서 즐겁게 일하니
저절로 기쁨이 우러 나오는구나
조상은 그래서 우리 맘 속에 산다.
서로 점심 사겠다고 수산 나가서
삼대추어탕 맛집 소줏잔 부딪히며
점심 일한 밥맛에 공기밥 하나 더
뿌듯한 그 긍지 조상이 준 선물이다.
모두들 종손이 되어 한 일
두고두고 생각날 것이라 각인하며
자손에게 체험으로 전해지길 바라노라.
마중도 반갑고 고마웠지만
배웅은 더 믿음직한 일가분이더라.
억지로 만든 일보다 스스로 이룬 보람이 더 크다.
깨끗이 담가 씻고 온 할머니 대청솟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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