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26 목요걷기 갈뫼산 갈잎길 한바퀴 넉넉했다.
코스 : 집-마산역-무학아파트-상행등산로-갈뫼봉-북쪽능선-
허릿길-편백숲-허릿길-사각정자(점심)-광명촌-
삼호천변데크길-코오롱아파트-산호천-한일2차삼거리-집
거리 시간 인원 : 1만3천보, 9.1km, 3.0시간, 3명(나, 한나, 그레이신)
특색 : 코로나 사태 길사랑회 걷기 중지로 몇 사람만 시행
사람 많이 안 만나러 역행으로 상행능선 계단길로 올라감
갈잎 쓸어 둔 계단길 고맙다.
편백숲길 아래로 내려가서 광명촌길 첫 경험
흰 국화, 창포, 장미가 한 여름인양 푸르다.
코로나로 염려된다고 의령행 취소되고
온몸 건질거려 가까운 델 만든다.
마산역 뒷산 갈뫼산둘렛길
가까운 사람들만 소롯이 모인다.
마산역전 곧은 솔이 우뚝하다.
셋이 만나니 가족이 된다.'
정이 들대로 든 길벗들이다.
갈 코스 소개하고
마산역시장과 무학아파트를 관통했다.
숲속에 참나무 잎이 덮었다.
아직도 남은 단풍나무
친구를 사진기 앞에 불러 세운다.
누군가 착한 사람이 등산로 쓸어 놓았다.
곧장 바로 올라가는 등산로 택했다.
춥던 몸에 열이 나기 시작한다.
한 껍질씩 허물을 벗는다.
계단길 천천히 오르며 벤치마다 쉬고
정상 올라가니 신선들 바둑 두고 논다.
사람들 피하는게 정상이라
돌아서 합성동 하산길로 내려왔다.
허릿길 찾아 산을 감도니 평안해진다.
길에서 마주치는 사람들 인삿말 던지련만
그들이나 나나 벙어리가 되어 돌아선다.
편백숲에서 안 가본 길로 내려서서
벤치에 앉아서 영산신씨 곶감 먹었다.
한나 인프란트 이가 소옥 곶감따라 나온다.
고속도로 바퀴 구르는 소리가 무척 시끄럽다.
다시 숲길 잇는다.
갈뫼산 북쪽사면 허리를 따라 도는 길
오솔길에 갈잎 깔리고
낙엽 밟는 소리가 시몬을 부른다.
멋진 시를 읊는 길이 된다.
길다랗게 누운 산줄기
허릿길 한바퀴 제법 먼 거리다.
내겐 그 시간을 맞춘다.
남쪽 양달 빙둘러 올라오는 입구 사각정자에
점심시간 맞춰 퍼질고 앉았다.
각자 내놓은 점심 반찬 나누고
한나표 커피 한 잔도 고맙다.
소풍 산책 점심시간 어찌 맛없겠는가?
지나는 사람마다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며 간다.
점심후 안 가본 길 찾아 오솔길 되돌아 나오다가
아래 마을로 가는 길 잡고서
처음으로 광명촌으로 내려왔다.
여기는 자그마한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정겹다.
창원시 한국동란 및 월남파병 전상자
원호가족을 위한 집단거주 마을이다.
집집마다 언제나 태극기가 걸려 있는 마을이다.
붉은 벽돌색이 환하다.
재작년인가 공사하여 외관을 다듬은 흔적이다.
국가의 헌신자를 위해서는 일반국민들보다
더 잘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삼호천 도랑에는 자색잎 갓이 머금직하게 곱고
오월에 돋은 것처럼 새잎 창포색이 산뜻하다.
석전동 데크길에 붉게 핀 안젤라와 흑장미
앙큼하게 예쁘다. 마치 봄이 돌아온듯
개천따라 양덕 율촌마을 내려와 배웅하고
한일2차 앞에서 고마운 이 찢어졌다.
걷다가 보니 오늘이 우리 결혼 47주년기념일
빨리 가서 아내 손 잡아줘야지
우리 건강하기를 걷기로 실천해 본다.
오늘따라 백수 대게 삶아 보냈단다.
매년 빠짐없이 꽃바구니 보낸 친구인데
고맙고 고마운 제자다.
올해부터 메뉴가 바꿔진다.
건강하게 행복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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