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무학산 둘렛길 새로운 원계 임도길 완주.

황와 2020. 3. 19. 16:01

20.3.19 목요걷기 무학산 둘레 임도길 걸었다.

       코스 : 만날공원-만날재(체조)-쌀재(휴식)-감천 임도 -원계 새길임도-원계마을

       거리 시간 인원 : 2만 1천 보 약 14.0km  4.0시간, 10명

       특색 : 바람부는 화창한 봄날, 원계임도 새길 이어걷기 상쾌했다.

                야생화 (목련화, 할미꽃, 자두화, 현호색,얼레지 등)


봄 아재들과 봄 아씨들이 모인다. 

목요 걷기 재현하는 날

제일여고 앞에서 문화동마을 뚫으며 올랐다.

옹기종기 성황마을 정자나무가 우뚝하다.

야생화 핀 어느 식당 담벼락아래

곱게 모아 핀 할미꽃 꽃잔디 멋지다.

여남 명 길벗들이 모여든다.

만날재 마당 2층 정자 새로 섰다.

늘어진 그네는 어디 갔는지?

희고 붉은 매화꽃이 골을 밝힌다.

곱사등 같은 만날재 올라

시작전 체조로 몸 풀었다.

10명 모두 즐거움이 입가에 발렸다.


    


     


    



양지쪽 산촌마을 따스하다.

켜켜히 쌓은 토담벽이 고담촌임 알린다.

망사장 안 사지 묶인 아귀들

못된 인상 알리며 걸려 말린다.

똥파리들이 윙윙 주위를 맴돈다.

개미 한 마리 움직임 없는 빈 산촌 풍경

임도따라 올라가면 쌀재

오늘은 날던 까마귀도 한 마리 없다.

옛날 이야기 만드는 장고개

정자에 막걸리 잔 찌짐안주 주막이 된다.

푹 삶은 고구마 무던히도 달다.

쉬고 마시고 먹고 봄잔치다.

홍시도 뒤늦게 합류한다.


    


    


쌀재 삼거리 입구 수전노 같은 놈

길 막은 행위 불평 욕을 마구한다.

요즘 다 그런 놈들이 대세다.

자기만 알고 이웃을 배려하지 못하는 인간들 

감천골 임도 들어서니 바람마저 시원하다.

대산, 무학산 산등성 구비마다 

작은 골짜기 봄물 흐르는 소리 들으며 

임도 자갈길 고시랑고시랑 대화한다.

자락을 휘감아 도는 길 

봄날 따스한 햇볕 배낭멘 등을 데운다.

무학산이 너무 행복해진다.

새길 따라 임도 올라 

30m 폭포수 흩날리는 대폭포 

또 휘감아 돌아 감천골 마지막 계곡

시루봉이 내려다뵈는 마지막 골짜기 

모두 계곡 물소리 들으며

점심상 펼치니 모두 봄나물 잔치다. 

봄을 한껏 맛 보았다.  


    


    



이제부턴 새로운 임도길 간다.

작년까지 안뚫린 못 가본 새길

무학산 뒷등성이를 휘감고 돈다.

새길이라 잔자갈 하얗게 깔려 예쁘다.

쑥 캔다고 나선 여인네들 멀쭉해 지는 길

새길이라  야생초도 없다.

단지 가는 내 머리털 같은 莎草

길가에서 하얗게 세어 늙었다. 

아래 골짜기 내 마지막 터전 전안초가 보인다.

후배 강 교장 한번 오라는 요청 못 가 미안하다.

산길 비스듬히 올라갔다가 내려가고

골짜기 안으로 들어갔다가 돌아나가고

제법 먼길 걸은 듯 뒤꿈치가 아파온다.

조금 지겨움 느끼게 올라가니 

마지막 무학산 등산로 원계 능선길 맞는다.

솔숲길 시원하게 내려가며 

응달 그늘에 핀 파란 현호색 

치마 둘러 쓴 얼레지 멋진 춤판.

원계마을 동대(東臺) 정자나무 둘러 

정류소에서 오늘 산책 감사했다.

2만 1천 보, 약14 km 먼 길 동행했다.