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9.30 목요벗 함양 항노화엑스포 고운산책길 걷다./264
코스 : 함양 축제주차장-위천변로-대죽교-상림-물레방아-대맛길-능선 소나무뿌리길-알밤줍기-
정상(점심)-천년공원(꽃밭)-한남군묘-항노화엑스포 구경-족욕장-꽃밭길-상림숲길-천년교-주차장
거리 시간 인원 : 1만2천 보, 9km, 5시간, 8명
특색 : 함양 맑은 공기와 가을 바람 쾌청한 시야
고운길 알밤줍기와 노니 분실,
함양 2020항노화엑스포장 관람 및 시약 맛보기
천년공원, 상림공원 아름다운 꽃밭 찬란한 눈 호강
이찬원 공연 노랫소리 귀 호강
9월 마지막 날 난데없이 함양으로 떠난다.
내 차에 몰아 태우니 만원이다.
가을 하늘 소풍 떠나는 기분
말끝마다 기쁨이다.
고속도로 달려 함양에 드니
온 시가지가 이리저리 길을 틀게 만든다.
축제일 답게 전 군민이 나서서 안내하는듯
새로 생긴 축제주차장에 멀찌감치 세우게 만든다.
우린 걸으러 온 사람들
개량 코스모스 하늘거리는 길을 따라
위천 도랑가 방천길 걸었다.
함양 높은 산 둘러치고 파란 하늘 흰구름
알싸한 공기가 우리를 대환영한다.
대죽교를 건너 상림숲에 드니
녹색 기운이 우릴 감싸 안는다.
그 행복감 우린 너무 호강하고 있구나.
꽃무릇 허연 줄기만 숲속 침처럼 박혀있다.
무슨 무관심인지 무척 아픈 숲속이다.
사람들 통행이 주니 꽃이 시들어버렸다.
귀신이 나올 것 같은 푸른 숲
세상의 기쁨으로 우쭐대며 걸었다.
옛 천령군수 문창후 고운 선생이 고맙다.
물레방아 하얀 물 토해내며 돌아간다.
이는 안의현감 연암 박지원 선생이 고맙다.
중국 열하에서 보고 설치한 공적이다.
'함양산청 물레방아는 물을 안고 돌고........'
아랫쪽 축제장에서 북이 둥둥 확성기 울어대지만
심지 굳은 우리는 대맛길 따라 골짜기 올라
낮은 숲속 솔뿌리 계단길이 된
시원한 송림숲 상쾌한 기운 땀이 돋는다.
즐거움에 콧노래 나온다.
이런 명품로를 걷는 우리가 행운가다.
낮은 언덕길에 밤송이가 또 미치게 한다.
모두들 남은 밤송이 알밤 이삭 줍느라 신이 난다.
심취하여 줍느라 누가 어디 갔는지도 모른다.
양주머니가 불룩 만삭이 되어 오른다.
정오 시각에 맞추어 밥상 펴고
밥 먹으려는데 앗차 한 사람 분실
오늘따라 그이 핸드폰을 안 가져왔단다.
연락할 길 없어 서너 차례
숲속 목소리 터지게 불러대고
나중 집을 통해서 안심 연락이 왔다.
서로 찾느라 많이 놀랬다.
밥맛이 모래맛이 되어 씹었다.
그는 딴길로 내려가 축제장 가에서 기다리더라.
내려오는 길 산등성이를 꽃동산으로 꾸몄다.
보라청색꽃이 산을 덮고
갖가지 야생화가 구릉을 덮고 길을 만든다.
우리는 그길을 따라 빙빙 사과깎듯 걷다가
다시 한남군묘역에 들러 단종애사 이야기 해 주고
하얀 쑥부쟁이 꽃밭 스치며
꽃속에 파묻혀 내려와 호강 속에 잃은자 찾아냈다.
산골이 온통 꽃밭정원이 되었다.
천년의 공원이라나. 인상깊게 남는다.
항노화 엑스포축제장 하얀 천막촌
들며 나며 체온측정 전화번호 남기고
산삼의 특성관 설명해 둔 인쇄물 건성으로 훑고
향토 전시관 함양 산양삼의 진액을 뽑아
갖가지 약품 만들어 부스마다 시식품 맛보니
쌉싸름한 검은 맛에 백년을 살 것 같다.
사방에서 불러대니 정신이 없다.
여기저기 입만 빌려주니 맛을 준다.
수많은 제품이 바로 산삼에서 나온 거라
산삼산업이 산림계곡 낙후촌
함양을 살리는 좋은 발상이었음을 이제사 느낀다.
여러 전시관을 돌고 나서
야외 산삼 경매장을 돌며
경매홋가에 수십년 산삼이 고가에서 저가로
둘러앉은 매수자에게 낙찰되어 팔려나간다.
선약 관심많은 사람들이 참 많다.
마지막 피곤한 발을 풀려고
항노화센타 족욕장에 사람들 따라
따뜻한 물에 무뿌리 같은 열난 족발 담근다.
잠이 오듯 피로가 풀려 달아난다.
우리 회원들 강제로 족욕탕 시켰다.
이어서 상림공원 꽃밭으로 옮겨
구분지어 핀 백일홍 만발이다.
붉은 색만 골라 피었으니
더욱 그 경작 노고에 고맙다.
요즘 많은 곳에서 백일홍 꽃밭을 조성하나
적황분홍색이 막 섞여 피므로 혼잡하나
한 가지 색만 핀 곳은 여기뿐이다.
꽃밭에서 기념사진 찍고
상림숲으로 다시 들어가서
녹색 숲길에 걷는 고급 품격
선인선녀처럼 거닐며
문창후 신도비,
고운을 생각하는 사운정,
함화루, 약수터 둘러 돌고
천년교 목재 무지개다리 건너서
주차장에서 마지막 걷기 끝냈다.
행복한 걷기 1만2천 보에 약 9km
오늘은 오로지 우리의 날이었다.
여인들 가득 태운 청 일점 기사도
왕복 4시간 운전 별 피로가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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