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2.4 재령이씨창원종친회 송년회 밀양경덕사에서 개최하다./264
참석자 : 서울대종회 웅호회장 일환 부회장
부산종친회 병옥회장 민호, 승호 균태 부회장, 희섭사무국장, 기사
검암 생원공파 경호, 태호 종인
창원종친회 병목회장, 충주, 정호, 동영, 동춘, 길호 고문
완섭, 수엽, 장환, 관호, 대호 내외 부회장,
충도, 성섭, 웅섭, 병학(돼지 1마리 기증) 현섭아지매, 석환내외
총 29명
행사 : 경덕사 11월 1일 점촉분향 삭망제 (헌관 창원종친회장 독축 동춘)
사재령, 계은공 산소 성묘 주성영역 (멧돼지 욕탕 발견, 목재 치우기)
계은공 효자려 순시,
회의 진행 : 개회선언 : 2021신축년 창원종친회 송년회 개회
선화 선열에 대한 묵념
회원 상호 인사
재령이씨 상선조 소개와 경덕사, 추원재, 효자정려, 묘소 소개:동춘
원로 대표인사 : 창원 충주 고문, 서울 웅호 회장 인사말
창원회장 인사 : 병목 : 서울 부산 종친회장과 검암 생원공종인께 감사
많이 참석해 주심 감사, 송년 신년 강안을 빈다.
병학 종친 돼지 1마리 제공, 모임의 계기 마련 감사.
건배제의 : 길호 고문
간담회 및 식사 : 준비 : 장환, 병학, 웅섭, 병돌, 성섭 3여사분 수고
돈육(병학), 김치(장환), 밥, 추어탕, 떡, 술 등
종친회 망년 소감발표 : 전 참석자 모두 돌아가며 한마디씩 발표함
웅호회장 : 균태 회장 2억원 기증 약속 공포, 박수
참석자 행사 감사 자성금 헌성 : 병목회장(100) 균태(50) 웅호회장(20)
일환회장(10)병옥회장(10)태호(20) 현섭아지매(10)
균태 (아지매 수고료 30)
마지막 종회 저녁식사비 헌성 : 12인 식사비 태호 자부담
각지 배웅 이별 18:00경
며칠전부터 준비 차질없도록 회합하고
시각이 좁아지니 자꾸 할 일이 태산 같다.
두세 번 의논해도 할 일은 자꾸 생긴다.
그게 모든 세상만사다.
첫 말은 아주 쉽게 시작했어도
준비는 날이 갈수록 불어나고
대비는 케이스마다 모두 대처법이 달라진다.
드디어 목표일 12월 4일
난 밤 내내 발표할 꺼리 찾아
자정 넘도록 구상하지만
초안 만들어 인쇄하려하니
프린터가 내 말을 무시한다.
어쩌랴! 향산에게 메일로 보내고 만다.
아침 차를 다듬어 삼성서비스 앞에 세워
원로종인 태우니 한 차가 안 된다.
상쾌한 맘으로 경덕사 도착하니
차가 여남 대 빽빽하다.
서울서 오신 회장님 도착하니
서로 큰절 인사로 문안드린다.
약 30여 분 되는 듯하다.
창원지역 종친회 색다른 송년회 행사에
서울 부산 검암 종친까지 참석해 주니
종친들 오가며 상부상조 너무 고맙다.
창원 회장 역량이 그처럼 넓었다.
그간 먼저온 종인들 장작불 피워
펄펄 끓는 물 하얀 김 솟으며
고소한 살코기 내음이 종친맛이 된다.
함께 온 여자 종인들은 자동으로 조리인이 된다.
자동으로 돌아가는 자임 역할들이다.
먼저 종인들 모두 사당으로 올라가서
초하루 삭망제 고유하고 점촉 분향
헌관은 창원종친회장 병목이 맡고
개독 점촉 강신하고
초헌 잔 올리고
내가 준비해 간 고유축문 맑은 소리로 독축했다.
모든 참배객 재배 참신했다.
드린 잔 제주 음복하니 모두 복을 받는 듯
조상의 음복을 기뻐한다.
합독 합문하고 퇴장하니
조용했던 사당에 조상의 온기가 내게 입힌다.
그건 해보지 않은 자에겐 느낄 수 없는 감정이다.
