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산수벗 다섯 서원곡 둘렛길 용주암 구경/264
코스 : 관해정-숲길-석불암-약수터-용주암-암반약수-솔숲하산길-
너른마당-대밭숲-관해정-뱅어찜탕-임항선-석전동-농협-집
거리 시간 인원 : 1만3천7백 보 9.0km, 4.0시간, 5명
특색 : 처음으로 용주암(龍珠庵) 구경(대웅전 산신각)
기다려지는 평화로운 느낌들
그들을 느낌없이 만난다.
다섯 친구들 관해정 은행나무가 얽어 맨다.
양지쪽이라고 관해정 솟을대문 앞에서
볕을 쬐며 기다린다.
돌담 골목으로 올라간다.
차근차근 황톳길 밟으며 숲길 오른다.
맨 앞에서 묵묵히 올라간다.
앞서가는 입들이 재잘재잘 내 입을 닫게 만든다.
지금 코로나 창궐이 보여준 사태다.
석불암에 올라 커피 한 잔씩 빼 먹고
시계방석 퍼질고 앉아 쉬었다.
낯익은 주인 보살이 인사 건넨다.
다시 숲속길 올라간다.
돌팍길 오르다가 아랫길로 내려간다.
서원곡체력단련장에서 오르려다
새로운 궁금터 용주암으로 오른다.
모두 졸졸 따라 올라온다.
몇십년 여길 다녀도 스쳐지나는 절이었다.
지붕 청기와 건물 지붕만 내려다 보고 간 암자다.
비탈진 계단에 깔끔하게 앉은 절
난잡하지도 않고 허술하지도 않다.
대웅전에 올라 양지바른 햇볕
건너다 뵈는 안산 십자바위 학봉이 선명하다.
한쪽 돌담에 기대앉아서
사과 단감 야콘 떡 밀감 다섯 가지 바꿔 먹었다.
1인 1간식꺼리 입이 심심치 않더라.
산신각으로 곧장 올라가서
암반약수터 아래에서 도랑 건너서
내려가는 숲속길 천천히
성진 덕암 농사일기 이야기하며
응달길 시원하게 내려가서
너른마당에서 다시 능선따라 내려와
구갑죽(龜甲竹) 대나무 숲속 통과하여
도랑 건너서 데크로드를 따라 내려서서
도랑따라 교원동 내려와
마당집 뱅어매운탕 미역국으로 만복하고
행복한 친구들 서로 자랑했다.
정치세상을 보는 눈 다들 안타깝다고 말한다.
난 걷기 연장 나의 과제다.
임항선 철롯길따라 회원동 철길시장 스치고
석전 네거리 육교 건너서
석전동 골목길 관통하고
농협에 들러 달력하나 얻고
고지서 국민연금 납부하고
집에 돌아오니
4시간, 약 9km, 1만 3천 보 목표 채웠다.
겨울 쌀쌀한 걱정도 어디 갔는지 상쾌하다.
감사하고 고마운 친구들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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