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동네한바퀴 - 마산역 둘렛길 밤길

황와 2021. 7. 12. 09:09

                                                                 21.7.11 밤산책 마산역 뒷길 둘러 돌다.

                                                                      코스 : 집-마산역-무학A-산자락길-석전약수터-경남은행-집

                                                                      거리 시간 : 5800보 1시간, 저녁 소나기에 쫓겨 돌아오다.

 

무료함 달래려고 밤길 나선다.

동네 한바퀴 한 코스 개발하려고

마산역으로 올라갔다.

양쪽 신호등 먼저 오는 쪽으로 가련다.

사람은 결정은 우연한 환경에 맡기기도 한다.

마산역으로 올라가 역시장 뚫고

무학아파트 속으로 뒷 자락길에 올라탔다.

이미 초저녁 가로등 불빛이 희미하게 비춘다.

자주 안간 길바닥이 잦은 비로 질고 미끄럽다.

길이 있을 거라는 막연한 기대로

어둔 길 올라가지만 갈뫼산으로 오르는길 뿐

되돌아 오고 만다.

괜히 홀로 핀 은빛 치자꽃만 꺾어 가슴에 단다.

달콤한 향기가 애인처럼 곱다.

마산역 선로반 사무소는 밤인데도 불이 밝다.

양손을 어깨 위로 받치니 빗방울이 듣는다.

아무 준비없이 나갔으니 걱정이 앞선다.

부슬비도 계속 맞으니 옷이 젖는다.

걸음이 재촉해 진다.

어디 가서 비닐우산을 하나를 살까 그 생각 뿐이다.

석전약수터에 할머니 앞서 물 한잔 마시고

철도통로 밑에서 잠시 피하다가

갈 길 목표 수정하여 석전동으로 내려왔다.

막상 만물상 앞에 오니 문이 닫혔고

25시점 앞에오니 빗방울이 가늘어진다.

이왕 버린 몸 그대로 가자

양덕동 옛길 썰어서 집에 오니

오늘 목표 절반 완성 겉옷은 다 젖었다.

시원한 밤길 그래도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