실천하는 자 만이 입는 조상의 혜택이다.
다시 산으로 올라가서
사재령 산소에 들러 성묘하고
묘소 둘러돌며 못된 멧돼지 목욕탕 고인물 본다.
목욕하고 묘 둘레석에 등 문지르면
묘소도 무너질 염려가 많다는 걸 걱정한다.
이미 봉분 위에도 주둥이질에 흙이 무너진다.
어쩌랴! 저 무딘 짐승을
내려오며 길가에 덮힌 나무둥치를 치운다.
누구든 보는대로 치워야 하는데
제 일이 아니면 그게 눈에 안 보이는 법
결국 생원공파 종인들이 안아 넘기더라.
사재령공 묘소 아래에 이어진 묘소가
생원공파 선조 묘소이기에 그렇다.
그들은 사재령공과 계은공 묘소까지
5백년 동안이나 지켜준 고마운 후손들이다.
굽은 솔이 선산을 지키듯 고향에 사는 사람들이 가장 가깝다.
방형 적석 계은공 묘소 비스듬히 기댄 묘표석
그 자체가 조선초기 소박한 문화재로 아름답다.
'도만호 이신 묘' 라고 적혀있다.
이어서 계은 선생 효자지려로 안내했다.
효자동 앞 들판길이 무척 넓어졌다.
새로 꾸민 암자에서 넓힌 듯하다.
서향 볕이라 효자려 주변이 밝다.
전에는 정려 주변에 잡초 우거져 마치 방치한 모습이었다.
절 앞으로 비좁은 소로옛길로 들어오자니
이곳을 찾는 사람 하나도 없어
이 비를 재실 옆으로 옮겨 종족들이라도 많이 보자고
이전 신청했으나 등록 문화재라
문화재 전문의원들의 여러 번 논의 되었으나 아직 유보상태다.
고려말 효자 지평 휘 신자 계은 선조께서
부모님 상을 당하자 3년간 시묘살이 하면서
상주가 스스로 흙을 지게에 져다 나르며
무덤을 짓고 채소와 죽으로 연명하며
정성으로 부모님 산소를 돌보았다고 전하니
그 사례 온백성의 귀감이 되라고
태종은 효자정려를 내리고
성종 때 동국여지승람에 실리고
광해군때 '이신부토(이신이 짊어진 흙지게)'라는 그림으로
교육자료로 삼았던 우리 선조 밀양 오현의 수반
계은 할아버지의 효행 범례 이야기다.
이 할아버지는 지평 벼슬까지 오르며 곧은 절의로
역성혁명으로 조선을 세우자는 그 일파를
고려 유신으로서 충성을 다해 그들의 죄목을 들어 상소하니
당시 개혁파 정도전과 이준 남은 등을 유배하도록 하였고
나중에 이방원이 포은 정몽주를 척살되고 나서는
그들의 세상이 되어 갖은 고문과 태형으로 유배당하니
허약해진 몸 지키지 못하고 유배 가는 도중에 순직하시니
원통한 지고 충신의 효충절의는 끝나고 말았다.
아들 의동은 아버지 시신을 천리길 운구하여
고향 밀양 아버지 묘소아래에 묻었다.
태종은 효자 이신의 아들에게 벼슬을 내려 배려하였다.
또한 애석한 일은 계은 선조의 대를 잇는 후손마져도 끊기니
안타까움에 방손들이 제후를 배향하고 있었다.
재양서당 식탁에 줄지어 앉았다.
창원종친회 2021년 송년회 현수막도 걸렸다.
개회를 하고
선화한 선조에 대한 묵념으로 예를 표하고
곁에 앉은 종인들과 상읍례를 하였다.
다음은 내 순서가 날 세운다.
경주 재령 상선조에 대한 소개를 먼저 하고
월성이씨 시조 알자평자와 소판공 거자명자 중조와
재령이씨 분관조 우자칭자 재령군과
후손 상장군공 중조와 아들 문헌공과 사재령공을 열거했다.
족보 문맥을 해설하는 수준이었다.
