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9.17 목요친구들 임항선 반월산 용마산둘러 돌다./264
코스 : 내서초-임항선-석전네거리 정자-석전네거리-반월산-산호동-
용마산공원 일주,꽃무릇-산호시장 은혜추어탕-양덕로타리-집
거리 시간 인원 : 15000보, 10km, 2.5시간, 10명
짙은 하늘 구름이 덮더니
빗방울 얼굴에 찬 점 찍는다.
다시 집으로 올라가
우산을 펴고 걷는다.
하늘 막고 빗물 기온 식히니
오늘 걷기는 정말 상쾌한 날이다.
오늘도 하느님이 내 소망을 들어준다.
내서초 앞에 스물스물 열 명이 만난다.
특히 오래간만에 만나는 가피
너댓 달만에 만나니 고맙다.
친정 동생 병원입원 간병인하다가
차도 있어 다시 해방되어 살아나왔다.
내가 가장 바라는 것은
모든 친구들 아무도 아프지 말자고
기도하고 동행하며 바라는 일이다.
내가 그들에게 기여하는
내 방식의 봉사활동이다.
반가운 사람들 모두 나열해도
오늘은 찡한 사람들이 모였다.
뜬구름, 웃는 얼굴, 석이,
한나 도원, 수정, 남이, 변여사, 가피
가을 코스모스 길 양편에서 하늘거리는
임항선 잡초 우거진 가을길
사그락거리는 잔자갈 소리가 정겹다.
흘러내리는 길이라 미끄러지듯 걷는다.
회성동 직선길이 멋지게 뻗었다.
우산은 썼으되 빗물소리도 없듯 조용하다.
아마 나에게 침묵으로 참는듯
형식적으로 어깨에 우산대 걸치며 간다.
짝 바꾸며 온갖 헛소리 웃고
땀이 솟을려면 육각정자에 앉아
멜가방 비워 간식이 순배를 돈다.
고마운 맛들이 모두에게 퍼먹인다.
고추부각, 오이, 당근, 포도, 고소미
술꾼은 약줏잔을 돌린다.
배를 채우며 우리는 쉰다.
석전삼거리 육교 건너서
석전 사거리 건널목 건너면
마산지역 국가무공자 비석 지켜본다.
반월산 오똑 솟아
한일 3차아파트 담벽스치며
검은 땅굴 입구 설명하며
계단길 숲길 이맛박 오르듯
들숨날숨 땀빼며 올랐다.
히말라야시다 숲에 말끔히 청소
다른 식물이 자라지 못한다.
침엽수 피톤치드에 독성이 많을까?
우리는 산소 마시러 여길 오가는데
산정 육각정자에서 땀 식혔다.
숲길이 아주 평화롭다.
저절로 탄성이 우리들 느낌이다.
산길 내려가니 빨간 손님 함박웃음질이다.
오늘 목표가 되는 가을 손님 꽃무릇
우리들 뭉쳐서 사진에 담긴다.
참 아름다운 우리들의 자유다.
회원구청 뒷길로 내려가
산호동 동넷길 관통한다.
여성회관 앞 건널목 건너서
바로 올려다 보이는 용마공원 산정
북쪽계단길 올라 뾰죽뾰죽 올라오는
아기손 같은 꽃무릇 솟아오른다.
일부는 활짝 붉은 빛 뭉쳤다.
먼저 오른쪽으로 돌아보자고 허릿길 돈다.
허릿띠길 비탈에는 데크길 열고
나무사이 오솔길 만들어
사방 동네 건물들 하얗게 둘러보며
줄 지어 걸으니 모두 즐겁다.
산을 한바퀴 뱅 도는 길
오르막 계단길 만나면 땀 솟지만
팔각정자에 앉아 식히고 놀며
넉넉한 자유 우리들의 이상향
또 남은 군것질 돌린다.
이제 마지막 길 재촉한다.
허릿길 가는 곳에 잘 다듬어진 영산홍 가드라인
오솔길이 정말 멋지다.
마산도서관 위 숲길
산새들이 숲에서 장난질이다.
하얀 털복슬이 공원길에 예쁘다.
길이 북쪽으로 굽어들면
응달녘 숲속에 빨갛게 올라오는 단심
꽃무릇 집산지 숲속에 올라오고있다.
아직 피어나기 시작하는 즈음
며칠만 지나면 만개하겠다.
그러나 꽃무릇 보고자 온 오늘 걸음
만나니 반갑고 감성이 솟는다.
줄지어 앉아 기념 사진 담았다.
더욱 무리지어 피어나길 바란다.
코로나 사태로 올해 꽃무릇 축제는 생략한단다.
꽃의 향연에 초대된 손님이다.
감사하고 멋진 걷기였다.
12시 반경 출출해질 시간
산호동 시장통 그 맛집
은혜추어탕 소주 한 잔까지
푸짐한 자연식품 쌈채소에
고소한 쌀밥 걷절이 씹었다.
추어 계절맛이 국그릇을 비운다.
모두 좋아하니 잘 먹은 점심이다.
집에 사 들고 가는 사람도 늘어난다.
오늘 행복감 함께 나누며
다음주를 기약하며 흩어졌다.
모두 집에까지 걸어갈 요량이다.
양덕동 로타리 한나 배웅하고
미소안 변여사 바래주고나니
혼자 터덜터덜 너무 일찍 왔다고 건넨다.
1만5천보 10km 깔끔한 건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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