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24 산수벗 내서 구봉산 둘렛길 함께 산책했다./264
코스 : 마재고개-평성지-능선길-구봉산정-약수터-강남회센타(점심)
거리 시간 인원 : 12000보, 7.9km, 3시간, 5명
특색 : 갈잎 밟으며 넉넉하게 걸었다.
평성지 둑 보강공사 후 못물 많이 빼내었다.
한 주 빠진 것이 기다려지는 화요일 걷기
무조건 친구들 부름에 나가는게 상책
움직여야 산다 실천책이다.
마재고개에 일찌감치 나가 기다렸다.
다섯 친구들 주먹인사법 코로나 덕택인가?
창궐한 그 전염병 세상을 꼼짝 못하게 잠근다.
항상 앞잽이 노릇 길을 개척해 간다.
옛마재고개 마루에서 언덕 오르면
드러누운 평탄로 행복감 불러온다.
열이 조금 나니 아침 쌀쌀함 잊는다.
손이 차거워 장갑 끼고 갔었다.
능선길 이야기 하며
난 앞장서 가니 대화가 없다.
고시랑대는 뒷 친구들 소리에 귀를 열고 간다.
능선길 내려가 코오롱 유치원 숲체험교육원
아이들 소리 생기가 돋는다.
낮 닭울음 소리가 때 잃은 게으름이다.
평성지 못물이 확 빠지고
둑 보강 공사 뿌옇게 돌을 박았다.
자주 온 듯했으나 공사현장 보니
제법 오래간 만에 왔구나.
바위돌에 앉아서 간식 잔치
감과 떡과 야콘이 교환된다.
한 동안 수다떨다가 다시 출발한다.
오르막 솔숲길 구봉산을 오른다.
은근한 경사로 한발 한발 체중 때문에 땀이 밴다.
능선에 올라서니 누구랄 것 없이 쉬어 가잔다.
솔숲 바람이 시원하다.
거치장스런 마스크 벗고나니
온 청량함이 다 몸을 씻는다..
솔숲아래 묘목 심었던 편백이 활착하여
푸른 숲을 키우고 있다.
오르막 옆길로 비스듬히 올라
마지막 오르막 가슴통 느끼며 올라
정상으로 가지 않고 오른쪽 능선으로 빠졌다.
내리막길 내려가자니 새길 계곡으로 간다.
무작정 따라 내려오니
원래길과 마주 친다.
계곡 내려와 재령이씨 일가 묘
율암(栗庵)처사 재령이공 휘 병지(炳之)와 담양전씨 내외분 묘
비석 석물이 비좁게 난립해 섰다.
처사공 묘는 상석, 장명등 둘에 망주석 둘
부인 묘는 상석과 망주석 둘에 용호석 각 하나씩
매우 잘 가꾼 산소 치장이다.
아마 율관공 후손인 듯하다.
비문은 산인 모곡 조광제 옹이 썼다.
덕암풍수가 자세히 분석 해설한다.
약수터에서 약수로 가슴 식혔다.
내려와 강남회센타에서 횟밥 비비며
매운탕에 소주 한 잔씩 얼큰해진다.
행복한 산책 1만 2천보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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