다음은 경덕사 유래와 성역화 사업 완공의 성업 달성은
웅호 대종회장의 저돌적 추진력과
여러 종중파 종인들의 합심 노고 결과로 완성되었고
부속건물인 재양서당 전사청 외삼문 신축
내삼문 이건, 석축 담장 쌓기
거대한 암벽 둘러친 기와담장과 석축 쌓기
넓은 마당에 고급 수종 정원수 식재
사당내 용호 계단과 현창문 오르는 너른 계단석 공사
강원도 벌목지에서 준비해온 금강송 대들보와 서까래
높다란 솟을대문과 내외삼문
정성을 다해 쌓은 튼튼한 기초를 소개했다.
도목수 머리속에 든 설계도 믿고 일을 맡겨 완성한 완벽한 공사였다.
신축 완공한 추원재 재사 역시 그 도목수가 지은 재사로
2018년 시젯날 완공하니 등걸한 재사 빼어난 추녀 아름답다.
공사비를 근재공종중에서 3억원 부담하여 완공했다.
인근 초동 벽암산아래에 있는
사재령공 배인 할머니 묘소와 감모재 설명도 붙였다.
또 효자 지평 이신지려에 대해서도
1405년 태종에 의해 하사받은 석정려로
1787년 정조 때에 한번 증축되었고
1974년에 이건 설치하였으나
현재는 들어가는 길이 없고 새로 생긴 도로에서 멀어서
아무도 들어가 보는 이 없으니 잡초에 묻혀
이를 옮기고자 노력하고 있으나
관리청의 비협조로 추진이 멈추고 있는 실정을 소개하였다.
마지막 정리하는 말로
조상을 섬기는 일은 나를 섬기는 일이고
조상의 얼이 담긴 이곳은 내 DNA가 시작된 곳이기에
세파에 현혹되어 봉제사마져 무너지면
우리의 정체성은 허탈하여 무너질 것이니
상경하애 돈목화친하여 우리 얼을 지켜나가자고 했다.
다음은 충주 창원종친회 고문이 대표하여
외부인사 참석과 종인들 참석에 감사인사하고
웅호 대종회장의 격려사를 통해서
경덕사 성역화 사업을 시작한 심정을 회상하며
더욱 종족들의 참여와 활발한 창원종친회 장년회 발전에 감사하고
이렇게 모여서 만나는 것이 바로 대종회가 나가야할 방향이다라고
그리고 젊은 사람들을 모아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것을
꿈으로 염두에 두고 있다고 희망을 말했다.
다음은 각자 한마디씩 소감과 덕담을 돌아가며 나누었는데
모든 종인들이 오늘 행사가 정말 뜻깊고 좋은 행사라고
고마운 협찬금을 내며 칭찬해 주셨다.
아마 쓴 경비보다 많은 협찬금이 불어난 것 같다.
특히 병학 종친의 작은 발의로 시작된 고마움에 박수를 쳤고
마지막 동영 고문의 역사적 고찰 발언은
우리 시조 성역화 완성에 눈물 어린 감회를 말하며
모두들 함께 더 절실하게 느꼈으며
산기슭 황무지 닦아 이 큰 자재와 돌덩이들을 실어 날랐고
이 거룩한 재사를 건축하고 한양서 여기 천리길을
수백 회 오르내리며 열정을 다해 몸바친 성의에
웅호 대종회장, 일환 부회장 병옥 부산회장 균태 회장
감사의 박수로 우리 회원들이 그들을 알아주었고
설명하지 않으면 몰랐을 노고를 밝혀주셨다.
마지막 파하고 난 후
다시 잔여 종인들 서로 볼 부딪히며 정 나누고
마지막 남은 잔 다 비우며
감사하는 종례 같은 말 되풀이 돼도
아무 주제 없어도 어찌 그리 말을 잘 하는지
이야기 그치지 않고 검은 밤이 내리더라
문 잠그고 밀양 예림 식당으로 옮겨
멀리 떠나는 서울회장단 국수 사발로 배웅하고
검암 고향인이라고 태호 아재가 기어이 저녁값 쏜다.
원로 종인들 집까지 모셔드리라고 배정하고
오늘 송년회가 무사히 마감했다.
어슬피 시작한 행사였지만
참석한 종인들 모두 가슴마다에
참 멋지고 뜻 깊은 종친회 행사였음을 안고 떠났다.
감사하다는 말이 수없이 오간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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